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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병 환자 관찰기..(FEAT. JOHN MA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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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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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5-16 09:25:04 조회: 50,474  /  추천: 36  /  반대: 0  /  댓글: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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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스크린 쳤다는 존만씨.. 

 

어느날 스크린 한게임 하잡니다.. 전 스크린 가본지..3년도 넘었는데, 지방에 둘이 와서 4달을 같이 지내야 하니 친목 차원에서 가기로 합니다.

 

이 짜슥이 홀로 독학 했다는데 드라이버 220정도에 아이언도 직선으로 잘 갑니다..

 

결과는 완패... 제가 할수 있는 모든 삽질을 하고, 스크린에서 108타를 쳤습니다.. 

 

좌절감에 불교에 귀의할까 고민을 1초정도 했던듯함.

 

그러더니 필드에 가고 싶다고 떼를 씁니다. 저야 오랜동안 손을 끊어서 그렇다 치는데 이 존만 그렇게 스크린을 쳐

 

댔으면서 클럽이 없답니다. 어찌 그럴수가 있는지 의아해 하면서 이 골때리는 존만과 골때려 골프프렌드 샵에 갑니다.

 

저는 드라이버, 5번 우드 ,퍼터가 있으니 아이언만,  이 친구는 풀셋을 중고로 사기로 했으나,

 

매장의 수많은 클럽들의 유혹에 전 4번 유틸을, 존만은 캐디백 신품을 더 지르게 됩니다..

 

 

대망의 필드 데뷔전..겸 저의 복귀전.

 

전 이미 제가 망할걸 알았는데, 존만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14번의 드라이버 티샷중 정타라고 우겨 볼만한게 2번 정도 되는듯 합니다.존만도 불교에 귀의할듯 합니다.

 

그날 이후로 발병이 시작 됩니다.. 

 

틈만 나면 장비 검색을 하고, 유튜브를 봅니다.. 

 

새로산 캐디백을 일주일만에 바꾸겠답니다.. 이유는 아이언이 미즈노니까 백도 미즈노로 쓰고 싶다는거...

 

결국 새로 사고 일주일전에 새로 산거 저 주겠답니다.. 이런 장비병은 유니세프가 관리해주고 치하해야 할일입니다.

 

파우치를 포켓 두개 짜리 큰거 사라니까 디자인이 예쁘다고 포켓 하나짜리 사더니, 결국 작아서 다시 사겠답니다..

 

험한말로 응원해줬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큰걸 사라했잖아 이 쒸不라알..

 

물려준 퍼터의 커버 벨크로가 하자가 있는지 자꾸 벗겨진답니다.. 새거 사서 필드한번 간적 없이 거실에서만 연습 하던건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커버만 사라했더니...이 존만 이 뉴포트2를 검색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저도 잔 소리를 그만 하기로 하고 아예 적극적으로 호응 하기로 합니다..

 

중고 야마하 드라이버가 낡아서,잘 안맞는다고, QI10을 사고, 그 조차도 슬라이스가 난다고, 인터넷에 파는 슬라이

 

스 방지 테이프를 사고..(실제로 사는 사람이 제 주위에 있군요)

 

초반부터 좋은공으로 신중해야 한다며 타이틀 공사고,(이건 일정 부분은 동의 하지만 아직 이르다고 결사 반대했지만 실패) . . .

 

이러다 보니 두 직급 아래인 존만 연봉이 저 보다 많은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싹틉니다.

 

45세 총각은 그럴수도 있겠군요.

 

이제 더 살게 없겠지 했는데, 현장사무실 책상 파티션 너머에서 아이언을 보고 있군요..

 

아마 조만간 아이언이 바뀌리라 예상 됩니다..

 

근데 이 존만 지 장비가 뭔지도 잘모릅니다.  거금 주고 산 드라이버 이름도 모르고, 갤러웨어 꺼 아니냐고 묻고,

 

필드에선 거리측정기 접안부  아니고 렌즈에  대고 너무 안보인다고..멀리 보인다고..하소연 하고.

 

기가 찰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예전에 하던짓을 고대로 합니다..

 

바꾸고, 바꾸다 보면 부질없지 않다는걸 깨닫겠죠???

 

응원하는 마음으로 스카티 카메로 써클티 링크를 톡으로 보내줍니다..

 

 

 

 

 

 

 


추천 36 반대 0

댓글목록

존마니님의 출가를 응원합니다.
조만간 써클티가 가성비 별로라는 쒸不라알 글이 올라올수 있겠군요.

    0 0

ㅋㅎㅎㅎㅎㅎ 재밌는 분이네요.

근데 막줄 서클티는 두 단계 쯤은 다른 차원의 물건인데.....
지금까지 지른 것 다 합한 것 보다 10배는 될 수도... ㅎㅎ
후기가 궁금하군요.

    0 0

스릭슨 ZX 드라이빙 아이언 좋은 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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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0

조만간 써클티 받으시는겁니까? ㅋㅋㅋㅋ

    0 0

고걸 노린..... 안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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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만님도 딜바다 회원이면 어쩌시려고요 ㅎㅎ

    1 0

쉿~~!! 이곳의 존재는 마눌도 몰라야 합니다.

    1 0

덤앤더머 시리즈 계속 발간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

    0 0

앞으로도 계속 멍청하게 살란 말씀이신건가유...?  ㅎㅎ

    0 0

JOHN MAANY 같은, 홀인원희당님의 애칭도 필요해 보입니다 ㅋㅋㅋㅋㅋ

    0 0

내용도 재밌지만 필력도 좋으시군요 ㅎㅎ

    0 0

왜 우리회사ㅡㄴ 그런 귀인이 없는가......

    0 0

써클티.  이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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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만씨.. 장가는 못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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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못갈거에유.. 당치 않게 눈이 높아유.

    0 0

역시 골포 최고 작가님...필력이 여전하십니다^^
글 자주 올려주세요~~
대구 계실때 언제 조인한번 해야겠습니다 ㅎㅎㅎ

    0 0

막상 보시면 실망 하실 거에유.. 낯 가려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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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0 0

ㅎㅎㅎ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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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존만님 골포에서 유명인 되시겠어요~~
나중에 본인 등판하시는 그림도 재미있을거 같습니다ㅋㅋ
휴일 보낸 무거운 오전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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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또 빵 터트려 주시는군요!

오늘 하루도 재미있게 웃고 시작하니 기분 좋은 날이 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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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렇게 망가져가는 것을 다큐로 보시겠네요. 제 주위에도 2년차에 드라이버 에이밍도 제대로 못하면서 KPGA 프로 도전해 볼만하다고 하는 사람 있어요. 몇번 얘기하다가 이젠 입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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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unga 씨도 떠오르네요. 장비 어느정도 바꾸신후에 스윙 스타일 논하실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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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티 득템 후기도 꼭 올려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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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면 맛집과 이런부류의 사람은  우리동네 없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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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도 최적화를 위한 여정이 시작되셨군요 ㅎㅎ
부디 즐거운? 고뇌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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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마음 정말 핑크빛 가득합니다.
따뜻한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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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만씨 앞으로도 장가 못 가실 거 같네요. 써클티라니.. 써클티야말로 퍼터 커버만 사실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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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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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트교체의 길을 안내해주세요.
그게 돈 먹는 하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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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john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존 나와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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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만이 신규 브랜드인줄 알고 들어왔네요.

시타기 인줄...

상상 못할 전개에 웃음만 나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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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아침부터 사무실에서 빵터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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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연재 결제는 어디서 하믄 됩니까?
맛깔나게 글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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