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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회사 제 위로 팀장님부터 회장님까지 싹다
해외출장이라 퇴근후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고있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화요일까진 퇴근후 카페에서
자율야근(?)을 하다가 슬슬 끝이 보이던 차에
몸이 근질거려 회사근처 떼제베cc 야간조인 시도

골x존마켓 조인어플에서 부킹매니저한테 문자보내고
나서도 갈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카트9만 캐디13만
이라는 얘기를 듣고 급 의욕이 떨어지면서 현타가
왔었습니더 카트야 뭐 2500원 더 결재한다 치고 캐디피는
어떻게하는거지 아 귀찮네 생각이 들면서 근처에
캐디피 12인 다른구장 없냐했더니 그린피 만원
깎아준다는 제안에 바로 콜했습니다(나란놈 저렴하다..)

어제 조인을 갔었던 또다른 이유는 오늘 지역동호회
가입하고 처음으로 라운딩을 나가기로 했는데 요즘
연습장에서 공이 너무안맞아서... 이렇게 치다간
민망한걸 떠나 민폐각이라 필드적응을 좀 해놓고
나가야 되겠다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다행이 어제
공이 아주 안맞지는 않더군요 뭔가 요새는 연습장보다
필드에서 공이 더 잘맞는것같습니다

같이 조인되신분들은 남자 3분 일행이셨습니다 대략
친구2+형님1 느낌이었는데 다들 공도 잘치시고
유쾌하시고... 심지어 캐디도 유쾌명랑상쾌통쾌해서
카트안과 티박스에서 시너지가 폭발하시더군요
덕분에 뻘쭘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즐거운 라운딩을
즐겼습니다

떼제베cc는 동서코스와 남북코스가 있는데 동서코스는
꽤 괜찮다는 평이고 남북코스는 별로라는 평이 많은데
저같은 초보야 뭐 코스 안따집니다... 다만 북코스는
전장이 짧아서 드라이버 200치는 저도 세컨은 거의
웨지샷이라 잘치시는분들은 재미없을수도 있습니다

전반 북코스 후반 남코스로 돌았는데 후반 4개홀은
동코스인지 서코스인지가 비어있어서 그쪽으로 넘어가서
돌았습니다 확실히 넓고 길고 좋더군요

전반엔 그린적응도 안되는대다가 오케이받기 애매한
거리에 멈추고 숏펏을 너무놓쳐서 스코어가 엉망이었습니다
파3에서 세컨 피칭으로 기가막히게 붙여놓고 1미터
남짓 펏을 놓치는데 기운이 쭉쭉 빠지더군요 전반에
펏이 계속 짧아서 후반엔 자신있게 지르자라고 생각했는데
후반 첫홀에 한 20미터펏이 들어가면서 반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티샷 헤저드로 4온을 한 상태였어서 이거
오늘 펏감이면 트리플각이네 하다가 보기로 막고나니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다음홀에섯 티샷 벙커 세컨샷
그린사이드 벙커턱 이어서 또 위기였는데 벙커턱에서
어프로치가 그대로 칩인버디... 어제 팀에서 기록한
유일한 버디였습니다 ㅎㅎㅎ 이후이도 그럭저럭 잘
막아서 후반은 +7로 마무리했네요

스코어카드상 딱 89가 나왔는데 올해 5월에 9자도 처음본
입장에서 기분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89는
캐디기준이고... 정확하게 새면 95이지만 아무튼 8자
기록된 스코어카드를 보유하게 된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ㅎㅎㅎ

요즘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만 주구장창 패고있었는데
이제 웨지랑 퍼트 위주로 연습패턴을 바꿔야겠습니다
드라이버는 연습장에서 치면 괜히 와이파이 보면서
걱정만 느는거같아요 필드에선 생각보단 괜찮네요ㅎㅎ

오늘도 야간라운딩 예정인데 또 한번 잘 막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