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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8월 첫날, 클럽하우스랑 샤워를 처음으로 이용한 고객이 되었네요.
물론 여전히 입구, 클하 주변/외관, 워터코스 등 곳곳이 공사장입니다.
그나마, 가장 더운날, 오후티를 샤워가 가능하다는 희망의 끈을 가지고 잘 버티고 왔네요.
그간, 여러 후기가 너무 부정적이어서, 기대를 내려 놓고 간것이 주효한 듯 합니다.
참. 시작전 캐디님께 들은 가장 충격적인 얘기는, 카스카디아 회장의 부인이 박주미라고 하네요. (어머 모르셨어요? 라고 하심)
1. 전반적으로 여전히 체계가 없습니다.
사회생활을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전체 관리를 하는 느낌입니다.
소소한 디테일/동선 등이 너무 떨어지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직원은 많은데 본인이 뭘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느낌입니다.
마치고 나올때가 압권입니다. 스타트하우스에서 주차장까지 아직 공사판(흙바닥)이라,
직원분이 레이 차량 한대로 캐디백을 열심히 실어 나르는데 뒷문을 열고 다니시네요.
그 먼지는 ㅠㅠ (차에 실어놓은 백 꺼내서 물티슈로 꼬옥 딱으세요. 장난이 아닙니다.)
2. 클럽하우스는 계단식으로 지어져있습니다.
도착시 발렛파킹
클하로 들어가면 (직원분이 보스턴백을 들어주심)
1층이 리셉션 체크인을 하고 (동반자도 회원가입 필수)
2층이 라커
3층이 식당
4층이 스타트로 가는 출구 / 에스컬레이터 끝문을 열고 나가면 중정이 있고 한번더 나가면 기나긴 터널(동굴)
이 나오고 그 밖으로 나가면 스타트 하우스(우리가 잘 아는 건물)과 카트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인상적이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라커는 매우 넓고(스타휴보다 넓음) 실내화 선크림(드디어 비치) 등 좋은 어메니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샤워실은 들어가면 커다란 욕탕이 중간에 3개 배치(디자인적)되고 좌우에 개인 샤워부스가 있는데 이또한
광활합니다.
참 입구에서 치약을 못 찾아서 당황했는데, 개인부스에 개별적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샴푸 등 어메니티도 최고급
3. 카트는 아름답습니다.
오늘낸 그린피(50%)의 8할은 카트, 5할은 흥미로운 코스였습니다. (-3할은 관리가 안된 페어웨이랑 그린)
8천만원짜리 카트는 결국 신통찮은지, 기존 고급 6인 카트가 여러개 함께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 그린피 내고 가서 사진이라도 찍게 해주지, 변경된 고급카트 받으시면 기분이 안좋을듯 합니다)
에어컨 배수 이슈로 에어컨을 안트냐고 여쭤보니, 더불어 전기 이슈도 있다고 합니다.
(후반에 배터리가 남으면 틀어주신다고 했는데, 후반은 좀 서늘해져서 결국 틀진 않았습니다.)
통풍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냥 햇빛 받은게 뜨겁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대신 계속 소리가 납니다. 통풍시트 돌아가는 소리 위이잉~지이잉)
그리고 냉방이 된다는 컵홀더는 스스로(AI?) 핫기능으로 바뀌어, 얼려간 플라스틱 이온병이 녹고 있었네요
총체적 난국입니다. (아름다운 쓰레기)
4. 코스는 도전적입니다.
트리-스톤으로 돌았는데, 스톤이 더 멋졌고 (트리 1번도 스톤1번과 붙어있고, 구성이 유사합니다.)
워터 코스는 8월 20일 오픈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제 잔듸를 심고 있습니다. 오픈해도 한참뒤에 가셔야 할듯
페어웨이는 그나마 따스한(?) 햇살 덕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맨땅/수리지는 보였고, 그린은 참 느리네요.
그리고 후기에서 본것처럼 페어웨이가 매우 딱딱합니다.
어프로치에 얼마나 대가리를 쳤는지 스윽~ (눈물 딱는 소리)
그리고 거리목이 없습니다. 거리를 전혀 알수가 없네요. 돌산/도그렉이 있어서, 눈짐작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용인CC에서 오셨다는 캐디님은 이미 지치셨는지, 거리를 물어보면 매번 카트에서 레이져로 찍고 거리를 불러
주시네요. 내 공은 페어웨이에 있는데 왜 카트에서 찍으시는지 ㅠㅠ (삼각측량 아님. 그냥 대충거리)
그린도 역시 딱딱한데, 몇개 홀은 물을 잔뜩 뿌리셨는지 그나마 좀 푹신푹신 하였습니다.
그린 주변에 암석/바위가 있으면 그 주변에 보이지 않는 벙커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벙커는 조개가루를 갈은 고운 모래인데, 바다 냄새가 납니다. 바람의 노래도 들리는듯 하네요.
러프는 매우 깁니다. 관리를 한것처럼 보이진 않고, 열심히 무럭무럭 잔듸를 자라게 하는듯 하여,
러프에 들어가면 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도그렉 홀이 전후반에 쌍둥이 처럼 좌우로 배치가 되는데, 드라이버는 막창이 나고 우드 잡으시면 됩니다.
트리코스 롱홀 한개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 파4로 운영중입니다. (총 파71)
대부분 그린은 2단입니다.
티간격은 10분이었습니다.
참 레이디코스는 우대(?)가 매우 심합니다. (스톤코스 8번이 시그니쳐입니다.)
5. 워터코스가 기대가 됩니다.
참 에비앙은 더이상 안준다고 하네요. 대신 일반 생수 얼린걸 하나줍니다.
후반 시작하고 워터코스 투어를 요청 했더니(어느 후기에서 보고 감), 마칠 시간에 공사인부들이 퇴근하면
보여주신다고 하였고,
후반 9번 티샷때 한번더 말씀 드렸더니, 어디엔가 무전을 하시더니, 가능하다고 하고 보여주셨습니다.
후반 마치고 카트를 타고 후반 7번홀(폭포 정면)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7,8,9번홀을 카트로 타고 이동하고
마지막에 스타트 하우스 밑에 있는 터널구간까지 한바퀴 도는 코스였습니다. 볼만 합니다.
워터코스 폭포는 기네스북에 등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걸, 왜?)
결론적으로, 7월에 가셨던 분들은 많이 아쉬웠을듯 한데, 8월 시범 라운드는 그래도 한번 가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높은 고지여서, 한낮의 더위도 살랑살랑 바람에 버틸만 했고, 좋은 시설의 샤워를 희망고문으로 버틸만 한듯 합니다.
럭셔리는 물질적인것(클하건물, 카트 등)이 아니라 소소한 배려하는 마음(서비스)에서 온다는걸
운영하시는 분들은 아직 눈치채지 못한 듯 합니다. (이번 생애는 힘들듯 하네요)
정상가로는 언.감.생.심 + 안.가!!, 네.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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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좋고 사진도 좋네요... ㅡ.-)=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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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린피가 정상화 될때까지 함께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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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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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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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치시러 가셔야죠. 전 그래도 첫구장에서 버디 하나 한걸로 만족 하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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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언제나의 목표는 100개를 안넘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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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에 벌레가 보여서 모니터 긁었는데, 사진자체에 있는거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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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저만 모니터 긁은줄 알았습니다...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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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헬기인줄 알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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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보고 알았네요. 실제 후반에 헬기가 4대 지나가긴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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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데려가 주세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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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좋아서 전 다녀온걸로 치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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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건 두개 쓰신걸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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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참 좋네요..구장관련 느낀 부분도 비슷한 부분이 많구요..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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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부재는 보통 리더의 덕력이 부족해서라 생각합니다. 덕력이 곧 국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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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저도 사진보고 다녀온것으로..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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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범라운드일때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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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 사진이.안올라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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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로 사진이 잘 안되네요. 도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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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위태위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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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상실되고, 정상적인(?) 퍼블릭으로 운영이 되면 좋겠네요. 주중 10만/주말 15만 가즈Aaaaaaa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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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모르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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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상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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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이 코스피 상장사 이긴 한데...... 박주미 남편님께서 2대주주+소액주주 연합과 경영권 분쟁으로 머리가 아프실 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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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덕분에 안가보고도 충분히 간 것처럼 느끼게 되었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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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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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한번정도 가볼까 했는데, 후기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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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만 가보세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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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우.. 사진 이쁘네요^^ 현재 그린피가 주중39만원이던데.. 이거 50%해주는건가요?? 40은 못갈거같아 20이라도 내고 한번 가봐야 하나 싶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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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8월말까지만 시범라운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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