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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1인 조인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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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8-04 21:57:30
조회: 4,644  /  추천: 8  /  반대: 0  /  댓글: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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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 근무제 혜택으로 금요일 12시 퇴근이기에 오후에 뭘 할까 고민하던차에 급모가 올라와서 부리나케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 워낙 작은 동네라 특정구장만 대도 누군지 금방 알만하기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 하겠습니다.

 

퇴근과 동시에 클럽으로 직행해서 1시 인근 스타트 했습니다. 몸풀새도 없이 시작한 3인 라운드. 저를 포함 2분도 다들 모르는 분들이고 완전 급조인이었습니다. 

 

첫홀 티박스에서 첫티샷 하시는분 스윙이 예사롭지가 않고 프로의 느낌이 살짝 풍깁니다. 지금까지 본 사람 중 프로를 제외하고는 단연코 탑을 줄 정도로 예쁘기에 캐디님에게 혹시 아는분 이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른다고 프로 지망생 같다고 답변 하시더군요. 하지만 첫 티샷은 270미터를 날아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러프에 빠져 공을 못찾기에 어~ 내가 잘못봤나 싶었죠. 

 

두번째 티샷 하신분은 딱 봐도 구력 20년이라고 써있을 정도로 장비나 옷차림에서 고수 향기가 풍기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티샷 하니 페어웨이 한가운데 250미터를 날아가 안착하내요. 아~~~ 오늘 세컨은 무조건 내가 첫타자구나 라는걸 직감하는 두분의 티샷이었습니다.

 

제 드라이버 평균이 210정도 인대 회사 동료나 지인들과 치면 적당히 차이나면서 치기에 거리에 대한 욕심도 별로 없고 제 페이스로 웬만하면 치는대 오늘 두분은 제 눈을 호강시켜주는 드라이버샷과 세컨샷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덕에 저도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 최근들어 거의 안터졌던 드라이버가 3번이나 터졌습니다. -_-;;

 

한분은 평균 270미터 라는 프로가 아니면 믿기 힘든 평균 거리의 드라이버샷을 보여줬고 다른 구력의 노련미 넘치는 고수님은 80미터 샷을 그린에 올린뒤 백스핀을 먹이는 웨지샷을 보여주시더군요. 그 속에 오징어 한마리 껴 덜덜 떨면서 속으로 천천히 치자 흥분하지 말자 다짐하며 쳣지만 좌우로 터지는 세컨샷과 오랜만에 터진 온탕냉탕으로 전반은 근래 들어 최악의 50타로 마감 했습니다. 

 

간단한 휴식후 시작한 후반 라운딩 장타 드라이버 치던분이 컨디션이 돌아왔는지 더 무시무시한 드라이버쇼를 보여주시내요.내리막 340 파4 드라이버 티샷 하니 그린 앞에 떨어져서 20미터 어프로치 ㄷㄷㄷ. 그에 질세라 구력왕 고수님은 파3 145미터 앞핀 1미터 붙여서 손쉽게 버디ㄷㄷㄷ. 후반에는 저도 흥분이 가라앉아 파5 버디 하나 잡고 좋은 페이스에 같이 실려 가면서 40타 3명의 총 스코어는 두분은 로우싱글 저는 90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정규홀 조인을 자주다니지는 않지만 오늘 처럼 고수님들과 치는 라운딩은 이렇게 재미있을수 있구나 라는걸 느꼇습니다. 두분 너무 매너 좋으시고 배려 잘해주셔서 나중에 연락처를 물어 볼까 하다가 도민분들이 아니셔서 아쉬웠을 정도 였습니다. 


추천 8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잘 치셨네요
저라면 살 떨려서 못칠듯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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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스코어는 그냥 저냥 인데 두분이랑 치니 제 페이스가 좋아지는걸 느낄 정도로 후반은 괞찬았습니다. 오늘 치면서 롱클럽 눈호강도 좋았지만 두분 퍼팅이 예술이어서 그 덕에 저도 땡그랑 몇번 나오고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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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좋은 경험 하셨네요. 저도 잘치는 분들과 치면 느끼는 점이 은근 많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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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퍼팅 하는걸 보고 있으니 배울게 많았습니다. 1.5미터 부근 펏을 놓치지 않던대 팔의 움직임을 많이 참고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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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흔하지 않은 조인멤버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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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한여름 평일 오후 멤버라 골프에 빠진 사람들만 조인 한것 같습니다. 저야 남는 시간덕에 호강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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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저정도 실력이면 시도때도 없이 조인다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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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ㅎㅎ 그럴만 하겠더군요. 두분 다 실력에 자신이 있어 보이는게 부러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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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눈호강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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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70정도는 몇번 봤고 저도 260 근처까지는 쳐 봤는대 280넘겨서 날아가는걸 본건 처음입니다. 페어웨이 한가운대로 쭉 날아가다 살짝만 꺽여도 러프로 가는걸 보니 장타자가 방향성이 좋기 어렵다는걸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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