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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벨포레 1박2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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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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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8 20:36:25 조회: 39,675  /  추천: 22  /  반대: 0  /  댓글: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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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름이 멋들어져 (제 기준)골프존에서 한번쯤 도전 해보셨을듯한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선 오비맥주 마시면 안됩니다... 없으니까요..
올 해져드입니다.. 바이오해져드 라고 해두죠..

요즘 날씨에 토요일 2시티 시작입니다...
무더위에 대비했는데, 부슬비속에 시작하니 천우신조..
이정도면 언더파를 쳐서 함께한 갑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빠집니다..

8개남은 홀인원 쿠폰을 사용하지 않은게 결과적으로 유일하게 잘한것이란걸 18번 홀에 깨닫게됩니다..

1번홀부터 드라이버가 죽어나가더니 18홀 내내 좌우로 죽어버립니다..

좁습니다.. 넓은 마음 담기엔 페어웨이가 옹졸하기만 하며, 기복이 심합니다.. 러프는 두세번 해동한 소고기처럼 질겨 끄집어내기 급하고, 그린 또한 노른자 터진 계란 후라이 마냥 심란합니다..

전후좌우 사방에서 Fore라고 떼창을 합니다.. 돌림노래인줄... 옆홀에서 4명연속 Fore를 외치는 멋들어진 모습을 보고 질세라 Fore를 외쳐봅니다.. 제길슨..

골프공회사는 이곳에 감사패정도는 줘야할듯 합니다..

모든 티샷이 죽어 나자뻐졌는데 95타를 칩니다.
멜로디퍼터를 장만하니 아이언이 살아나는군요..

필드에서 멜로디 퍼터를 후반에 3홀정도 사용해보니..
퓡~~~소리를 잘내기 위해 세게 치는 등신짓을 하게돼 둘쨋날엔 봉인하게 됩니다..

리조트내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맛은좋은데, 가격이 불친절합니다.. 직원분들은 친절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로봇이 음식을 가져오는데 직원 세분이 따라와서 서빙을 돕는데.. 이럴거면 굳이... 라는 생각이...

어느샌가 우린 기계의 조종을 ...수발을 드는...

16평 숙소는 훌륭합니다..
수영장, 수상 액티비타, 목장, 카트경기장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관굉객이 많더군요...

내일 괜히 홀인원같은거 하지 말아야지 다짐 하며 잠이 듭니다..

밤새 빵빠레를 울리다가 목이 아파 깨어보니, 눈 벌건 동반자가 자꾸 숨을 안쉬어 119 부를뻔 했다하니, 슬그머니 밀려오는 죄책감에 관용성 10k의 컨시드를 약속합니다.

조식으로 제공되는 설렁탕을 후려갈기고,
1번홀 티샷도 후려때리지만 오늘도 죽어나갑니다..

히지만...

이곳은 O.B가 없습니다... 좌절, 자책, 자포자기만 있을뿐..

멜로디 퍼터를 봉인하니 그나마 절 맥여 살리던 아이언도 난장질을 칩니다...

근 4년만에 102타를 치게 됩니다.. 3년 안친건 아무 의미 없습니다.. 18번홀 퍼팅 실패한 맥일로이만큼 슬픕니다.

정확도가 없으면 굉장히 어려운 구장입니다..

힐링을 원하시며, 다른 구장을..
밋밋한거 싫으시다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름 홈그라운드인데
나에게 모욕감을 줬....

추천 22 반대 0

댓글목록

필력이 ㄷㄷㄷ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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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후기 집중해서 읽고 있습니다. 저렴한 그린피에 달려볼까 했던 제 자신에게 욕을 한바가지 해주길 잘했군요.

    1 0

일단 고하시죠....따분하진 않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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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타구사고 많이나는곳입니다. 그린피 저렴힌데 안전값생각함 결코 싼곳이 아니에요

    1 0

서라운드로 들리는 포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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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any는 같이 안 가셨나요.ㅎㅎㅎ

    0 0

여기 진짜 애증을 일으키는 골프장이죠. 스코어는 안나오지만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켜서 또 오게 만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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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좋은가조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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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ㅗ 가성비가 아주 좋았습니다.. 호수인지 저수지인지  전망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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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같은 장소 같은 스토리 나인가 했는데
저는 제주에서 똑같은짓 하고 좀전에 집에 와서 누웠습니다
골프 참 어렵고 힘드네요
큰맘먹고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어 좋은곳 골라 왔는데
이정도면 진짜 재능이 없는게 아닐까요? ㅎㅎㅎ

    1 0

장비를 바꾸시면...될걸요..ㅎㅎ

    0 0

개장하고 첫시즌 갔다가 우와~하고
몇년뒤에 다시 가봤는데
지금 상태가 그나마 넓힌겁니다 ㄷㄷㄷ
사람키만한 2단 그린이 있었는데 없애버렸더군요
ㄹㅇ 스펙타클했던 구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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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2단 그린 단차가 만만치 않더군요..그 경계에 깃대 꽂아두는 심보는 뭘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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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고 얘기 들었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구장인가 보네요.
궁금합니다.
홀인원희당님의 필력은 항상 집중해서 읽게 하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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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도 스코어도 평범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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퓡~~~소리를 잘내기 위해 세게 치는 등신짓을 하게돼 둘쨋날엔 봉인하게 됩니다..
>>>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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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바닥용 퍼터를 장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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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만에 작성자 인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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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도 예사롭지 않던 구장이던데......
역시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후기 였습니다 ㅎㅎㅎ

    0 0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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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끔 가는데 경치는 좋습니다. 장점이 끝났으니 자 이제 단점 서술합니다. IC에서 한참 들어갑니다.(접근성이 다소 안좋음) 다만 전장이 길지도 않은데(전후반 드라이버금지홀 하나씩 있고) 언듈레이션은 심하고 좌우 폭이 좁은 편, 화룡정점은 그린이 괴랄하죠. 느린데 언듈이 심합니다. 종합적으로 내기하시는 팔중구초분들이 많이 오신다고하네요. 싱글치시는분들은 무난히 80초 치실거고, 이제 갓 90타대에서 80타대 진입한 분들이 가시면 다시 95-100타정도 나오면서 빡치고 겸손해지는 그런 재미난 구장입니다 ㅎㅎ

    1 0

그러합니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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