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뎌 생애 첫 싱글! 이런 글 꼭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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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8-03 10:04:23 [베스트글]
조회: 20,954  /  추천: 29  /  반대: 0  /  댓글: [ 38 ]

 

 

안녕하세요...

골포에서 많은 도움을 얻은 50대 평범한 아재입니다.

 

더디어 저도 골포에 이런 글을 남기는 날이 왔네요 ㅠ.ㅠ

알게 모르게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특히 댓글 읽으면서 많은 팁을 얻었습니다)

 

스마트 스코어를 보니 2021년 7월 31일날 머리 올리고 정규 라운드 33게임을 했군요. 평범한 직장인 정도의 데이터 아닐까 싶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첫 싱글을 하면서 느낀점을 미망록겸 남겨보려고 합니다.(특별한 순서없이 생각나는대로)

 

1. 레슨과 연습량

실력이 늘때 연습량은 충분히!  물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결론이지만 저는 연습을 꾀 많이 한 편입니다.

일주일에 최고 5~6회, 요즘은 일주일에 1회 파3, 종종 연습그린을 가고 있습니다.

요즘이 연습량이 제일 많은 시기입니다.

그리고 지난 비시즌때 동네 스튜디오 개인 레슨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프로를 만나는 행운이 있었던거죠.

 

2. 숏펏의 중요성

1.5미터 안쪽의 퍼터를 5개중에 3개를 뺐습니다. 라이가 그리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똑바로 굴리지를 못했습니다. 열리고 땡기고,,,

로우 핸디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 숏펏의 성공률을 높이는것이라는거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3. 티샷 실수 리커버리

이번에도 티샷 OB가 한번, 세컨 OB가 한번 났습니다.

언제든지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멘탈을 부여잡고 더블로 막는게 중요했습니다. 물론 보기로 막으면 더 좋지만 그 욕심때문에 더 큰 참사가 생길 수도 있어서... 더블로만 막자고 생각했습니다.

실수가 있어도 차분히 잘 막는게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4. 어프로치

이번에도 온그린 못한 홀들이 몇개 있었습니다.

이때도 보기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어프로치를 했습니다. 잘 붙으면 파, 아니면 보기.

그린을 살피고 랜딘지점을 생각하고 가상의 스윙을 하고 정확한 컨택. 

파3를 가면 늘 하는 루틴이고 연습장에서도 이 루틴으로 10~20분 정도 합니다.

예전에는 56도 52도 같이 연습했는데 이제는 52도만으로 어프로치를 합니다. 아주 띄워야 할 경우는 56도를 쓰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한 클럽으로 계속 연습하는게 필드에서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갖게 되더라구요​ 

 

5. 어설픈 자신감보다는 확률과 통계에 의한 클럽 선택

얼마전에 7번 우드를 들이고 연습하다 보니 잘 맞아서 이번에 필드에서 첫 사용을 했습니다.

세컨 OB가 이때 났습니다.

결과가 어느정도 보장된 5번 유틸로 쳐도 충분히 3온 할 수 있는 홀이었는데 기어이 연습장 자신감으로 7번 우드를 쳐서 ㅠ.ㅠ

언젠가 7번도 필드에서 운용해야 겠지만...

역시 어설픈 자신감 말고 확실한 믿음과 통계에 의한 클럽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아직 싱글할 실력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 구장은 제가 10번 이상 간 구장이라 마음이 편안했고 매 홀 특징을 잘 알기도 하고 운도 좀 따르고 해서 7자를 그리긴 했습니다만 낯선 구장에서는 아마 스코어가 많이 높아지겠지요

그래도 한번의 경험이 아주 중요하거 같습니다. 심리적 레벨, 자신감 같은게 생기기도 하구요.

 

레슨에 의한 어느정도 교정된 스윙의 획득(물론 프로같은 폼은 안나옵니다 ㅠ.ㅠ)

성실한 연습(파3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약간의 운

등이 합쳐지면 7자는 한번 그려볼 수 있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골포인 여러분들의 선전과 라베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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