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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아이언 고자였고...
그래서 레슨 받을때도 아이언만 주력으로 받았습니다.
얼핏 좋아진것 같았는데, 필드에서는 여지 없네요.
그럼에도.... 필드 기준으로도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습니다.
3월 초 라운딩 많이 다니면서 레슨을 잠시 쉬고,
이번주에 다시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만에
"아 앞으로 아이언 걱정 없겠다" 라는 건방진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아졌고,
결과 자체가 좋은 것보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쳐야 하는가..."에 대해서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프로가 다 해줬던 이야기고,
골프 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새삼스레 알게된 포인트....
다운스윙 때 최대한 코킹을 유지하는 것
흠... 어찌보면 지금까지 잘 안되었던 것은 제 특유의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부재가 컸던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써보자면,
1. 캐스팅 발생
2. 손목에 힘주지마, 힘빼
3. 실제로 손목에 힘 최대한 빼고 스윙
4. 더 큰 캐스팅 발생
위의 과정의 반복이었는데...
제가 많은 시도를 하며 결국 깨닳은 바는
다운 스윙때 최대한 코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손목에 힘 이빠이 주고 최대한 버텨야 한다는거였습니다.
그동안 항상 궁금했던게 저 "손목에 힘주지마" 라는 표현...
으... 제가 저 표현의 함정에 빠졌던걸 생각하면...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 손목은 관절이라 특정 부위로 꺾어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부위와 관련된 신경/근육 등을 동원해 유지할 수 있는 힘을 마련해야 한다.
- 다운스윙 시 손목에 연결된 클럽의 헤드쪽으로 갈수록
그립 쪽에 비해서 엄청난 양의 힘이 발생되는데,
아무런 저항이 없이(손목에 힘빼고) 그 힘을 감당한다는게 말이 되나?
이런 궁금증이 계속 있었습니다.
일단 잘 맞기 위해서 페이스 자체가 열리거나 닫히거나 해서 맞지 않아야 하긴 하는데,
제 느낌상, 페이스면은 둘째문제이고, 코킹이 유지되어야
열려맞더라도 다운블로가 강하게 생기면서 덜 열려서 날아가고,
닫히더라도 덜 닫혀서 날아가고....
진짜 이번주 내내는 다른 건 모두 아무렇게나 하고
- 백스윙을 최대한 수직으로도 해보고,
- 백스윙을 최대한 눕혀서도 해보고,
- 얼리 코킹도 해보고
- 백스윙 탑에서 코킹을 완성도 해보고
진짜 스윙하면서 할수있는 별의 별짓을 다 해봐도
다운 스윙때 코킹만 최대한 유지된다면... 80% 이상의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비거리/방향성)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저는 일단 이렇게 받아들이고 나니
앞으로 남은 문제점은
18홀 내내 코킹을 유지할 수 있는 긴장감? 힘?을 갖는게 관건이네요...
제가 하루 36홀 돌아도 크게 피곤한줄 모르는 체력 자체는 아직 좋은 것 같습니다만...
체력이 좋은 것과 몸 특정부위의 운동성이 유지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 같아서...
운동할 부위가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쯤 되고보니 골프 시작할때부터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야 드라이버보다 아이언이 더 쉽지 않나?" 라는 말이 이제서야 공감이 되네요...
아무 고민없이 그냥 코킹 최대한 유지하고, 클럽을 땅으로 던져버린다는 느낌으로...
암튼 뭐 요 근래 정말 유레카 외친게 몇번인지 모를 정도였어서
혹... 저처럼 이해의 벽에 가로막혀있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써봅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열심히 연습들 합시다 +_+;;
ps : 이제는 드라이버를 300야드 날릴때인데... ㅠ.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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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징으로 칠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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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징 개념을 아직 몰라서...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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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축하드립니다! 곧 300야드 치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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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목 풀리는게... 뭐랄까 저도 표현하기가 좀 어려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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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 리플을 정성스럽게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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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탐구 탐구... 만들어나가는 맛이 있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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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로서는 잘 공감이 되지 않네요. 저는 손목 코킹하면서, 몸뚱이 회전하면서, 팔꿈치 손목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아이언이 많이 좋아졌는데요^^; 손목에 힘들어가면 뒷땅 많이 나오지 않으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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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단 저의 경우는 위에 꼬북님 댓글에도 언급했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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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귤16527283님의 댓글 탱귤16527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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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항상 연구하고 연습하는 모습이 대단하시면서 부럽습니다 ㅠㅠ 300야드 치실 수 있을꺼에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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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라니요... 저처럼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는게 더 실력향상엔 도움이 안되더라구여...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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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깅유지하라는것은 마지막에 임팩트전까지는 계속 꺾인 느낌으로 가란 말씀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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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유지를 생각하면서 가장 걱정? 같은걸 했던게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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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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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이 지나서 클럽헤드 속력이 어느 정도 붙으면 그때부턴 반대로 내가 아무 힘을 안 써도 관성에 의해 접힘이 풀려나려는 성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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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도 1,2월만해도 아이언에 완전 자신감 있어서 150m 이하는 그린에 다 올릴 자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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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속적인 연습이 정말 필요한거군요...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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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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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커핑이라고 표현되기도 하는군요. 커핑이 뭔지 일단 찾아보고 있는중..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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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쪽이 활처럼 볼록 나오면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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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배치기, 스쿠핑등 안좋은 습관 종합선물세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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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저도 캐스팅도 있고 스쿠핑도 있고 치킨윙까지 있지만 딱 한가지, 골반회전만 잘 되는 날에는 천하무적 아이언이 되더군요. 지난 라운드에서 파3 네홀에서의 스코어가 -2였습니다. 문제는 항상 되지 않는다는거.. 그래서 연습이 필요한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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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회전만 잘되는게 아니라, 그 이전에 헤드각도가 잘 맞아내려와서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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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골반 뒤로 빼는건... 그 손이 지나가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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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에 가서는 손과 팔의 힘이 완전히 다 빠지고 복근으로 스윙이 되는 날이 바로 그날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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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힘이 빠진다라.... 이게 참 혼란스러운 문구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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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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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부드러운게 좋긴 좋은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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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캐스팅이 심했는데 캐스팅을 잡은건 손이나 팔꿈치붙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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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페이스면을 평소와 같은 스퀘어로 내려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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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일주일 전에 스윙이 많이 바껴서 진짜 좋다고 글 썼었는데 최근 5일간 미친듯이 생크가 나서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저주는 아니고 ㅎㅎ 아마 조금 지나서 이 글을 다시 떠올리실 순간이 있을거에요. 골프엔... 완성이 없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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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완성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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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언을 이제껏 백스윙시에 저의 정면을 거울로 비쳐보면 아이언 헤드면이 공을 바라보는 형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똑바로 맞아야돼 라는 심리 및 그대로 쭉 뺀다 라는 걸 고집했던 것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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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가... 설명해주신대로 해보기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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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가속하는 한 캐스팅은 발생할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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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느낀 손목 힘을 주자 라는 이전의 연습방법이 가속으로 핸드퍼스트를 만들어주자 였는데... 저는 이걸 실패해서 이렇게까지 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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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깨달음과 또 한번의 도전과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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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깨달음 이후로 생긴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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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150 가즈즈즈즞즈즈자앙아아아아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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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150 갔드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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