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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깨백에 집착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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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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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8-14 15:23:59 조회: 3,372  /  추천: 22  /  반대: 0  /  댓글: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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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드 죽돌이 아랍왕자입니다.(주말만)

 

다른 골프 동호사이트와는 달리, 이곳은 좀 더 정감이 가서 자주오고 자주 글을 읽게 되는데요.

백돌이부터 싱글치시는 분들까지 여러사람들이 얼굴도 모르고 글과 정보를 나눈다는게 쉽지 않은데

제눈에는 다같이 잘 어울려서 지내는것같아보여.... 보기 참 좋아보여요 ㅋㅋㅋ

 

저도 골프친지 이제 만3년넘고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제가 겪어온 과정을 겪는 분들을 보고있자니

아빠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ㅋㅋㅋ

(니들도 함 집한채 날려봐야 신동 착각에서 벗어나 정신 차리지)

물론 아직 겪어보지 못한 싱글의 길은 멀디멀고 험난하기만하네요 ㅡㅡㅋ

 

다른게 아니라

다들 깨백에 포커싱을 많이 맞추시는거 같은데 전 사실 깨백이 큰 의미가 없다고 봐요.

깨백을 하기위해서 조금더 잘해보려고 하니까 깨백을 못한다고 하고 싶어요.

 

저는 조인을 많이 해서 이사람 저사람 정말 많이 봐왔는데요.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완.전.체"인 분 부터 혼자 조인오셨는데 땅만 죽어라 파헤치시던 안쓰러운 사람까지..

많은 경험을 한거 같습니다.

 

완전체인 분은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이보다 완벽할수없을만큼 치는 40대분이었고요.

쳤다하면 공깨지는 소리와함께 피니쉬는 똭 잡히고 공은 굉음을 내며 날라가고 떨어질땐 빽스핀이 짝 붙는데..비거리는 오지고요. 스윙은 정말 툭 갖다대는거 같은데...

제가 프레지던트컵 갔을때 프로들 스윙이 정말 딱 그랬거든요. 후린다기보단 정말 부드럽게 스윙하는데 공이 그냥 그 궤도에 있어서 맞는듯한 느낌?

 

그 분 말고도 싱글치는 여러사람을 봤는데 물어보면 각각 제각각의 사람들이더라고요

어떤 분은 친지 7개월만에 싱글쳤다 그러면서 사람 기 죽이는 분도 봤고 ㅡㅡ

혹자는 3년안에 싱글 못하면 죽어도 싱글 못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4년이라 그러고 어떤 사람은 상관없다 그냥 나간 횟수에 비례한다

 

일단 싱글까지 되는 길은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자기 경험이 제일 큰 거니까요..

물론 저도 겪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는 길이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제 또래 친구들은 아직 백돌이여서 신나게 제 먹잇감이 되며 상납하는 애들이 많은데요.

제가 많이 봐온 결과로는 백개를 깨는건,,,

시간이 해결해 주는거 같아요. 시간이라는건 결국 구력이지요

9년친분 아직까지 한번도 80대 못 들어온 분도 100개전후에서 왔다갔다하는 성적인거보면

다 망가져도 결국은 100개 전후가 되거든요.

 

남들보다 빨리 100개를 깼다해서 남들보다 빨리 90을깨는것도 아니고요.

아주 큰 깨달음과 꺠우침이 있는거 아니면 다 비슷비슷하게 성장합니다. 저처럼 2년간 도태되는 사람도 있겠죠 ㅋ

 

전 필드 두번째에 92개치고, 이보다 쉬운 운동은 없다 생각했는데

2년동안 그게 제 베스트 스코어가 됐고요 ㅡㅡ

백십개를 1년넘게 치던 사람이 갑자기 80대를 확 찍고 쭉 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깨백한다는거에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신동소리 들어봤다고 자만하지 마세요

못쳐도 골프신동이라고 처음에 다 해주는 거에요 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다. 난 진짜 신동이다..'

이런생각하시죠?

 

신동은 제가 본 입문 7개월만에 싱글친 사람이고요(참고로 이분은 시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양수진이 3개월만에 싱글쳤다는데, 그런 사람이 진짜 신동인거에요 아셨지요? ㅋㅋ

 

 

그러면 깨백을 하기위해선 뭘 잘해야 하냐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퍼터 중 2개만 남들만큼 하면 되요

4개중에 두개잘하면 안정적인 90대고요. 3개를 잘하면 보기고 4개를 잘하면 싱글이에요.

초보는 1개만 잘하거든요.

 

 

보통 초심자들은 파를 하기위해 또는 미스샷을 만회하기위해 또는 내기에서 이기기위해 힘이 팍 들어가면서 따블 트리플 양파 하게 됩니다.

잘치면 잘친대로 더 잘치기위해 힘이 팍 들어가죠. 미스샷을 줄이는게 안정적인 보기플이 되기 위한 첫 걸음 입니다. 한번 100개깼다고, 90개 깼다고 그 스코어가 끝까지 가질 않아요.

드라이버만큼은 정말 자신있게 뻥뻥 때리다가, 어느순간 드라이버만 잡으면 쪼루나는 내자신이 비참해지고

퍼터는 귀신이다 했는데 어느순간 쓰리빠따는 기본이 되있는 자신을 보면 비참해집니다.

 

잘하는건 더 연습해야 유지가 됩니다. 아이언은 잘 맞는거 같은데 어프로치 저는거 같아서 어프로치 연습 죽어라 하면 아이언이 안맞아요. 보통은 드라이버랑 아이언이 상반관계에 있지요. 그래서 드라이버 ob 고치면 아이언이 죽어라 안맞고 아이언 잘맞으면 드라이버 줄창 ob나는거지요. 잘친다고,,,이제알겠다고 놓는순간 아이언-생크와 드라이버-뽕샷이 기다리게 됩니다. 아닐거같죠? ㅋㅋㅋ

여기 상급자 분들도 다 이런과정 겪으셨을겁니다...

 

할말이 더 있었는데 급하게 절 찾는 관계로 이쯤에서 잡설을 집어치울게요.

긴 뻘글 읽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김미현프로의 말을 전하며 마치겠습니다 ㅎㅎ

 

천고마비

천......천히

고.....개들지말고

마......음을

비.....우고

샷!

 

 

 

첨언.

저는 레슨을 2년받았는데요. 항상 골프장가면 들었던 소리가 폼이좋다. 금방 싱글칠거같다. 이젠 그 소리가 제일 큰 구찌로 와닿습니다. 레슨을 오래받기도했고, 온갖 유투브 동영상을 섭렵했고 연습도 아침저녁으로 2년간!!! 하루 4시간씩!!! 일하다가 유투브 보고, 마니아리포트노래며 플레이어스티비 노래는 흥얼거리기 시작하고 ㅋㅋ

하다못해 울 프로님왈 넌 할줄아는거에 비해 너무 많은 지식을 담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습니다.

제가 지나와서 느낀 것중 제일 후회되는게 비거리입니다. 전 처음부터 장타자 축에 속했는데요. 초보니까 당연히 우라가 많고 ob가 많았지요. 연습장에서 힘빼고 치면 조금 덜나가긴 하는데 뭔가 부챗살이 좀 모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일단 살고보자라는 마음에 필드에서 한동안 그렇게 쳤거든요. 처음엔 드라이버 잘 맞고 아이언 두클럽 더 친다 생각해도 스코어는 더 잘 나오니까 만족했는데요. 어느순간 우라가 똑같아 지는 겁니다. 어떻게 하든 우라는 똑같길래 이럴바엔 처음처럼 멀리나 쳐야겠다 싶어서 후렸는데..'비거리님이 사망하셨습니다'....

아무리 후려도 이젠 그만큼 안나가요. 못나가는거겠죠...

프로들 개막전 전에 인터뷰보면 항상 하는말있죠. 겨울동안 체력훈련과 스윙교정을 통해 비거리를 10~20야드 늘렸다고.. 줄어든 비거리는 폼을 어지간히 바꾸지 않고서는 그만큼 늘리기 어렵습니다. 살살치고, 백스윙줄이고, 손목으로 장난질하면서 치는데에는 한계가 반드시 생깁니다.(은사왈) 비거리는 포기하지마세요..멀리만 치는 건 좋은건 아닌데, 멀리라도 치면 스코어잘나올확률도 높아지는 건 사실이니까요.

 

 


 


추천 22 반대 0

댓글목록

4개중 2개 잘하면 90대
3개 잘하면 보기플

공감하며 추천 드립니다.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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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인데 공감해주셨다니 감사요..ㅎㅎ

    0 0

결국엔 돈과 시간을 투자한 만큼 스코어가 나오는 것이라는 진리....

사실 깨백은..... 무리하지 말고, 욕심내지 않으면 깨백 됩니다...
단지 멀리 보내겠다고 힘들어가고, 안좋은 라이에서 유틸/우드 들고, 끊어 가도 될거 괜히 롱아이언 쳐보고...
그린 주변에서 간단하게 굴려도 될 걸 괜히 띄우다가 대가리쳐서 망하고....
이런 미숙한 부분들이 만들어져서 깨백이 어렵죠... 리스크 관리를 조금만 냉정하게 하면 아마추어들 깨백 금방 됩니다... 우드. 유틸 안쓰고 아이언 7번 밑으로만 써도 깨백 되는 걸요 뭐;;;

하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 나오는 주말 골퍼들 입장에선 그런 스코어까지 고민하면서 치기란....
그 기회가 너무 적죠..... 그래서 명량으로 우드/유틸도 쳐보고, 중계영상 본거 따라도 해보고 그런거죠 뭐...
뭐 결국엔 이렇게 치나, 저렇게 치나 10년 치니 깨백은 하더라고요 ㅎㅎㅎㅎ

    1 0

댓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골프에 욕심있는 사람은 시간이 많이 지나야 님 말을 깨우치게 될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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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도 필드 세번만에 깨백하고 신동인줄 알았다는~~~ 3년 지난 지금은 90대 초중반 치는데 조금만 정신줄 놓으면 100돌이로 귀환합니다.ㅋㅋ 추천 드립니다.

    1 0

동지군요 ㅋㅋㅋ
화이팅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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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초보는 결국 1개만 잘하네요.... 동반 라운딩한 분들에게 듣는 말 입니다. ㅠㅠ

    1 0

화이팅임니다!!
4개중에 어떤날은 이거 하나만 잘되고 어떤날은 저거 하나만 잘되고 그런날이 모이고 모이면 어떤날부터는 2개가 잘되기 시작하고 그러다 3개 잘되는 날도 옵니다.
골프는 제가봤을때 잘치고 싶은 욕심많은 사람이 잘치게되는거 같습니다

    1 0

기.승.전...집한채...ㄷㄷㄷㄷ
그냥 즐기면서 산행한다고 생각할려구요.. ^^:

    0 0

처음에 집한채는 날려야 싱글한다는 말 들었을때, 훗 웃기시네 난 금방 싱글되고말테다. 이랬는데 지금와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골프 가르쳤는데 오늘 싱글친 우리형때문에 배알이 꼴려서 죽겠네요...ㅠㅠ

    1 0

형은 혹시 장가 가셨나요? 집한채 안날리고도 싱글친거면.... 보로꼬님/아랍왕좌님 "싱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건데요?

    1 0

전 그냥 싱글입니다...자꾸 싱글 싱글 그러지 마세욧!!!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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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장가갔어요. 나이 근 50에 시작했고요....제가 마트에서 사준 풀세트로 시작해서 실내에서 3달배웠다길래 연습장에서 봤는데 7번이 70미터 나가는거에요. 사람만든다고 어깨턴 허리턴 제가 가르쳤는데 ㅜㅜ 어느순간 저를 잡아먹더니 오늘...기어이 싱글했다고 연락오네요....

참고로 전 미혼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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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에서 깨백에 집착하고 있는
하지만 아직도 깨백 못하고 있는 1인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0 0

마음속으로 많이 응원 드리고 있습니다!!
초보는 깨백일때가 보기플하는 사람이 싱글친 그 느낌과 같겠죠!
깨백하시거든 꼭 자랑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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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접한지 얼마되지 않아 급한 마음에 어디에 적응하고 싶은 1인입니다. 다들 대부분이 80대에 치다보니 끼기가 상당한 에로사항이 많더라고요. 늦게 시작한 만큼(40대 중) 얼렁 따라 붙어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배우고 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깨백의 중요성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여기 사이트를 보고는 깨백이 중요하구나 라고 알았답니다...
차후 글 적을때 깨백이라는 말을 자제하겠습니다. 그래도 올해 가기전에 8자 보고 싶은 욕심쟁이 초보골퍼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골프 참 잼나는 운동인것은 확실해요. 왜이리 늦게 시작했는지 후회가 막심합니다. ㅎㅎㅎ

    0 0

앗. 깨백이라는 말을 자제할 필요는 전혀 없으십니다. 저도 초반에 제친구들 저보다 먼저 시작해서 깨백못했느니 깨백했느니로 신나해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게 그려지거든요. 깨백 했을때 희열감은 저도 있었어요 열심히 라운딩도 하시는거 같으니 금방 8자 그릴 기회올겁니다 ^^
물론 처음엔 16~18에서 힘들어가서 끝끝내 8을 못그리는 아쉬운날도 생길거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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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100개 깨자깨자 하다가..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니 슬그머니 두자리가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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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인데 아직 다들 모르는듯 보여서 안타까움에 적은 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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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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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천고마비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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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직장인이 깨백해서 안정적인 보기플레이(90개 미만)를 친다는게

주5일이상 근무 오전9시(라고 적고 7시50분까지 출근)부터 오후6시까지(라고 적고 7~8시)일을

해야하는 직장인이 만들기에는 쉽지않은 스코어죠^^;

그러니 관용성 좋은 클럽을 쓰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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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미있게 잘쓰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추천은 기본입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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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기대주입니다. 잔디만 좀 밟으면 금방 80대 치겠네 라는 소리를 2년째 듣고 있습니다. 저에게 젤 어려운 것은 잔디 밟는 시간 내는 겁니다. 직장인 애기아빠들 화이팅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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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백은 일단 드라이버만 안 죽으면 어찌 비벼볼만 하다고 봅니다
드라이버 오비나 해저드면 의욕부터 안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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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시험 100점에 목숨걸다가
나이먹고는 100타에 집착하게 되고...
100이 잘못했네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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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공감가지 않는 글이네요.

니들도 집한채.... 아빠미소.... 정답을 다들 모르시는 듯....

골프치는데 정답이 있다고 보시나보네요. 저도 아빠미소 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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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우리 회원님들을 말한건 아니었고, 제가 아는 싱글치는 분이 자주 농담삼아 하시는 말이어서 적었네요 ^^;

조언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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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만큼은 정말 자신있게 뻥뻥 때리다가, 어느순간 드라이버만 잡으면 쪼루나는 내자신이 비참해지고"
딱 제 얘기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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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에 집착하지 맙시다!!
본문의 깨백 단어를 싱글로 바꾸고 읽어보시면 뭔가를 느끼실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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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맞는 말씀이에요. 하하. 저도 마음 비우질 못했네요 ㅎㅎㅎ 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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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다보니 스코어 카드에 적히는 스코어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더라구요
좋은 동반자를 만나는게 훨 씬 힘든 일이란 걸 알아가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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