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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1-01 22:58:32 조회: 960 / 추천: 8 / 반대: 0 / 댓글: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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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경험이 많으시다보니 항상 채 2개를 뽑아주시고는 빨리빨리 진행해야 되는 한국골프에 대해서 알려주셨죠.
전 그전까지는 선수들처럼 잔디로 바람도보고 굉장히 느릿느릿 집중해서 치는줄 알았거든요...ㅎㅎ
그래도 나가는공 찾지않고 바로바로 놓고치고 해서 그런지 진행은 꽤 빨랐어요. 오히려 앞팀이 밀려서 기다리면서 쳤거든요. 그래서 여유있게 필드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간단히 강의도 해주시면서 코스를 돌며 필드를 만끽했죠. 그때까지는 스코어와는 상관없이 정말 재밌게 골프를 즐겼습니다 ㅎㅎ
그런데.. 뒷팀은 저희팀때문에 시간이 밀린다고 생각했었나봐요. 그래서 뒷팀은 중간에 시간없다 빠지고 뒷뒷팀이 저희팀뒤로 붙었어요. 당연 뒷팀이 뒷뒷팀에게는 앞팀때문에 너무밀린다고 말을했을테고요..
9H 까지 즐겁게 돌고 다른 코스로 이동해서 티샷을 하려고하는데 앞팀에서 카트타고 갔다가 다시 걸어서 옵니다. 티를 놓고갔다고 티를 찾으러오셨네요.. 네. 당연히 어르신께서 걸어오셨다 걸어가시니 시간이 많이 걸렸겟죠. 그 동안 티샷을 때릴수는 없으니 장인어른께서 어떻게 어드레스하고 샷을 칠지 설명해주시는데 뒤에서 큰 소리가 들립니다.
“야!!!!!!!”
보아하니 뒤에팀이 우리때매 밀린다고 뭐라한거죠. 당연 시비가 붙었고 저는 말리려고 하는데 상대방은 손을 치켜올리면서 때릴듯 위협하더군요.
“이 쌔끼 한주먹거리도 안되는게 어?”
바로 전화로 직원 콜 해서 직원이 오니까 급 태세전환.
“머 이런걸로 쌓아놓습니까? 마 어른끼리 아 앞에서 쪼팔리게 그러지말고 화해합시다”
저희가 진행이 느린상황도 아니였고 레슨이 안되는데도 아니였다고 직원이 말하니 저럽니다. 말이 길어질꺼같아 그냥 앞으로 보내고 마음을 추스립니다.
장인어른께서는 골프장 매너를 먼저 보여줬어야되는데 시비가 붙게된 것에 굉장히 미안해하시더라구요 ㅠㅠ
이제 이쯤이면 잘쳐야겠다는 생각은 쏙들어가고 몸에도 힘이 쭉 빠지면서 볼이 잘맞더라구요 ㅎㅎ
그 이후로 아직 저런 사람은 못만났으니 그때 액땜했구나 생각하면서 골프라이프를 즐기고 있네요. 다들 즐겁자고 돈들여가는 나오는 필드인데 될 수 있으면 나의 동반자던 앞팀 뒷팀이던 눈살찌푸릴만할 일 없도록 조심조심 하게 됬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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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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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양아치가 따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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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오히려 정신이없어서 잘남으갔던거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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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게 그 골프장의 회원들이 진상이 꽤나 많다는...그래서 마셜들이 엄청 불편해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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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캐디분들 참힘들겟다 생각햇어요.. 그런거 다 조율하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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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땜이 크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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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시는분이 대부분일꺼에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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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야간 라운딩 도는데 우리 앞앞팀이 남둘 여둘인데 세컨샷에서 한명씩 카트에서 나오더라고요. 한명치면 카트가고 다른 한명 카트에서 나오고. 전세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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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같은날에 여러구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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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월에 노캐디 골프장에서 야간 돌면서 카트 약간뒤쪽에 두고 그늘집 갔다왔더니 뒷팀이 우리 앞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더군요. 나이도 좀 돼 보이던 데...어이가없어 이게 뭐냐니 이 골프장은 원래 그런다고 하길래 여기 계속 왔는데 이런적 없었다 차라리 그늘집 가길래 먼저 치려고 했다 그정도 말만 해도 되질 않느냐니 당신팀 시간에 늦었다네요. 뭔소리하냐고 당신 앞팀도 아직 티샷안했는데 뭐가 늦었냐니 그리 급하면 먼저 치라길래 얼척이 없어서 급한건 없고 나이에 맞게 매너 좀 배우고 치라하고 말았네요. 같이 간 형님들이 고마 저팀 바쁜갑다 먼저 치게 해주자고 우리끼리 즐겁게 치자고 말리더군요. 그쪽에서 뭔가 더 말하려 하다가 우리팀 멤버들 보더니 그냥 휙들어가더군요. 진상들은 어디에나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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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정말 그런분들이 자기말이 맞다고 우기기 시작하면 답이없어요 ㅠ 고생하셨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