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브릭, SIM 시타- 간단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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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2-04 23:16:09 조회: 2,929  /  추천: 3  /  반대: 0  /  댓글: [ 6 ]

아주 오래간만에 시간 잡고 집근처에 있는 피팅 센터(탑골프 일산점)에서 시타를 해보고 왔습니다.

캘러웨이는 로그까지를
텔메는 M3, M4까지를 마지막으로 쳐보았었는데요

타감이 둘다 많이 개선된 느낌입니다.
매버릭(특히 서브제로)에서는 뭔가 너무 둔탁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챙챙거리지도 않는 안정감이,
심(특히 일반모델) 에서는 어드레스 시의 안정감(열려보이는 느낌 개선)과 퍽퍽거리는 느낌이 개선된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투어ad XC 샤프트는 정말 좋더라구요. 샤프트 전체적으로 탄력감이 청명하게 울려펴지는 느낌이랄까요..해저더스 T1100과 알딜라 130msi에 적응 중이었는데 떨어지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투어ad에서 오랜만에 괜찮은 샤프트가 나온거 같네요.
피터 말로는 TP와 비슷하다고 하던데 저는 BB가 떠올랐습니다. 거기에 탄성과 샤프트 전체의 리듬감이 개선된 느낌이었구요.

최근에 연습도 거의 못하느라 샷도 망가져 있었고 피터 앞에서 긴장하느라 엄청 세게세게 쳐서 좀 민망했네요.
드라이버는 평균 107마일 정도, 7번은 85-86마일 정도 나왔는데 긴장되서 그냥 냅다 후려치니까 제 스윙속도가 다 나왔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몸은 뻣뻣하게 굳고 회전도 안되면서 드라이버는 페이드성으로 구질이 바뀌고
특히 아이언..마음속으로 부드럽게 치자고 하는데 백스윙하는 순간부터 힘 잔뜩 죽자사자 & 개훅 ㅜㅜ

아무튼...스윙에 대한 피드백도 받고 적절한 스펙도 추천받으면서 좋은 경험 하고 왔습니다. 한 30분은 봐주셨는데 무료여서 그냥 나오기기 좀 미안하더라구요. 뭐라도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왔습니다.

매버릭과 심의 판매량이 >10:1로 매버릭이 절대적이라고 하던데 심도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능만 봐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전 매버릭에 한표! 골포에서 왜 그렇게 좋은 평이 나오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디자인은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더 간지납니다. 에픽플래시가 쭈구리처럼 보이더라는..

p.s 샤프트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피팅이나 스윙점검을 하지 않고 요새 핫하고 비교적 고가인 것들만 건드렸었는데 스윙 스타일이나 중량에 맞는 샤프트를 선택하고 안하고의 퍼포먼스 차이가 꽤 있네요. 대신 평소처럼 스윙이 안나와서 2-30분 쳐보고는 딱 맞는 샤프트를 추천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피터님께서 시타 시 몸이 덤비면서 팔이 늦게 따라와서 볼이 우측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하시면서 로우나 미드킥 샤프트를 추천해주셨는데 평소 스윙과는 좀 달랐던 것 같은 느낌이었어서요. 알게 모르게 잘보여야겠다+무의식 중에 (비거리 많이 내야겠다) 스트레스가 있던 듯.

+얼마전 아이언을 716ap2 다골 x100으로 기변했는데 샤프트가 오버스펙이라고 하네요. 다골 120s300 내지 일반 s200 정도가 맞는 것 같다고..장비 한번 바꾸는 것도 참 쉽지 않은데 또 기변해야 하나 막막합니다.ㅠ

이상 매우 허접한 시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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