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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과 토요일 라운딩으로 올해 골프를 마감하였습니다.

올해 목표했던 7자는 결국 실패 했네요ㅜㅜ

골프를 시작한지 3년차에 접어 들면서 올해 골프 목표는 7자를 보는 것이였습니다.

안정적인 80대도 아니였지만 나름 목표는 크게 잡는게 좋을 것 같아서 7자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2번이나 일본으로 전지훈련(?) 다녀오고 퍼팅과 웨지를 중점적으로 연습해서 스코어를 많이 줄이긴 했는데

82, 83, 84 ...

역시 7자는 아무에게나 허락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가끔 터지는 OB 한두방이 너무 크네요ㅠㅠ)

그래도 골프 시작할 때 동네에서 운좋게 실력있는 프로님을 만나서 나름 기초를 잘 다지고

( 3개월 가르쳐주시고 투어프로들 지도하는 아카데미의 부원장으로 가셨습니다. 덕분에 3개월동안 모든 것을 쏟아 부어주시고 가셨습니다. )

1~2년차에는 눈이오나 비가오나 거의 매일 인도어에 혼자 삼각대에 카메라 설치하고 자세 교정하면서 연습하고

( 덕분에 오른쪽 갈비뼈 2번, 왼쪽 갈비뼈 1번, 왼쪽 어깨 한번 ㅠㅠ )

집에서 퍼팅매트에서 퍼팅 연습, 로프와 스틱으로 빈 스윙 연습하고

( 천장 1번, 문 1번, 바닥 1번 찍어서 아내한테 혼났습니다 ㅠㅠ )

헬스장에서 골프 코어 근육 운동과 스윙 근육 운동하고

(헬스장에서 혼자 기구 이상하게 쓰니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드라이버 방향성에 좋다는 벤투스는 종류별로 다 써보고
(블루 6s, 블루 Tr 6s, 블랙 5s, 블랙 5x, 블랙 Tr 5S...아 내 수업료...)

아내에게 조르고 졸라 일본으로 직장 동료들과 전지 훈련 다녀오고
( 일본 골프장은 대회 컨디션이라 러프가 진짜 길어서 공이 안보입니다;; 일본 다녀오니 한국 러프는 페어웨이로 보입니다ㅋㅋ)

그리고 싱글골퍼인 아버지에게 골프 못친다 쿠사리(?) 듣고

( 아버지 골프부심이 워낙 강하셔서ㅠㅠ 가족끼리 골프치면 잔소리하시다 어머니랑 매번 싸우십니다;;; )

아내에게 퍼고(퍼팅고자)라고 놀림 받았던 것들이 짧은 기간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 스크린 구경와서 제가 숏퍼팅 계속 날려먹으면 퍼고라고 엄청 놀립니다ㅠㅠ )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제 안정적인(?) 80대에 접어든 것 같아서 보람은 있네요^^

물론, 골프란 운동이 오늘 내일 달라서 내년에는 다시 실력이 후퇴할 수도 있겠지만

24년에는 꼭 7자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에는 다들 소망하시는 골프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아자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