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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거래처 미팅을 끝내고 흡연구역에서 담배한대 태우는 중
옆에 서계신 남성분 둘이서 골프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골포인특)
한분은 중상급자, 한분은 초보자 같은 느낌이 들었고...
대화의 내용은 오늘 아침 골핑 블랙프라이데이 봤냐....아이언 바꿀거면 지금 바꿔라..
단조가 어떻고 주조가 어떻고...샤프트는 S를 써야한다 하시더라구요...
재미있어서 듣다 보니 딜바다라는 단어가 나오더라구요..ㅎㅎ
"딜바다에서 봤는데 솔트베이 천연잔디 연습장 잘 되있다던데 아이언 새로사서 테스트해보러 가자"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저도 봤던 글이더라구요 (저도 보면서 몸이 근질근질 가슴이 두근두근 했는데 사람 마음 다 비슷비슷 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분들도 줄담배를 하시길래...
저도 한개피를 더 입에 물고 불을 붙였습니다.
상급자로 보이시는 분이 "이제는 결정하자"며 미즈노와 PRGR 아이언을 추천하시더라구요.
기억에 나는 주옥같은 말씀들이 있었는데
1. 미즈노 mx는 신제품 나올때마다 숫자가 올라간다...그래서 mx70,90 같은 건 좀만 지나도 구형 티가 확 나니까 mx-1으로 해라 jpx는 너무 초보용 느낌이다.
2. 너도 이제 좀 있음 50인데 PRGR 써라 국내에서만 브랜드가 잘 안알려져 있지 일본에서 엄청 잘나가는 브랜드다
애매하게 노인네느낌 나는 브랜드말고 젊은애들 쓰는 스텔스 그런거 말고 PRGR써라 잘 안알려져 있어서 몇년차 모델인지 아무도 모른다. 내 친구도 이거 01 모델 쓰는데 상급자용 얘기들어서 만족한다더라
3. 80만원 언더로 아이언 살꺼면 지금이 기회다
듣다 보니 묘하게 설득력이 있어서 조심스레 저도 골핑에 들어가서 해당 모델을 찾아 봤답니다..
(생각해보니 기능보다 가격 대비 보여지는 느낌이나 이미지를 중요시 여기시는 모습과 상대의 지름을 유도하여 대리만족을 취하시는 진정한 골포인이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는 위에서 두분이 고민하시던 아이언 세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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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크로 보세요.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골핑 블프: https://event.golping.golfzon.com/pc/2024blackclubday/
미즈노: https://golping.golfzon.com/product/product/productDetail.do?good_no=101284948&_gl=1*ggouir*_gcl_au*NTg2MTUzODA0LjE3MjkwNDU4Mzk.*_ga*ODI5MTMxMjUzLjE3MjkwNDU4Mzk.*_ga_81FQ95HRS4*MTcyOTA0NTkyOC4xLjEuMTcyOTA0NTkzMy41NS4wLjA.
PRGR: https://golping.golfzon.com/product/product/productDetail.do?good_no=100735089&_gl=1*h2quha*_gcl_au*MTM0MjMxNDI5MC4xNzI1ODQzOTA4LjU1MTM2MzIzNi4xNzI3MzE1MTUxLjE3MjczMTUxNTE.*_ga*MTAyOTYwNTQwNC4xNjcwODE5NDY3*_ga_81FQ95HRS4*MTcyOTAzOTI5My4yMy4xLjE3MjkwNDA2NDIuNTcuMC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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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장비병 환자로써 평소 관심있는 모델과 브랜드는 아니고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라 딱히 끌리지는 않지만...
80만원 언더로 괜찮은 아이언세트 구매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기회인것 같네요.
끝으로 흡연실에서 나가시면서 "질러? 주말에 시흥 함가?" 하면서 끝까지 불붙이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저렇게 편하게 클럽얘기 나누는 친구가 옆에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아무튼 높은 확률로 당사자분이 이 글을 읽으실텐데....
허락없이 엿듣고 글을 써서 죄송하지만 골포인을 실제로 보니 내적친밀감 때문인지 반갑고 재미있었습니다.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고 혹시 삭제를 원하시면 댓글이나 메세지 주시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빚 내서 친다는 가을 골프, 애초에 장비 사는 것부터 빚으로 시작하지만, 우리에겐 카드사 할인이 참 중요하니 이번 골핑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다들 득템하시길 기원합니다.
두서 없는 목격담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무명의 골포인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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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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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도 이글을 보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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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왔던 나~~~의 수줍은....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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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뒷 러브 스토리는 언제쯤 올라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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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서원힐스 갤러리를 갈지 시흥 솔트베이 잔디타석을 갈지 고민중이지만 운명이라면 마주치겠죠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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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베이로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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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미즈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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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속으로 미즈노 외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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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왔던 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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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설레는 이유는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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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겨라 사겨라 ~~~ ㅎㅎ 재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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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글이 아닌데...다들 왜이러세요 부끄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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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이 이글을 보시고 뭐 샀다고 후기 남겨주시면.....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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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등판하실까 댓글 무한 새로고침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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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prgr01 명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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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짧고 굵게 궁금하게 만드시면 1벌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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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인증글과 시타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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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당사자분이 등판하신다면 용기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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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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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커밍아웃을 해본적은 없었는데 용기내봐야겠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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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토론과 부추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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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저도 궁금해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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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등판과 지름 후기 그리고 글쓴분까지 같이 란딩 혹은 솔트베이 가셨단 글 올라오길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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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괜히 기대감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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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GR01 시타해보시면 아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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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PRGR 추천이 은근히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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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이런 사진은 어디서 구하시는걸까요..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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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솔트베이에서 3분이 다시 만나 즐겁게 보냈다는 후기(?)를 기대할께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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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대가....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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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후기 글 올라오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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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합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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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글 읽다가 갑자기 PRGR 이 사고 싶어지는 마력이.... 혼자 일하다 보니 골프 관련 의견 나눌 수 있는 직장인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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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요...PRGR 01 메모....시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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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GR01이 엔도포징이라 타감이 기가막히다는 얘기가 있던데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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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만 !! 제 머릿속에 PRGR이 각인되어 가고 있어요..이러면 정말 참기 힘들어진단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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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마켓이웃IUT님의 댓글 골프존마켓이웃I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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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PRGR 01 추천드립니다. 말씀하신데로 타감 매우 훌륭합니다. 꼭 시타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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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분들 의견에 상당히 동의합니다. 굉장히 합리적이시고 통찰력이 있으시네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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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네이밍 으로 추천하는 기술...대단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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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gr 23년 01모델은 차이가 좀 날까요? 우리나라에선 비교적 비인기다 보니 떨이가격은 괜찮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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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델은 완전 비추입니다. 타감이 엉망입니다. 뒤에 대놓은 티타늄이 타감을 망치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구매했다가 1년도 안되어서 방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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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GR 예쁘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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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마켓이웃IUT님의 댓글 골프존마켓이웃I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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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GR 05, 03 단품 아이언 내일 골프존마켓 이웃에 소량올려보겠습니다. 이렇게 핫해질줄 알았으면 좀 물건 쟁여 둘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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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 있게 글을 잘 쓰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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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구성과 로프트차이로 갈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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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킹 머슬 쓰다가 PRGR 23 01모델 사용중인데 우리나라에서 저평가 받지만 아주 좋은 아이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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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어 이쁘네요. 입문할때 선물받은 캐디백이 프로기어인데... 깔맞춤하고 싶은 충동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