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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속 홈코스 힐드로사이CC를 올해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이아웃, 그린, 잔디품종, 그린피 등등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자주 갔더니 레벨을 별3개로 올려줘서 올해도 등급유지를 위해 여기를 집중적으로 갈 생각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제 친구 한명이 본인의 레슨 프로 (KPGA 정회원)를 모시고 와서 필드레슨을 같이 했습니다. 30대 초반의 젊은 친군데 인상도 좋고 참 잘 가르치더군요.
티박스는 오늘도 역시나 가성비의 풀 빽티 (블랙, 6787미터)에서 놀다왔습니다.
코스는 아직 약간의 노란색이 보이지만, 대체로 파릇파릇 합니다. 페어웨이에 약간의 디봇자국들이 있지만
전혀 문제될 수준은 아니네요. 벙커도 안딱딱하게 잘 해놨습니다.
그린은 아직 좀 느립니다... 라인은 잘 타고 롤도 잘 먹는데 그린 스피드는 2.6정도 나오는것 같네요. 모래를 좀 뿌려놨는데 캐디님 말로는 시간 조금 지나면 그린스피드는 많이 올라올거랍니다.
힐드로사이는 버치코스가 OUT이고 파인코스가 IN인데 오늘은 파인부터 돌았습니다.
저는 요즘 드라이버는 잘맞고 아이언은 그닥이고 퍼팅은 아주 별로인... 안좋은 패턴으로 치고있는데 오늘도 역시나 아이언 방향이 좀 왔다갔다 하네요. 전후반 운이 약간 따라주어 버디 한개씩 하고 저는 41, 39 = 80타로 마무리 했습니다. 숏펏을 3개 정도 놓치고 드라이버 한개 죽은게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선방했습니다.
이제부턴 프로님 얘깁니다.
첫홀 벙커샷부터 핀대를 강타해서 사람들을 놀래킵니다... 운이 안좋아서 내리막 타고 굴러떨어지는 바람에 같이 보기로 출발했습니다.
첫 나인은 코스 레이아웃이 익숙치않아 파세이브 하시느라 고생좀 하셨습니다. 나인마치고 맥주한잔 하는데 이분 말씀으로는 코스에 압도당했다고 하시네요.
후반 나인은 그야말로 정석 골프입니다. 별다른 위기도없이 파8개에 버디 1개..
드라이버 M1 쓰십니다. 저는 M1이 정타를 쎄게 치면 그런 소리가 나는줄 몰랐습니다. 아주 청명하면서도 폭력적인 타구음입니다. 제가 얼핏 딴데서 듣던 M1의 소리와는 다르네요.
비거리... 무시무시합니다. 저도 어디가서 거리 빠진단 소리는 안듣는 편인데, 제가 평소에 피해다니려고하는 힐드로의 그 페어웨이 벙커들을 그냥 다 캐리로 넘겨버립니다. 캐리가 평균 240~50m씩은 나는것 같습니다. 특히 탄도가 예술입니다. 쫙쫙 올라가서 소프트하게 내려오네요.
버치 6번홀은 432미터 짜리 파4 인데 드라이버 삐끗하면 투온 안되는 그런 홀입니다...
여기서 저도 드라이버 잘 맞아서 178m 5번아이언 세컨샷 했는데 프로님은 여기서 150m 남더군요.
캐디님도 블랙티에서 쳐서 여기까지 나온 건 처음봤다며 혀를 내두르십니다. 심지어 버디까지..
파인 5번은 544미터 파5인데 세컨샷 할때 중간에 계곡이 있고 우측으로 밀릴수록 캐리해야 하는 거리가 길어져서 어지간해서는 다 계곡 앞까지 끊어가는 그런 홀입니다...그런데 드라이버 페어웨이 중간으로 나와서 거기서부터 우드로 냅다 질러서 바로 넘어가더군요... 헉소리 절로 납니다.
퍼팅...숏펏 2미터 이내는 절대 안놓칩니다.
그 프로님 힐드로사이가 처음이라 코스 모르는 상태에서 쳐서 고생좀 하셨습니다만 역시나 프로는 프롭니다.
전반에 약간 해맸지만 후반에 바로 언더파로 만회하시네요.
저는 옆에서 입벌리고 지켜봤습니다.
어쨋든 인상깊은 하루였습니다.
역시 프로는 달랐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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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트님 실력도 에눌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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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아직 갈길이 멉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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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티 80이면 화이트 70 아닙니까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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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숏게임이 구려서 뒤에서치나 앞에서치나 별 차이가..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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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오징어썰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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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드로 어렵습니다... 저도 여기 처음갔을땐 100개 가까이 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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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라운딩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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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긴장감 넘치면서도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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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긴장좀 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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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첫 9홀엔 프로랑 엇비슷하게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후반 들어가니 바로 실력이 뽀록났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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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강호 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무협지 한 편 읽은 기분입니다. 대단하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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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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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sunghwjf님의 댓글 daesungh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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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0돌이 에게는 신계의 이야기로 느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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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연습하시면... 다 되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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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제 뽀록(?) 으로 퍼블릭 93 쳤다고 글올렸는데.. 부끄럽네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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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우시다뇨 .. 저는 그냥 일찍 배울수있는 기회가 있어서 ..나이에 비해 구력이 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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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티에서 정말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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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즐골 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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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치 위인전이나 영웅전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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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 계속 써보고싶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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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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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써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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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계네요... 그나저나 그 레슨프로님 어디상주하시나요? 레슨 받으러 가고 싶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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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권입니다. 쪽지 주시면 알려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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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레슨받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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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자체는 즐거웠습니다 ㅎㅎ 제 문제는 티박스가 어디든 스코어가 엇비슷하게 나온다는겁니다 ㅠㅠ 숏게임이 넘 구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