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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분들은 샷의 선택지가 몇개나 될까요?
  질문 |
베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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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15 01:59:40 조회: 4,122  /  추천: 6  /  반대: 0  /  댓글: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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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를 날려먹고 복기하다가 궁금해져서 질문드립니다.

저는 일년에 싱글한번정도 백개도 한번정도 치는 수준입니다. 큰 편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ㅎ 스코어 기록은 나름 타이트하게 하는 편이구요 ㅎ

질문들어갑니다.
고수분들은 클럽별로 선택지를 몇개나 가지고 치시나요? 몇가지 정도 샷을 연습하고 실제로 활용은 몇가지나 하시나요?

질문이 좀 애매할 수 있어서 제 상황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두세개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보통 8-90프로로 목표한 방향에서 크게 틀어지지 않는 샷
넓고 긴 파4에서 투온을 목표로 치는 풀샷
마지막으로 좌도그랙에서 적당히 감겨도 문제없을때 재미삼아 치는 드로우샷

유틸이나 우드는 한가지 선택지만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 고정하고 최대한 똑바로 치려고 노력하는 샷

웨지는 두 세가지 거리를 나눠서 연습하는데 결국 거리마다 한가지 샷만 있는 셈입니다
56으로 30 50 75
52로 40 60 85
피칭으로 70 100
9번으로 90 115

요즘 재미삼아 56도로 10미터랑 25미터짜리 열고 치는 로브샷을 연습해서 시도해봤는데 결과는 좀 별로였습니다 ㅎ

아이언은 선택지를 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뭘 잘 치는 것은 아닌데 이것저것 연습해두면 좋다는 말을 들어서 연습하다보니...
노멀한 샷, 드로우 샷, 페이드샷, 낮은 탄도샷, 고탄도샷을 다 칠줄은 압니다. 다만 고탄도샷을 필드에서 쳐본적은 없습니다.

보통 노멀한 샷이라고 부르는 샷을 치고, 가끔 드로우샷을 칩니다. 페이드는 성공률이 좋지 않아서 가끔 시도하지만 결과는 아쉬운 정도구요.

7번기준으로 노멀한 샷은 135정도 드로우는 140 페이드는 130 정도를 생각하구요. 저탄도샷은 145까지도 보지만 자주 치지는 않습니다.

성공률이 좋은 날 그러니까 되는 날에는 싱글도 치고, 안되는 날에는 백개도 칩니다 ㅋ 오늘은 낮은 탄도의 아이언샷을 주 목표로 했는데 치기만 하면 벙커로 ㅋㅋ

저는 이렇게 재미삼아 이렇게도 저렇게도 쳐보고 하는 편인데요.

고수님들은 선택지를 몇개나 가지고 치시나요?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문득 궁금하네요.

추천 6 반대 0

댓글목록

자신있는 샷을 치죠. 로컬룰 적용, 은갈치 수준만 컨시드받고 나머지는 완전히 pga룰 동일하게 플레이하면서 90타 정도만 잘 안넘기는 수준이라 고수라 칭하긴 좀 그렇지만. 저는 정말 파5 투온 80프로 이상 할수있다 뭐 이런 상황 아니면 가장 안정감 있게 자신있는 샷을 치죠. 프로들도 드로우구질 페이드구질 각각 주특기가 있듯이요. 근데 저도 글쓴이분처럼 드로우 페이드 스트레이트 저정도로 조절 가능하다면 더 선택지가 넓어질 것 같습니다.

    0 0

자신이 있는 샷을 치는 것은 정말 좋은 전략이네요.

조금 더 좋은 상황을 만들려고 준비가 안된 샷을 시도하는 것은 굿미스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맞죠.

조절 가능하다고 할 수준까진 아닙니다 ㅠ 그냥 말이 그렇다 정도로 ㅎ

    0 0

현실적으로 하나도 제대로 못칩니다.
나무등 장애물 있을때 드로우 페이드 저탄도 친다고 깝치는데 성공률은 처참합니다 ㅎㅎ
아 저는 고수가 아니라서요

    0 0

큰 차이 없습니다. ㅎㅎ

그나마 스크린칠때  의도가 먹히면 즐거워 합니다.

필드에서는 100타중에 10개도 만족하지 못하고 옵니다 ㅎ

    0 0

저랑 비슷하시네요
어떤날은 진작 프로할걸 그랬나 하고
어떤 날은 니가 그렇지 뭐 하며 한숨 쉬고 옵니다.
티샷은 코스 생긴대로 치는편이고
우드, 유틸은 없고
아이언은 주로 페이드로..
투온 등 거리가 필요할때는 드로우
56도로 5미터 부터 40정도까지 세밀하게 치려고 노력하고
그 이상은 나름 기준이 있습니다.


모든 샷을
치고 나서  밀렸네 감겼네 짧았네 길었네가 아닌
확실한 의도를 가지고 치는게 중요하다 봅니다.

    0 0

맞아요.
어설프게 어드레스 시작하면 이도저도 아닌 샷이 나오는 경우가 많죠.
특히나 최악은 스윙중에 잡생각이 드는거구요.
확실히 결정하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0 0

스윙중에 잡생각 이 들면 여지없이 당황스런 샷이 나오는건 다 같나 봅니다. ^^;;

    0 0

1년에 2 번 정도 70 대 보고, 못치면 96 개까지 칩니다.

한동안 드라이버 거리 집착하다, 230-40 까지 끌어 올려 봤구요, 결국 좌우 너무 오비가 많이나 다른 샷까지 다 무너졌습니다. 왼손그립꽉쥐고 왼손을 더 스피드하게 휘둘르면 거리가 더 나오던데… 아이언까지 방향성 더 잃었네요.

이제는 드라이버 스윙어로 정말 힘빼고 스윙으로 바꿧구요. 정타와 아닐때 거리차이가 나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세컨거리 100-120 이 많이 나오는데, 겨드랑이 붙이고 정확도만 있게 치려고 합니다. 이러면 퍼터거리 5-10 안짝으로 다 붙습니다. 더 잘 붙으면 버디 나오고요.

선택지는 무조건 정확도 입니다.
거리 한클럽 덜 나가도 정확도 입니다.

어프로피도 56도 로브샷 바운스로 치는거 몇번 성공했다고, 얼마전 파3 에서 따블 깟습니다. 무조건 정확도인 런닝어프로치 했으면 파/보기로 마무리 했을텐데..

    0 0

동감합니다.  저도 고수는 아니지만 오장내기 빡신룰 기준으로 1년에 4~5번 싱글치고 80~90개정도(평균85정도 인거 같음.) 치는 수준인데요.  드라이버는 페이드, 드로우를 구사하지만 나머지는 큰 의미가 있나 싶네요. 오히려 나의 구질에 맞게 정교하게 공략을 하는게 포인트 같구요.  어프로치와 퍼팅에 집중하는게 좀더 나은 점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 싶습니다. 어프로치가 오히려 굉장히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 0

거리 한클럽 덜 나가도 정확도..
이 말에 적극 공감 합니다.
예전처럼 파5에서 무조건 우드류 잡던거를 이제 상황에 맞춰 아이언을 섞어 치니 더 좋은
결과가 있더군요 ^^

    0 0

스코어를 조금 더 좋게 만들기위해서 정확도 높은 샷을 하는건 중요한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 고민되는 부분은 필드에서 매번 같은 샷만하면 발전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라는 고민이 생긴달까요? ㅎㅎ

    0 0

우선 여러가지 샷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부럽습니다 ^^

고수는 아닌지라 저는
샷보다는 루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1. 보캐(캐디 가이드)로 코스 레이아웃 파악

2. 티샷
  ▶ 연습스윙 > 에이밍 > 어드레스 >샷 
  ※ 최대한 하체를 잡아두고 흔들리지 않게 그리고 릴리즈까지 헤드를 최대한 고정 시키려고 합니다.

3. 세컨샷
  ▶ 그린라이 파악 > 그린 어딜 떨굴지 결정 > 연습스윙 > 에이밍 > 샷
  ※ 아이언은 평소 연습하던 습관 오른팔을 그데로 밀어주는 느낌이면 풀샷의 10~15m 정도 적게 나오고
  ※ 풀샷은 과감하게 디봇을 낸다는 느낌으로

4. 어프로치
  ▶ 그린라이 파악 > 런닝/로브 결정 > 떨어지는 낙구지점에 맞게끔 스윙세기 연습 스윙 > 어프로치

작성자님처럼 다양한 샷을 구사 하면 좋을텐데 전
최대한 루틴을 지키는 샷이 제 나름데로의 스코어를 지킨다고 생각하기에 적어 보았습니다. ^^

    0 0

루틴은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 고수님께 동일한 조언을 듣기도 했고 체험도 했습니다 ㅎ

나름 프리샷 루틴을 만들어서 하도 있는데 조금 보기 안좋은것 같아서 바꿔볼까 고민도 있습니다 ㅎ

    0 0

좋은 질문에 정말 소중한 댓글까지..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네요..

70대 말 부터 90대 중반까지 치고 있습니다. 필드를 자주 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작년 부터는 100개를 넘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210미터 정도는 꾸준히 나가는 것 같고.. 드라이버를 매버릭맥스에서 에픽스피드로 바꾼 뒤로 원래는 드로우 구질이었는데.. 요즘은 살짝 푸쉬에 가까운 귀여운(?) 드로우 구질로.. 변했습니다.

필드에서는 가장 편안하고 자신있는 샷을 합니다.
우드, 유틸은 헤드에 공을 맞추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치고, 아이언은 살짝 드로우샷, 런닝어프로치 등등..

그럼에도 연습장 가면 많은 시간동안 연습하는 샷이 아이언 페이드샷과 52도 바운스로 띄우는 샷인데..
필드에서는 아이언 페이드샷과 52도 띄우는 샷을 전혀 구사하지 못합니다..
항상 다음 라운드에서는 페이드샷을 쳐봐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막상 잔디위에 있으면 그게 잘 안되네요..ㅡ,.ㅡ;;

어프로치는 52도와 56도 혼용했더니, 둘 다 망가지는 느낌이 있어서 56도는 벙커샷만 하고 있습니다.

    0 0

질문이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

새로운 샷을 연습하고 실전에서 써먹어봐야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저도 어프로치에 가장 많은 연습시간을 할애하고 있긴합니다

    0 0

고수분한테 질문을 하셔서 그런지 댓글이 별로 없네요 ㅎㅎㅎ

저도 고수는 아니지만 제 의견을 달아보자면,

클럽별로 샷은 한가지씩만 하는게 현실적이지 않나 싶어요. 드라이버도 우드도 아이언도
웨지는 컨트롤이 필요하니 좀 차이가 날 순 있겠지만 이것도 역시 캐리 기준으로 한가지씩만.
(벙커샷 빼고요. ㅎㅎ 로브샷도 재미로 연습은 하지만 어짜피 필드에선 안하니까... )
상황에 맞게 클럽을 바꿔서 치면 되는데 왜 굳이 구사하기 힘든 여러가지 샷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현실적으로 제일 많이 연습하는 7번 아이언도 엉망으로 날아가는데 다른 클럽을 샷구사하는게 일반적인 아마추어 레벨에서 가능한가 싶어요.

전 그냥 똑바로만 갔으면 좋겠어요.

    0 0

ㅎㅎ 고수님들이라고 특정해서 좀 그랬나요? ㅎ

제가 따로 내기를 즐기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도 해봤자 뽑기정도라서 스코어만 포커스를 두고 공을 치진 않고, 다양한 샷을 시도해보는것도 골프를 즐기는 여러 방법중 하나 같아서요.

그리고 다른 샷도 해봐야 뭔가 발전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좀 더 잘치는 분들은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른 전략을 구사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의문도 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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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아닙니다만...오장룰로 12~13개 정도 오버하는 편입니다.

샷의 선택지는 다들 그러하듯이 여러가지이지만, 선택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그날 1빈홀 샷의 결과물이 기준입니다. 그날 그날 달라지는 스윙을 1번홀에서 확인하고, 그대로 인정해서 플레이합니다.

(조금 설명을 추가하자면, 골프스윙에 대한 이론을 어느정도 이해하고있으며, 보기플레이를 지킬수 있는정도의 스윙과 매니지먼트를 가지고 계시다면, 본인의 샷에서, 오늘 무엇이 문제인지를 빠르게 파악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번홀 티샷에서..  그리고 세컨샷에서..  아, 오늘은 내가 오른발이 빨리 떨어져서, 백스윙이 다 돌아가지 않아서, 트랜지션에서 템포가 빨라져서 등등..샷 결과물이 이렇게 가는구나..  라는 판단이 들면..  그걸 그날 고치려하지않고 그날의 스윙을 인정하고, 다음 샷에서 클럽로프트 선택이나 에이밍 방향등을 조절하고. 첫홀의 스윙 그대로 칩니다.

스윙의 문제점은 다음 연습장에 가서 고치려하는 편이구요. 필드에서는 그날 내몸상태를 거스르지 않고 그 컨디션 그대로 인정해서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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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컨디션이라는 부분은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다만 전 감각이 느린편이라 한 3홀은 가야 어느정도 오늘의 샷이 결정되더라구요.

사실 오늘의 샷을 어느정도 염두하더라도 어제의 기억 과거의 경험들이 머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막지는 못하더라구요. 골프가 어려운 중요한 이유중 하나이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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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샷이라면 굳이 여러스윙을 할 필요없이 가장 정타가 잘 날 스윙만 하는게 좋습니다. 김국진님이나 조백균님같은 초절정고수들도 스윙을 여러개 쓰지 않자나요.
하지만 트러블 상황에서 잘 리커버리하려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 라이에서 어느 탄도로 어떤 구질로 쏴야 생존 확률이 가장 높을까 라는건 여러가지 샷을 몸에 익히지 않으면 고민하기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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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구질 다 연습해보고 필드에서 좌절과 기쁨도 맛보고 결론 낸 것은...까불지 말자 였습니다.
모든샷 똑바로 친다 생각해도 클럽에 따라 자연스럽게 살짝 좌우로 감기는 것은 어쩔수 없고 그게 본인의 구질이라 생각합니다.
발전은 그 똑바로 치는 샷의 정확도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아이언 샷을 5m 안쪽으로 붙이면 본인이 발전했다 생각할거 같습니다.
트러블 샷 때는 돌려치는게 필요하다 하지만 똑바로 치는 샷 똑바로 치면 트러블 상황 한라운드에 나와봐야 한번이고 그거 그냥 보기한다고 레이업 하면 돌려치는 샷도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그게 결과가 더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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