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아이언을 JPX921 tour를 사용하다가 이제 머슬을 쳐보고 싶다는 생각에 

좀 저렴하게 경험해보자 해서 712MB를 구입했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거나 나쁘지 않았었는데 작년에 8번 하나가 넥이 부러지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머슬보다는 좀 쉬운 채도 경험해 보자 싶어 716CB를 들였습니다.

좀 쓰다보니 확실히 숏아이언은 MB가 백스핀도 더 높고 일관성도 좋고

5,6번은 CB가 확실히 더 쉽게 거리를 내줘서 56 CB 789P MB 콤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아마추어는 역시 쉽게 쳐야지 괜히 어려운게 쓰는게 아니다 싶은 마음이 들어

마침 새로운 T100이 출시된다고 해서 작년 T100 출시 전 피팅데이에서 시타를 했었는데

쿠쿵! 피터님이 제 스윙에는 T100보다 CB가 더 좋다고 하시네요.

오른손목이 너무 풀리면서 하단에 무게 중심이 있는 T100보다는 중상단에 무게 중심이 있는 CB의 결과가 더 좋다는군요.

굳이 바꾸시겠다면 말리진 못하겠지만 안바꾸시는게 낫겠다고... ㅠ.ㅠ

그렇게 T100 구입의 명분은 물 건너가고 괜한 돈 쓰지 말고 있는 거나 잘 쓰자 하면서 맘 잡고 시간을 보냈지만

몇달동안 골마켓과 가격비교사이트에서 T100을 계속 검색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 이러지 말고 그냥 지르자 싶어 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일본병행 수입으로 5-P modus 115로 해서 구입해서

마침내 어제 저녁에 GDR 연습장에서 쳐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샤프트가 modus 120X인데 modus 115S가 조금 더 단단하고 탄도는 1~2도 정도 낮아지네요.

확실히 정타가 잘 안맞습니다 ㅠ.ㅠ 적응 기간이 한두달은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도 일단 5번 6번은 CB보다 훨씬 편하게 멀리 잘 날라갑니다. 

그리고 P는 CB나 MB보다 훨씬 편하고 방향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7,8,9번이 생각보다 백스핀이 덜 걸리고 거리는 들쭉날쭉합니다. 아마 제대로 못 맞추고 있는 거겠지요.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생각합니다.

뭐 결과는 맘에 들지 않아도 일단 지르니 마음에 안정이 옵니다.

올해는 이제 더 이상 장비 변경 없이 잘 지나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