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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하늘코스 예약에 성공하여 올해 태국 여행에 함께할 회사 선배분들과 라운드를 하였습니다.
하늘코스 부킹 시 노캐디 셀프 플레이 선택이 가능하여 토요일이면 가능하면 비용 부담 없이 플레이하고자
셀프를 신청했고요.
특이하게도 하늘코스는 셀프를 플레이하면 18홀을 걸어서 플레이하는 골프를 칠 수 있습니다.
걸어서 플레이하는 것은 이번이 태어나서 두번째라 좀 걱정도 됐는데, 따로 움직여도 되니 혼자 블루에서 쳐도 민폐(?)가 되지 않기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블루에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블루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는 달랐던 점이 있었습니다.
1. 드라이버가 잘 죽지 않는다.
블루에서 치니까 드라이버 떨어지는 곳이 평소보다 훨씬 뒤가 되니 죽질 않네요. 페어웨이 벙커에도 거의 안들어가고요.
2. 세컨 남는 거리가... 장난 아니네요.
짧은 홀에서 드라이버 잘 맞았을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400야드 이상 파4홀에서 드라이버를 망하면 세컨을 칠 클럽이 없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좋은점은 화이트에서 잘 맞아서 컨트롤 샷을 해야할 거리가 웨지 풀샷 거리가 남으니 오히려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3. 파3가 진짜...
파3중에 두번은 200미터 정도 친것 같습니다. 아이언을 잘 못치는데 파3에선 온그린이 잘 안되니 파 세이브가 쉽지 않았습니다.
4. 바람불면 으허...
바람이 있다 없다 했는데 한클럽 이상 맞바람이 불면 많이 괴로워지더군요.
5. 의외로 점수차이는 별로 없는듯.
와장창 망한 홀이 있어서 평소보다 점수가 많이 나오긴 했는데 그건 숏게임을 망쳐서 그런거였고 파3에서 온그린이 힘든건 미들 아이언 잡아도 마찬가지라 (ㅠㅠ) 크게 점수차이는 나지 않았습니다.
레이크사이드 남코스 같이 전장이 화이트에서도 긴 곳에서는 점수차이가 많이 날것같긴한데 하늘코스는 전반적으로 전장이 길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태국에 가서 선배들 화이트로 보내고 블루에서 플레이해도 별 문제 없을 듯 합니다. ㅋㅋㅋ
다음주 수요일에 하늘 또 가는데 멤버들 꼬셔서 블루에서 쳐야겠습니다.
그리고 18홀을 걸어서 플레이하는것도 힘들까봐 많이 걱정됐는데 막상해보니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에 발뒷꿈치가 까져서 좀 아팠던것 제외하고는 오히려 상쾌하고 즐겁더군요.
대신 돈내기 게임은 못하겠더군요. 정신없어서.
좋은 경험 했습니다. 또 해보고 싶네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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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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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셀프라운드 많이 하셨네요. 걸어서 플레이하니까 설명하기 어려운 즐거움이 있더라구요. 뭔가 진짜 골프를 치는 느낌??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인코스 마지막홀은 18번째로 쳤는데 워낙 길고 항상 앞바람이 있는 홀이라 내려놓고 쳤습니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드라이버오프더덱으로 치기 좋은 홀인것같아요. 투온은 어림없어도 써드에 짧은 채는 잡을수 있을것같아요.담엔 한번 도전해보려합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