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3 가 대부분 협찬받은 사용기만 있어서... 제 돈내고 구입한 사람으로 간단한 사용기 올려드립니다.

일단, 저는 l3 이외에는 l2 와 부쉬넬 v3를 잠시 만저만 봤던거라 다른 제품이랑 비교는 할 수는 없고, 그냥 l3만 설명하겠습니다.

받자마자..첨 느낌은... 오 생각보다 탄탄하니 이쁜데?? 였습니다.

l2는 약간 부족했는데.. l3는 탄탄한 느낌입니다. 매우 작고요... 제 손이 작은 편인데 한손에 탁 들어옵니다.

구성품은 다른 사용기에서 보듯이 별거없고... 설명서 매우 허접합니다..ㅋㅋ 머 버튼 하나로 다 하는거니 그닥 설명할것도 없는데... 깃대를 찍을때 깃발을 찍는건지 깃대를 찍는건지 설명정도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더군요...ㅋ

1. 시안성 - 시안성이 나쁘단 이야기가 있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부쉬넬 v3보다 시안성이 나쁘다고 하는데... 제 어렴픗한 기억으론 도찐 개찐 아닌가 싶습니다. 둘이 놓고 비교하면 부쉬넬 v3가 낫겠지만, l3만 보면 깃대 보는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 l3 받고 집에서 작동시켜볼땐 환불하고 z6 살가 하고 후회했습니다..(지금도...z6 기웃거리고 있긴 합니다. ㅋ)

다른건 아니고...접안렌즈를 통해서 타겟을 볼때... 접안렌즈 링을 돌리면 촛점거리가.. 근거리에서 원거리로 바뀌는거 같은데..(망원경처럼)  이 촛점거리 변경에 따라서 렌즈안에 표시되는 정보의 촛점도 함께 바뀝니다.

설명서에는... 촛점이 가장 정확할때 가장 잘 측정된다고 되어 있던데... 타켓이 가장 선명할때... 글자가 가장 선명한게 아닌거 같습니다...

머 그렇지만 극단적인 근거리에서 글자 뚜렷하게 맞춰놓고 쓰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저는 카메라 처럼 (카메라의 설정정보는 항상 또렷하고 촛점부분만 그렇게 바뀌는것처럼)  l3도 거리정보 같은건 항상 또렷한 줄 알았는데... 얘는 그게 아니더군요.. 근데 찾아보니 z6 아래로는 다 똑같은거 같아.. 이건 패스~~

2. 거리... 정확합니다. 어떻게 정확한줄 아냐면..ㅋ 비교적 거리목표시가 매우 잘 되어 있는 노캐디 퍼블릭을 다녀 왔는데... 거기 표시된 거리랑 정확히 맞더군요...(그거 아니면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ㅜㅜ)

5미터 안에 꽂을 실력이 안되는지라.. 그정도면 충분한거 같습니다.

3. 핀시커 - l3는 어떤 식으로 핀을 찾는지 모르겠지만. 설명 나온대로 뒷배경 찍고 핀쪽으로 옮겨주면 잘 잡는 편입니다. 근데.. 너무 잘잡습니다. 가끔 핀이 없는데 거리 확인차 찍고 옮기는 중에(스캔기능) 없는 핀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 뭘 찾은건지...  아무튼... 너무 핀을 자주 찾아서 문제지... 핀 제법 잘 찍습니다.

4. 스캔기능 - 요거 괜찬습니다. 제가 핀시커를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숙지 못하고 간 상태라... 뒷배경 찍고 앞에 프린지 찍고 왔다가 갔다 하면서 거리 재 봤는데... 뒷배경 거리, 앞프린지나 벙거 거리.. 대충 이거 확인 되니(중간에 핀 있음 핀 부루르 찾삽니다.) 핀거리 정확히 잡았는지 확인하기 쉽더라고요.. 플레이 할때 요긴합니다.

5. 슬로프 측정 - 슬로프 기능은 잘 작동하는데... 이건 계속 쓰면서 제 아이언 탄도랑... 슬로프 기능으로 측정되는 거리는 좀 맞춰보야 할거 같네요.

6. 손떨림 보정 - 손떨림 보정이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원거리 핀 맞추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수전증도 없는데... 근데 손떨방은 아직까지는 다들 거기서 거기인지라...

7. 작동시간 - 대기모드에서 작동에 들어가는 시간 딜레이가 좀 있습니다. 눈에 대고 작동 누르면 1~2초후 작동되는데...엄청 길게 느껴집니다. 그 시간이.. 그래서 요령껏 했습니다. 이동하면서 파우치에서 빼서 버튼 누르고 눈에 대면... 들어와 있습니다. ㅋ... 머 아니면... 이동해서 클럽 가랑이에 넣고...파우치에서 꺼냄과 동시에 버튼 누르고 눈에 대면 찰나??의 순간에 들어옵니다. ㅋ  약간 느리긴 하지만 역시 플레이에는 크게 지장 없습니다.

저는 캐디 언니들을 못믿어서 아니라... 연습삼아 가는 노캐디 퍼블릭에서의 답답함과 도통 없는 거리감 때문에 들인 케이스라 크게 불만없이 쓸수 있을거 같습니다.정말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거리 재보고 저의 형편없는 거리 감각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진  gps 쓰면서.. gps가 틀린거겠거니 했는데..제 눈이 틀렸을 확률이 더 높은거 같습니다. ㅎㅎㅎ 암튼 50미터 이내 거리나 홀과 홀 간격이 짧은 골프장에서 무용지물이 되는 gps보다 연습용도에서는 천배쯤 나은거 같네요....

정리하면...

이런분들한테 좋습니다.

1. 노캐디 퍼블릭 연습장에 자주 다닌다...

2. 연간 라운딩 횟수가 그리 많지 않다.

3. 눈이 문제인지, 도통 거리감이라는게 아예 생기질 않는다.

4. 좀 설렁설렁..느긋한 성격이다..

5. 뽀대는 그닥 중요치 않다.

이런 분들은 z6같은 상급으로 가세요.

1. 골프는 뽀대다...

2. 칼같은 어프로치로 능력을 갖고 있어 1미리 미터의 오차라도 용납 못한다.

3. 글자색 뚜렷하게 밝아야 한다..

4. 야간이나 새벽 라운딩을 즐긴다.. - 어두울때는 핀찾는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듯 싶습니다.

5. 눈이 좋지 못하고...약간의 수전증이 있다. - z6가 아니라.. 접안렌즈 구경이 큰놈으로 가세요. 24미리,22미리 접안렌즈를 둘 다 본 경험으론... 24미리 접안렌즈가 좀 더 보기 편했습니다. l3는 22미리 접안렌즈라서 조금 작습니다.

6. 성격이 좀 급한편이라 기다리기 싫다. - l3 작동시간과(한1초??), 엉뚱한 핀사커 작동할때 짜증 폭팔하실수 있습니다.

7. L3 이상의 상급기를 난 만져봤다. - 절대 만족 못하실겁니다.

8. 난 장타자다.. 세컨샷 200미터 이상 남은거리 핀 옆에 꼽을수 있다.. - 200미터 넘어가는 거리에서 핀 찍기도 힘들고... 핀도 정확히 잡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노하우가 없어서 그런지 잘 못잡는거 편이였고... 실제 제원상에도 200미터 이상 거리에선 핀시커 작동이 잘 안될거 같습니다.

머..대충 이렇습니다.

차후에 필드에서 좀 더 많이 쓰고 나면, 한번더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