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럽 이름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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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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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10-11 12:14:31 조회: 3,177  /  추천: 7  /  반대: 0  /  댓글: [ 6 ]

V300, TSI1 TSI2, T200 등등 타 사의 간편하고 쉬운 이름과 다르게

 

PXG 채는 드라이버든 우드든 하이브리드든 아이언이든 희한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몰랐는데 이게 미 해병대 주특기 번호라고 하네요.

 

PXG 설립자 밥 파슨스는 베트남 전 참전 용사인데, 미 해병대로 지원해서 전쟁을 겪고

 

살아 돌아온 후 사업ㅡ웹 도메인 대행ㅡ으로 부를 축적해서 PXG를 세웠습니다.

 

자기가 미 해병대였다는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각 클럽 네임도 미 해병대 주특기 번호로 정한 거라고 하네요.

 

드라이버 = 0811 = 포병

우드 = 0341 = 박격포병

하이브리드 = 0317 = 저격수

아이언 = 0311 = 소총수

 

설립자 본인은 소총수로 복무하고 퍼플하트(상이군인) 훈장을 받고 제대했다고 합니다.

 

PXG 특유의 아이언 무게추도 총알 자국에서 영감을 얻어서 고안했다는데, 얘기 듣고 보니 그럴 듯한 모양입니다.

 

심지어 퍼터는 시리즈 이름이 아예 'Battel Ready'고, 닮은 무기 이름을 따서 그대로 지었습니다.

 

블레이드형 = 대거(단검)

반달형 = 건보트

말렛형 = 뱃 어택

 

기타 스핏파이어(2차 대전 당시 영국제 전투기), 머스탱(2차 대전 당시 미국 전투기), 헤라클레스(C-130 전투 수송기), 랩터(F-22 전투기) 등등

 

 

홀컵을 군대의 공세 목표 지점으로 삼아 골퍼가 공격하는 거라고 상상하면

 

 

멀리서 포로 때려주고, 박격포로 지원 사격하고, 저격수가 지원하고, 소총수가 돌격하고

 

마지막에 배틀 레디해서 홀컵에 단검 돌격하거나 전투기가 폭격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설립자 밥 파슨스 본인이 알아주는 밀덕이라 하고

 

어린 시절 동네에서 유명한 문제아였던 본인이 인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미 해병대로 베트남 전을 참전한 거라고 생각한다 하니

 

 

PXG 설립해서 운영하는 자체가 정말 성공한 밀덕후+골덕후의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PXG 4번 아이언 찾아 여기저기 들락날락하다가 본 썰을 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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