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돌이가 어제 휴가내고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난 2달동안 스윙궤도를 만드는 손의 궤도를 연습하고,

스크린과 레인지에서 편하고 일정한 스윙의 감이 왔기에,

라운딩전부터 기대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올해 드이어 80대로 진입할 수 있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

첫 티샷을 최대한 힘빼고 살짝 휘둘렀고,

드라이버 헤드가 오른발 앞에 쳐박히는 뒷땅샷을 쳤을때만 해도..

그때까지도 근자감은 상당했고,

3홀부터 몸풀리면 될꺼라는 최면을 걸면서 멘탈강화샷으로 버텼지만,

9홀이 끝나면서부터 모든 걸 내려놓았습니다.

동반자분들이 구력이 십몇년씩은 되셨는데,

다른건 비슷하다 해도,

확실히 그린근처 플레이는 구력이 빛을 발하네요.

10m 이상의 퍼팅을 거의 80% 확률로 붙이는 부분은 정말 부러웠습니다.

지난번 김현우프로의 어프로치 강좌를 보고 2달 연습한 건,

필드에서 정말 큰 덕을 봤네요. 50cm 근처로 붙인것만 대여섯번.

항상 일관된 자세와 컨택트로 캐디분도 프로샷 느낌이라고!

(드라이버 치고나면 캐디분의 실망스런 눈빛도 덤!)

18홀 점수표를 보고나서, 집으로 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어릴때 수학공부하는 생각이 났어요.

수학공식 두세개를 완전히 이해하고 외워서, 다음날 시험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가,

시험범위전체로 봤을때는 점수가 조금 나아진 정도..

부족했던 부분은 또 연습하고, 다음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아.. 올 시즌은 이제 끝나가네요.. 가을 잔디색은 기분이 좋다가 아쉽다가 그렇습니다..

덧) 드라이버 뒷땅은 우찌 고칠까요?  역시.. 교체를.......??  ㅜㅜ

모두들 즐거운 가을 골프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