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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중지 페어웨이의 경우 좀 덜 깍아도 클럽 헤드에 잔디가 엉겨 붙지 않고 공도 그리 잠기지 않아 그나마 칠 만 하고 스핀도 어느 정도 들어가지만
만약 양잔디 페어웨이가 골프장 측의 무성의 혹은 날씨 사정으로 길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난이도가 됩니다. 공은 페어웨이임에도 잠기고 풀은 헤드를 감싸며 쓸어쳐도 풀이 감겨 당길 가능성이 높아요.
몽베르 북코스 같은 경우, 양잔디를 파르라니 잘 깍은 경우가 있는데 그 때는 난이도가 급강하합니다만 긴 경우에는 페어웨이임에도 중지 A러프보다 더 어려운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공 컨택도 어렵고 뒷땅도 잦고 잘 쳐도 그린에서 공도 덜 서고요.
가끔 양잔디가 중지보다 잘 안 맞아 약간의 트라우마 혹은 겁이 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 골프장 페어웨이의 상태를 좀 고려해 보셨으면 합니다.
누구에게나 심지어 프로도 덜 깍은 관리 안 된 양잔디 페어웨이는 어렵습니다.
그걸 알면 망하는 와중에도 잔디 탓도 할 수 있으며, 아마 망할 때 주변이 같이 망하고 있을테니 마음도 편해지실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나는 양잔디가 두려운데 오늘 이 골프장은 양잔디 페어웨이를 바싹 잘 잘라놨네? 싶으면 두려움 없이 그냥 치셔도 잘 맞을 겁니다.
정말 양잔디는 그 길이에 따라 난이도가 급격하게 변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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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길어도 양잔디 페어웨이에 공이 잠길정도도 되나요 ㄷㄷ 빡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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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완전히 잠긴 건 아니고 마치 러프처럼 공의 일부분이 보이지 않는 걸 의미합니다. 제가 헷갈리게 적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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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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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양잔디가 짧아도 조선잔디보단 뒷땅이 잘나서 어려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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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여름에 관리 안된 양잔디는 정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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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다 보니 조선잔디는 캐슬렉스만 경험했고 대부분 밴트글래스 위주인대 오라, 중문은 버뮤다글래스 여서 치기 어려웠습니다. 멋모르던 시절에는 유틸꺼내서 쳤는대 회사 형님이 버뮤다는 클럽헤드를 잡아채기 때문에 웬만하면 아이언으로 치고 확실하게 찍지 않으면 뒤땅에 거리가 줄어든다고 알려준 뒤 그나마 칠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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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곳들은 스핀도 장난 아니게 먹어서 그린에서 백스핀도 나오죠.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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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치는 고수분들은 웨지로 백스핀을 먹이는 샷이 나오더군요. 저는 잘쳐봐야 2미터 이내 런이 최상의 결과물인대 백스핀 먹고 뒤로 가는거 보고 있으면 참... 자괴감이 듭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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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양잔디는 정말 푹신푹신 부드럽고 너무 훌륭하죠. 제주도 골프쳐본 이후로 양잔디가 뭔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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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좋을때 가보면 양탄자를 밟고 있다는 느낌이긴 합니다. ^^ 좋은 구장은 디봇이랑 잡풀 관리가 철저한대 좀 떨어지는 구장은 풀 높이가 중구난방이고 코코코코코님의 글처럼 공이 잠기다 보니 속된말로 공 대가리를 찍지 못하면 뒤땅 작렬이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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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슬이나 비를 머금고 있으면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지요 ㅜㅡ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