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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엄청난 훅 병에 걸려서 아이언이든 드라이버든 좌측으로 20미터는 고꾸라지곤 했습니다.
훅병은 중급자가 되어가는 통과의례라는 위로 아닌 위로같은 유튜브 레슨 영상들을 보면서
레슨도 안받고 스스로 연습만으로 인아웃 궤도로, 페이스는 살짝 오픈해서 들어오면 예쁜 푸시드로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달콤한 상상을 했었습니다.
...어느샌가 그립을 굉장히 팜 그립, 위크 그립을 잡고 있더라구요.
여지없이 생크가 나기 시작하고, 연습장이든 스크린이든 필드든 아이언 잡기가 무서울 지경이었습니다.
스윙밸런스, 샤프트 스펙이 나랑 안맞아서 그런 걸거야 하는 마음으로 온갖 장비를 '골*켓', '당근'했습니다.
(1) 드라이버 : 에픽 맥스 (드로우 잘나네?!) -> 매버릭 서브제로 (자신감 잃고) -> 빅버사 B21 (너무 낭창이는 것 같아...) -> 스텔스 (어 핫딜이네)
(2) 아이언 : Z765 -> 핑 New G (약간 자신감 얻고) -> X forged CB (자신감 잃고) -> 716 AP1 (와이파이나고) -> Z 565
그러던 어느날, 벤 호건, 임진한 프로의 책을 열어보니 첫 챕터로 나온 그립을 읽는 순간 아뿔싸, 그립이 이상했구나!
그립을 제대로 잡고 치기 시작하니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가끔 살짝 뒷땅, 풀 샷이 나오지만 생크는 나지 않습니다.
이런, 그립이 문제였다니... 그립 제대로 잡으니까 어드레스도 한결 힘이 빠집니다.
몇 번 연속으로 정타가 나기 시작하니 긴장도 덜해져서인지 스윙도 자연스럽게 힘이 빠집니다.
여러분, 그립부터 확인합시다!!
PS. 그런데 샤프트 스펙이 안맞는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나는 샷 때문에 아이언을 다골 S200 까지 올렸는데 제 미천한 몸뚱이에 비하면 너무 무겁네요...
방신실이나 고지우 선수 샤프트 스펙 보면
드라이버 50g S - 우드 60g S - 유틸 70g S - 아이언 80~90g대 이렇게 쓰는데
저도 이렇게 한 번 바꿔볼까 합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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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는데 남일 같지 않네요. 힘 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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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금도 자칫 방심하면 습관처럼 든 그립, 어드레스 나오면서 여지없이 생크납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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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개훅병입니다 ㅠㅜ 티샷 칠때 진짜 ptsd옵니다..미치겟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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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훅으로 고생하다가 점점 페이드로 잡혀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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