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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운동 기능을 높이는 전략으로서의 QE(Quiet Eye)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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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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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6-04 22:06:36 조회: 2,649  /  추천: 26  /  반대: 0  /  댓글: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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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아래에서 회원 한분께서 "드라이버 타격 시 눈을 감아요~"라고 해서 논문을 좀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관련되는 연구들이 있네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찾아본 김에 소개 드려봅니다.

눈을 감는 것보다는 목표(타겟)을 고정하는 것이 퍼포먼스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어찌보면 당연한)들이 있고요.

눈을 어떻게 하면 잘 고정시킬 수 있는 훈련법이 나와 있어 소개드립니다.

 

 

논문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PDF 전문을 게재할 수 없어서 제목만 남깁니다.)

 

조준운동 기능의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서 QE훈련의 활용가능성

한국체육학회지 제55권 제2호, 2016.3, 147-156 (10 pages)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ㅇ Quiet Eye (Theory) : "가만히 응시하는 눈 (이론)" 1980년대 조안 비커라는 교수가 제기한 이론입니다. 

   "가만히 응시한 눈"은 간단합니다. 어떤 동작을 수행하기 전에 목표의 한 지점(현저하게 눈에 띄는 부분)을 아주 짧은 시간 (원래 이론에서는 약 수백 밀리세컨드. 즉 영점 몇초 정도) 응시하면 퍼포먼스를 높이는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ㅇ이러한 이론의 배경에는, 직관적으로 목표에 시선을 고정하는 능력과 조준의 정확성 사이에는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가설 때문입니다. 예컨대 골프 퍼팅에서는 볼 뒷부분에 주시를 고정하고 퍼팅을 하면 훨씬 더 정확한 퍼팅 스트로크가 가능했다고 합니다.또 숙련자와 초심자를 비교해보면, 숙련자가 어떤 과제를 하던 시선고정을 더 잘했다고 합니다. 

 

ㅇ 이론은 이쯤 하고, 어떻게 하면 이 QE(Quiet Eye)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연습 방법은 뭔가를 찾아보았습니다.

 

ㅇ 해당 논문에서는 두가지가 나옵니다.

   1) 사전 수행 루틴에서 연습을 해본다. 

       농구와 골프퍼팅에서 실험을 했는데, 루틴에서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연습방법은, 역시나 논문이어서 자세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구글 동영상에 힌트가 있네요)

 

   2) 일반적으로 불안상황에서 QE 시간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불안할 수록 가만히 쳐다보지 못한다는 거죠.

      거꾸로 QE를 잘 하면, 즉 목표타겟에 주의를 집중시킬 수록 불안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외적 주의 초점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외적 주의초점 (볼의 글자를 끝까지 쳐다봐, 내지는 볼에 뭍은  모래 알갱이를 쳐다봐.)라는 것이 내적 주의초점 (마음속으로 머리를 안들어야지, 페이스가 열리면 안돼, 이번 스윙은 땡겨치면 안된다..안된다... 안된다... 고개를 들면 개새끼다....등등)보다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구글에서 골프 아이언 샷에서의 QE  연습방법 (죄송하게도 한글 동영상이 없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5iqbcI-dxQA 

   여기 1:00 쯤 나오는 장면을 보면, 막대기를 세워 중심을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막대기 끝을 계속 주시하는 일종의 놀이를 하면서 시선고정하는 연습을 하라고 하는군요. 긴장상황이 아니니까, 이건 연습하기가 쉽겠네요.

 

 

골프 아이언 샷에서의 QE 연습 관련... 특이한 점 (볼끝 시선점에 따라 구질이 변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eKQOTHEvDI

  이 동영상 3:30를 보시면, "볼의 우측하단을 조준하고 공을 치면 드로우 구질이 나온다"

  반대로, "볼의 우측 상단을 조준하고 공을 치면 페이드 구질이 나온다."는 겁니다.

   

 

재미있죠? 한국 스포츠 심리 관련 논문에서도 그런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프로선수들을 대상으로 해서 저희같은 백돌이는 안될 겁니다. 시간이 없어서...그냥 짧게 하나 적어봅니다.

 

 

 

 

 


추천 26 반대 0

댓글목록

답글 좀 ... 부탁드려..유
(제가 좀 어렵게 썼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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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서 두번정도 정독했는데 저는 마지막 구절이 가장 와닿는것 같아요. 항상 페이드아니면 개슬라이스였는데 이걸보면 아직도 볼에 달려드는것 같습니다. 좀 더 이미지 트레이닝 및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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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하면서 급히 쓰느라 쉽게 풀지를 못했습니다.내일은 휴일이고 하니, 논문도 더 찾아보고 찬찬히 한번 써보겠습니다. 한국어자료는 거의 없고요, 역시 영어 자료가 방대하네요. 결론은 영어네요 영어 ㅠㅠ

아놔... 골프도 영업니다 여러분. 장비질 하려고 해도 영어, 잘치려고 해도 영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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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다시 복습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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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좋습니다^^ 논문을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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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외적 주의초점' 하나를 특히 잘 기억해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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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박한 지식으로 좋은 글 올려주시는
림핑바순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ㅎㅎ역시 포인트를 꼭 짚어 주시는 군요. ㅎ

    0 0

어떤 레슨에서 두리뭉실 볼게 아니라
골프공의 딤플 하나를 콕 집어서 보라고 한게 기억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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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복골프(김헌 교장)" 동영상강의에서 그런 팁을 봤었는데요, 김헌 교장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골프공을 끝까지 본다는게 뭔지 아세요?"
"공 때리기전에 공을 어떻게 보시나요?"
"공을 잘 본다, 끝가지 본다는 건 공의 특정지점을 쳐다본다는 겁니다. 보통 사람들은 공을 잘 쳐다보라고 하면 공의 전체를 쳐다봅니다. 골프공이 작으니까요. 그렇게 보는 것은 공을 끝까지 본다는 게 아닙니다"

공을 끝까지 쳐다본다(시간적으로 더 시선고정을 더 오래한다)는 개념하고, 공의 특정지점에 초점을 고정하는 것(공 전체의 윤곽보다는 공의 특정지점을 본다)은 개념이 다르긴 합니다. 전자는 시간의 개념, 후자는 공간/위치의 개념이니까요. 그런데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입니다. 특정지점을 보려고 하는 것이 공에 시선이 더 오래 머무르게 해준다는 겁니다.

사람의 안구운동에 대해서 오랫동안 심리학/생리학/스포츠심리학 등에서 연구를 많이 했는데요, 좀 썰을 풀어보면...

ㅇ사람의 눈은 마치 카메라와 같다. 빛이 들어오면 망막에 상이 맺히고, 망막에 있는 시신경세포가 그것을 감지한다. (마치 카메라의 필름이나 센서 처럼)

ㅇ그런데 망막의 시신경세포는 쉽게 피로해진다. 또 예민하게 구분하는 영역은 정해져 있다.

ㅇ 그래서 사람의 안구는 계속 움직인다. 한곳에 시선이 고정되어서, 같은 이미지 정보가 세포를 계속 자극하면, 그것을 지각하지 못한다.

ㅇ 안구운동의 두가지 타입, 하나는 추적(표적을 계속 따라가는 것)과 도약운동(탁탁 다른 목표로 시선이 계속 바뀌는 것)이 있는데, 스포츠에서 목표를 조준하고 때리거나/던지거나/맞추는 운동에서는 "시선이 한 목표를 잘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ㅇ QE. 연구에서는 시선을 목표의 특정지점(골프공에서의 딤플 한개, 또는 특정한 글씨 등)을 가만히 고정하는 것이 목표를 정확히 때리는데 도움이 된다. 시선을 고정하는 시간은 영점 몇초면 된다.

ㅇ 숙련자와 초심자를 비교해 보면, 숙련자의 QE 시간이 더 길다. 또 숙련자에게 여러번 때리게 했을 때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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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 시간을 비교해보면... 더 잘 맞은 스트로크에서의  QE시간이 더 길다. 즉 시선고정을 더 잘한 스트로크가 더 정확하게 맞는다.

뭐 이런 연구결과들이 있더라고요.
김헌 교장이 이런 분야의 연구를 소개한 것인지, 아니면 골프교습가로서의 오랜경험에 근거해서 그렇게 팁을 주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은 이론이 뒷받침하는 얘기군요.

    2 0

많은 강습에서 볼을 희미하게 봐라.. 클럽이 지나가다 맞는거다..라는 내용을 다루는데 흥미롭습니다.
또 하나 연습해봐야 할 것이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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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팁입니다 특히 퍼팅시에 얼라이먼트 선 뒤편에 점을 찍고 타겟방향으로 공을 놓고 타겟방향을 주시하고 타겟방향을 인지한다음 다시 스트로크할때는 그 찍은 점을 응시하면서 스트로크 한다는 건대요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다만 골프는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횡으로 바라보는 운동이라 거기에서 오는 착시를 어떻게 극복할까 라는 의문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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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페이드 드로우 구질 영상을 보니 우측 상하단 보다는 오른쪽면의 안쪽 바깥쪽 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이해가 쉽겠네요

난 페이드를 칠꺼야 그러면서 내가 날라가는 공의 방향을 미리 상상하고 연습스윙을 그렇게 하고 타겟을 바라본다음 공의 오른쪽 바깥쪽을 응시하면서 샷을 하면 페이드가 걸린다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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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습니다. 저는 그냥 화면기준으로 설명드렸는데
목표 볼을 기준으로 설명하는게 더 직관적이네요. ㅎㅎ

동영상을 보시면, 시선고정도 있는데요. 스윙하는 궤적도 좀 다르긴 하네요. 드로우를 칠 때는 "공의 오른쪽면의 몸쪽지점을 겨냥하되", "스윙은 드로우를 치니까 인에서 아웃방향으로" 궤적을 만드는 것이 동영상에 보입니다.

반대로 페이드를 칠 때에는 공 오른쪽 면의 몸바깥부분을 겨냥하고 약간 아웃-인 궤도로 스윙을 하는 것이 보이고요.

중요한 건, 이런 드로우/페이드 구질을 치는 스윙의 원리를 알고 있어야 하고, 그런 전제하에... 시선고정을 볼의 어디에 하느냐에 따라 더 쉽게 구질을 만들 수 있다는 팁 정도로 이해하면 될 거 같습니다.

헥헥.. 어렵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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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젠 논문까지 분석하시다니!!! 정말 좋은 자료입니다.
이미지 트레이닝과 더불어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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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eye training facilitates competitive putting performance in elite golfers. (2011, Vine, et al) 이라는 또다른 논문에 "왜 QE 훈련이 퍼포먼스를 높이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서 발번역 겸 요약을 달아 둡니다.

* 단, 여기서의 전제는 엘리트 골프 선수들의 퍼팅에 대해서입니다. 아이언이나 드라이버의 볼 스트라이킹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왜 QE가 퍼포먼스를 높이는가?"
첫째.. 퍼팅 스트로크 및 임팩트 순간에 QE를 더 잘 할 수록 더 퍼터 스윗스판에 정확하게 컨택할 수 있고, 또 일관적인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즉... 더 정확하게 퍼터를 맞출 수 있다.)

둘째, 홀컵의 위치에 대한 정보가 (홀컵에 시선을 고정하면서) 머릿속에 더 효과적으로 시각적인 기억으로 저장되어서, 정확한 퍼팅동작을 방해하는 잠재적인 자극들을 줄여준다.
(즉... 한마디로 집중을 하게되고 방해자극은 줄여준다는 것..)

셋째, 외적 주의초점(external focus of attention)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다.  외적 주의초점은 내적/외적 방해자극을 줄여주고, 부정적인 생각, 퍼팅의 압박 등을 줄여준다.

(네번째 설명도 있는데, 이건 제가 이해가 안가서요..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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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inal explanation for the positive results of QE training in the current study is that a Hawthorne effect may have been evident for the QE-trained group. By informing these participants that they were receiving instructions reflective of expert performance, they may have simply become more confident and motivated. While the Control group did receive almost the same training intervention (gaze feedback in relation to an expert model), they were not explicitly informed of the benefits of this technique. However, the regression analysis suggests that the QE itself strongly predicts variance in performance (43%) across both groups during the lab-based retention and pressure tests. This finding suggests that the benefit of maintaining a longer QE period must be above and beyond any placebo effect due to being in the intervention group. However, as such motivational confounds cannot be fully refuted using the current design, future research should train a third group who should be taught a “placebo” intervention designed to control for motivational confounds.

대충 읽어봤는데 호손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분석해보면 QE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 다음실험에서는 이런 심리적인 교란을 컨트롤 하기 위한 placebo 그룹을 넣어서 연구해보겠다.
(틀렸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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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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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퍼팅할때 홀이나 보낼거리를 노려보고 합니다
예전에는 걸음수로 거리 맞추고 그랬는데
지금은 목표를 보면서 거리감을 맞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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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쓰나미...
저에게 무언가 자신감이 팍팍 생기는 글입니다!!
흐릿하게나마 머리속으로 생각하던걸 명확한 명재처럼 만들어주신... ㅜㅡㅜ

근데 골프는 그렇다치고, 복싱은....  ㅋㅋ
아무튼 너무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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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샷을 할 때마다 "OB만 피하자, 머리 들지말고, 벙커를 피해서 치자" 등등 내점주의초점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외적주의초점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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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이글을 읽었는데. 많은 꺠우침을 얻게 되었어요.
이번주 시합있는데 잘칠거같아요 ㅋㅋ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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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적용해봤는데 느낌이 좋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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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논문까지 소개해주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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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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