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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을 확 열어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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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3-19 16:59:31 조회: 6,191  /  추천: 7  /  반대: 0  /  댓글: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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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프가 어려운게 프로들의 동영상을 보고 저 움직임을 따라하거나,
레슨프로가 어떤 동작을 시켰을때 그 동작을 하는 내 느낌이 완전히 다른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레슨을 받으면서 가장 이해가 어려웠던 여전히 어려운 동작 중 하나가 왼쪽을 여세요 라는 얘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머리로도 이해가 안됨, 나중엔 몸으로 이해가 안됨.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는 되는데 몸이 내 맘대로 안됨 (뭐 이게 사실 앞에랑 같은거겠지만...)

왼쪽이 잘 열려야 프로들처럼 임팩트때 오른팔꿈치도 살짝 굽어져 있고 엉덩이도 보이고 그런데
그걸 떠나서 제대로 힘이 들어갑니다. 광배근을 써서 확 땡겨오는(?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일단 이게 어려웠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회전이라는 용어, 동작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하느냐가 있는거 같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노란색이 어드레스때 내 몸통입니다. 가로로 있죠. 파란색 세로는 백스윙을 갔을때입니다.

자 이제 탑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1번 2번으로 다시 움직이면서 백스윙탑에서 공쪽을 보고 있는 내 왼쪽 겨드랑이가 타겟쪽을 봤다가
등쪽 하늘로 가고 하늘쪽에 있던 오른쪽 겨드랑이는 공쪽으로 가게 됩니다.
(공대생이시라면 위상이 순식간에 바뀌는 거라고 말씀드리면 이해가 빠를까요? 회전이라는게 결과물만 놓고 봤을때 왼쪽/오른쪽 겨드랑이가 순식간에 위아래가 바뀌어 있으면 제일 빠른 회전이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돌고 뭐하고 이런거 다 떠나서..)

이때 2번이 될때의 나의 느낌은 그냥 내 왼쪽 겨드랑이가 그냥 뒤(타겟 정반대)로 가는 느낌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1번부터 아예 왼쪽 겨드랑이(광배근)가 타겟 정반대로 가는 느낌으로 해야 왼쪽이 열린다는 거였습니다.

그냥 이 동작을 회전으로 개념/느낌으로 해버리면 왼쪽이 열리기는 커녕 그 사이(정말 짧은 그 사이)에 이미 손팔/헤드는 공에 가 있습니다.

실제 이 동작을 어떻게 만드냐는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 생략하고

아름다운 이시온 프로님의 임팩트 동작을 보고 가시죠.
저렇게 왼쪽이 오픈되는 임팩트를 만드는 그날까지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추천 7 반대 0

댓글목록

움. 아름답군요.

    7 0

글의 핵심을 파악하시는 능력이 탁월하시군요...

    0 0

아 문과생 이해못하고 새로고침 중입니다.

    1 0

움. 완벽히 이해했어(....)

    2 0

저도 왼쪽 확 열고 싶은데 잘 안되ㄴ.. 이시온프로 이쁘네요

    1 0

왼쪽은 못 열었지만 마음은 이미 다 열었답니다 ♡

    2 0

개인적인 궁금증으로..
임팩시 감속을 통해서 브레이크를 걸어주라고 하잖아요
근데 왼쪽을 말씀하신대로 1번부터 열어주기 위해서는 중간 감속없이 순식간에 전환을 시켜야할것같은데.. 후 어렵네요

    1 0

프로들의 동작은 진짜 초고속 슬로우로 보면 발부터 위로 돌아나가는 스피드가 느려집니다.
골반 허리는 멈춰있고 그 위는 돌고 그위가 멈추고 더 위가 돌고 마지막에 헤드가 쓔웅~~~
과연 이걸 글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순식간에 전환해서 오픈 시키면 내 몸은 어느정도 열려있고 그 담에 헤드가 튀어 나가긴합니다.  (그리고 나서 채를 따라서 몸이 마지막까지 돌아서 피니쉬.... 피니쉬까지 채를 휘두르는게 아니랍니다.)
팔로우쓰루라는 말 자체가 뒤 따라 간다는 의미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0 0

임팩트 구간에서 사람이 의도적으로 감속시키라는 가르침은 ‘틀린 레슨인데 효과가 좋은 사례’에 해당됩니다.

진짜로 그런 식으로 스윙하는 경우는 의도적인 스쿠핑을 원하는 플롭샷 뿐이에요.

올바르게 스윙하면 클럽의 관성에 따른 반작용으로 내 손의 움직임이 느려지게 되는 것일 뿐입니다. 수동적인 현상이에요. 오히려 그 느려짐에 저항하기 위해 임팩트 구간에서 전력으로 계속 가속해가려는 노력이 좋은 임팩트 자세 및 헤드스피드를 만들어냅니다.

킹라바님의 가르침: c자형으로 힘쓰지 말고 u자형으로 힘쓰도록 노력해야 장타가 나온다는 내용도 같은 맥락입니다.

    5 0

답변 감사드립니다 !!
말씀주신 내용중에 C자형, U자형으로 힘을 쓴다는게 이해가 잘 안되는데 무슨 의미인지 혹시 알수있을까요?

    1 0

백스윙탑 부터 임팩트까지 왼손의 궤적을 그려보면 C모양이죠

다운스윙 시작부터 성급하게 팍 힘을 써서 임팩트때쯤 가속력/추진력이 빠지는 양상을 C자스윙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이와 반대로, 다운스윙 중간쯤 내려올 때까진 살살(?) 내려오다가 그때부터 임팩트 이후까지 U자모양으로 전력투구하는 스윙을 추구해야 올바른 드라이버샷이 나온다고 킹라바님이 오프라인 레슨을 해주셨습니다

    0 0

동감합니다.
일부러 감속을 시킨다가 아니라 제대로 스윙을 하면 가속과 감속이 발생하는...

    0 0

정말 맞는 말씀 같습니다.
브레이크를 걸어야한다는 말에 초보때부터 임팩트때 의도적으로 브래이크를 거는 연습을 했더니(임팩트백을 치는 동작으로 설명을 하죠 보통, 그런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ㅠ.ㅠ) 왼쪽이 막히고 스쿠핑 되는 동작이 몸에 베서 안 고쳐지더리고요..
지금은 그걸 고치려고 왼쪽이 안 막히게 열어주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ㅠ.ㅠ
그래도 신경 안 쓰고 급하면 왼쪽이 막히고 스쿠핑되는 습관이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말씀하신대로 왼쪽을 열어서 부드럽게 U자형 스윙을 했을 때 거리차이도 많이 나고 방향도 확실히 좋습니다.

    0 0

왼쪽을 열면서 배치기를 안하는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2 0

그렇죠.. 근데 왼쪽이 제대로 열린다면 배치기가 나올수 없을겁니다.
아 그리고 왼쪽 어깨의 움직임....
사실 왼쪽이 열릴때 오른쪽 사이드 (오른 어깨, 골반, 허벅지)의 느낌이 있는데 이건 저만의 느낌일거 같아서...

    0 0

얼마전 댓글로 포인트 남겨주셔서 디테일이 궁금하던 차에 긴 게시글로 설명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0 0

아 제가 그런 댓글을 남겼었나요??
도움이 되셨다면 제가 감사하죠!!

    1 0

이게 되어야 샷 만큼은 중급자 수준이라고 할수있죠. 심지어 싱글, 80대 치시는 분들도 이 자세 안되는 분들 천지에요. 그냥 숏게임 잘하고 퍼팅잘하고 드라이버 따박 보내셔서 스코어가 잘나오는거지..
근데 이 자세 나오면 비거리, 정확성 확 올라가긴하는데 화이트티 300~320정도 파4 구장만 다니시면 굳이 안하셔도 됩니다.
아마도 프로들 레슨 받으러 가도 이 자세 만들어주면 그다음부터는 레슨 받으러 안오기때문에 최대한 뮹둥그려서 알려줄겁니다. 이 자세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는건 테이크백부터 다 잘 하고 있다는 뜻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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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같은 프로에게 만 3년 정도 레슨을 받고 있다보니 진도가... 여기까지 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저 동작이 완벽하다거나 잘 하거나 그런 뜻은 아닙니다.. )
저 동작이 단지 골반만 확 돌려서 느오는 동작이 아니다 보니 많이 어렵긴합니다.
근데 한번 그 느낌으로 샷하고 나면 계속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1 0

사실 저는 이 동작이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나오면 골프 스윙 90프로는 완성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어렵고 프로들의 밥그릇? 과 같은 핵심동작이랄까요.. 저도 아직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많이 멀었지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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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식으로 왼쪽을 열어주는 방식으로 다운스윙을 합니다. 왼쪽 어깨가 턱에서 떨어져서 멀어지는 느낌과도 유사합니다. 중요한건 왼쪽 어깨가 낮게 빠져야 한다는 거고 그 힘을 왼쪽 광배근으로 시작해 줍니다.
그러기 위해서 전 백스윙을 더욱 신경을 쓰는데요. 테이크백 이후 상체랑 팔이 확실히 분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운스윙시 몸이랑 팔이 붙어서 나오는 열리는 동작을 방지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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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어깨의 움직임
이것도 진짜 레슨 받으면서 너무나 어려운 동작 중 하나입니다.
일단 진짜 도저히 몸으로 어떻게 해야 나오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본문의 왼쪽 열기는 안되어도 어깨 턱 분리는 무조건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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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을 열려면 백스윙부터 왼골반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스윙의 주도권을 골반에 준다고 하더군요.
상체로 시작한 백스윙(상체가 주도권) 후에 하체가 갑자기 주도권을 이어받으려니 제대로 안되겠죠.
골반으로 백스윙을 시작하고 골반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해야 물 흐르듯 이어집니다.
저도 맹연습 중인데 실전에선 되다가 안되다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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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하였습니다 정성스러운 글에 감동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이 "1번부터 아예 왼쪽 겨드랑이(광배근)가 타겟 정반대로 가는 느낌으로 해야 왼쪽이 열린다는 거였습니다."는 게 어려워서요ㅠ

백스윙탑에서 공쪽을 보고 있는 내 왼쪽 겨드랑이가 다운스윙이 시작되면서 타겟 정반대로 간다는 느낌이라는 건가요? 왼쪽 겨드랑이가 백스윙을 하려고 가던 방향으로 다운스윙이 시작되었음에도 같은 방향으로 계속 더 간다는 느낌일런지요?

어려워요.. 골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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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로 간다는 느낌으로 열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유턴하는 느낌이랄까요.
동작도 어렵지만 느낌도 어려워요.
탑에서 내 몸통이 만든 선이ㅜ있는데 완쪽 겨드랑이가 그 선을 안넘어가고 도는 느낌? 말이 안돠죠. 안넘어갈수가 없는데 근데 그 정도 느낌이 들어야 하고 그래도 결국 넘어갑니다.
어찌보면 밀리지말고 바로 돌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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