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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X900 드라이버 인도어 1회 사용기
장비 |
이털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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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3-28 17:53:28 조회: 1,924  /  추천: 5  /  반대: 0  /  댓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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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할만한 사람 다 구매하였던 JPX900 드라이버를 뒤늦게 골마켓을 통해 구하고 이제야 시타를 해보게 되었네요.

 

일단 박스를 개봉하고 첫 느낌은 무광의 상단 크라운이 이쁘네요. 이니님의 파란색이라 더 마음에 쏙..

하단을 보는 순간 이것 저것 풀 수 있는 나사를 보니 호기심보다는 귀찮음이 먼저 느껴지고 그냥 깔끔한게 좋은데

생각들지만 첫 구매한 드리아버기 텔메 R15이고 그 이후 주력으로 GBB를 사용했는 걸 보면 이런 조절형 드라이버를 귀찮아하면서도 이상하게 되돌아 구매하게 되는게 참 아이러니 하네요.. 구매후 처음 몇번 조절하고 절대 안 건드리는 성격인데..

외관은 별 다섯개 기준 네개에서 네개반 줄 만하네요. 조절용 추들이 GBB나 R15보다는 훨씬 조화롭게 매칭되어 있는 듯..

 

하프스윙으로 시타를 시작합니다. 서너개 치고 나니 주변 시선이 부끄럽습니다. 깡깡.. 알루미늄 배트 소리.. 브리지스톤 J815를 내친 가장 큰 원인 타구음.. 전 이상하리만치 깡깡 소리가 싫습니다..

이제 풀스윙으로 타격을 합니다. 신기하게 거의 똑바로 갑니다. 제대로 맞았다 싶으면 높이 올랐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볼의 궤적이 내가 친게 맞나 의심을 들게 합니다. 저 원래는 드로우라 하지만 풀에 가까워 스크린에 가면 페이웨이 우측 끝을 보고 칩니다.

그래서 드로우 셋팅으로 바꿔 봅니다. 신기하게 드로우로 볼이 날아갑니다. 우측 출발하여 좌측으로 이쁘게 떨어지는 드로우가 생깁니다. 절대 풀이 아닙니다.. 2~30개 치는데도 한결 같습니다..

이번엔 페이드로 바꿔봅니다.. 역시나 페이드는 제 길이 아닌건지 표준 셋팅과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열번넘게 쳤지만 드로우 만큼 큰 감흥은 느낄 수 없습니다.

 

샤프트는 대다수 다른 분들과 다른 661로 꼽혀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매를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평소 MT-6S를 주력으로 쓰고 가장 마음에 맞는 것은 DI-6S, 가장 죽지 않고 편하게 치는 것은 GT-6S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본인 569는 제게 약하지 않나 생각해서 핫딜인 줄 알면서도 쉽게 동참하지 못했었습니다.

샤프트 이건 고가 애프트마켓용으로 쓰이는 제품이 맞는 것 같습니다. 비교대상으로 기존 GBB에 사용하였던 665와 유사한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 180도는 아니고 120도 정도 다릅니다^^ 일단 볼을 튕겨주는 느낌이 다릅니다.

665 샤프트는 배트로 야구공 타격하듯이 냅다 쳐내버립니다. 하지만 661은 순간 머금고 튕겨내는 게 확연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물론 동일한 드라이버 헤드로 비교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해도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현재 G400 MAX에 MT-6S를 주력으로 사용중인데 두개를 비교하자면 JPX900이 좋은 점은 안정적인 탄도가 나옵니다. 평소 저탄도로 9도 드라이버를 10도 이상으로 놓고 사용하는데 JPX900은 9.5도로도 충분한 높이의 타구가 날아갑니다.

관용성은 G400 MAX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충 중앙 근처라면 타구가 어디 도망가지 않습니다. 이 점에서 이 넘을 데리고 가야하나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타구음.. 깡깡.. 알루미늄 배트 소리는 쉽게 적응이 되지 않네요. 그래서 내린 결론 JPX900 드라이버 헤드만 내쳐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미지 하나 없이 시타 영상도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립만 3개월 배우고 나머진 독학으로 2년째인 직딩 골퍼라 어디 내놓을만한 비주얼이 아니라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비거리는 얼마 나오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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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기준 헤드 스피드 43~45, 볼 스피드 63~65 정도 나옵니다.
14개 클럽 중에선 그나마 자신있는게 드라이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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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꺼 사신거 같은데 맘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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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품, 좋은 가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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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미늄 배트 소리 언급하시는게..요새는 알미늄 오리지널 소리는 조폭 영화에서나 들을수 있는데..사회인야구 오래 하셨나요? 전 야구 7년째에 골프 시작해서 3년 지난 지금은 둘다 적절히 섞어서 하고 있네요. 그래도 야구보단 골프가 100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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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하게 2000년도 후반부터 사회인야구하다 3년전 골프로 넘어왔습니다.
주력으로 쓰던 배트가 08 오마하, 10 오마하 등 ST20 재질 배트라 깡깡 소리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무렵엔 부두나 단무지로 카본 배트도 썼었지만..
저도 처가 외삼촌이 하시는 인도어 연습장에 놀러갔다가 한번 쳐보라는 얘기에 처음 7번 아이언 잡고 휘둘렸는데..
사회인 야구 하던 사람이 바닥에 가만히 있는 공도 못 맞추고 맞아도 코앞에 떨어지는 것에 자존심이 상해서 레슨 받기 시작하고 골프로 넘어왔는데..
야구보다 골프가 백배, 천배 그 이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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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고 순서가 똑같네요..
R15 > GBB > JPX900
저는 샤프트만 GBB로 사용하려고 구입했다가 너무 잘맞아서 GBB 방출하고 그냥 쓰고 있습니다.
소리는 저도 좀 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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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쓴 드라이버들이 그렇고 곁가지로 나이키 베이퍼 플라이 프로, 타이틀 915D2, 브리지스톤 J815, XR, XR 16, XR 16 PRO 등등 이것 저것 가성비 위주로 많이 거쳐갔네요.
이제 핑 G400 MAX로 안정화 할까 하는 생각, 조절형이 귀찮다는 생각에 꽤 괜찮은 드라이버 임에도 내칠 수 밖에 없겠네요^^
핑 G400 MAX 단조 페이스의 차분한 소리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퍽도 아닌 깡도 아닌 팅~~에 가까운.. 근데 이넘의 장비병이 자꾸 G400 LST로 눈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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