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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령이지만 항상 포럼에서 눈팅하고 있는 르당입니다.
글재주가 없어 항상 읽기만 하고 글은 거의 안 쓰는 편입니다만
혹시라도 제 경험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 싶어 짧게 글을 올립니다.
거슬리시더라도 넘어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69년생, 70kg 입니다.
무릎 연골이 닳아 좋아하던 운동을 그만 두게 된 것을 계기로 와이프와 지난 해 6월 3개월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 후 10월 태국 치앙마이 여행에서 한인 회사(네이버 카페)를 통해 노스힐 이라는 곳에서 3일 동안 스코어도 세지 않고 재미있게 놀다 온 경험 + 스크린 경험이 전부입니다.
이번에 방콕에 혼자 가게 되어 나중에 와이프와 함께 할 생각으로 자유여행으로 계획을 세워 다녀 왔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시간과 돈이 많지 않아 골프를 시작 할 때 한국에서는 필드를 가지 않고 스크린골프와 해외 여행 시에만 즐기기로 하고 있습니다.
쓸 내용은 얼마 없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여행기간: 2/23 ~ 3/1 (밤비행기로 왕복한 관계로 실제 기간은 5일)
골프 예약: golfdigg (태국 골프 부킹 어플)
숙소: bts 프롬퐁 역 부근
참고 사이트: 몽x트래블, 피x앤골프 등
실제 모든 예약은 골프딕 이라는 태국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예약 후 프린트 없이 골프장에 방문하여 얘기하면 됩니다.
이동은 우버, 택시를 이용
24일: The Vintage Club, (BangNa Navy Golf Course)
티오프: 06:52
그린피: 900 바트(평일)
택시: 600 바트(편도)
카트: 750 바트(의무 아님)
캐디피: 350 바트
첫 날 새벽 우버가 잡히지 않아 숙소 앞에 서 있던 택시 흥정, 톨비 포함 600바트
이하 제가 방문한 모든 골프장은 티오프 타임은 크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늦게 도착한 적은 없지만 일찍 도착하면 바로 카트비, 캐디피를 결재 한 후 라운딩 가능하였습니다.
참고로 태국은 캐디피 외에 라운딩 후 실제 캐디에게 캐디팁이라는 명목으로 팁을 따로 줍니다. 대부분 캐디피와 비슷한 금액을 주는 걸로 알고 있고요.
이 골프장은 평일에는 부킹 후 방문하면 언제든 1인 골프가 가능하였고 조인 요구도 전혀 없었습니다.
실제 혼자서 골프 치는 분들도 몇몇 보았고요.
저처럼 소심한 초보가 치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의 난이도나 상태 등은 제가 언급해봐야 무의미 하겠지만 이번에 방문한 곳 중 저는 가장 좋았습니다.
첫 날이라 하루에 두 게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몰랐던 저는 오후에 방나역 인근에 있는 해군 골프코스에 방문하여 두 번째 라운드를 했습니다. 이 곳은 부킹도 없이 언제든지 가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현금 결재를 하여 얼마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아 찾아보니 평일 그린피 400, 캐디피 250 이었네요. 역시 택시로 이동하였고 9홀이 끝날 무렵 태국인 한 명과 조인을 요구하여 같이 쳤습니다.
여기는 코스가 짧고 저렴한 곳이며 전동 카트는 아예 없었습니다. 16홀을 마칠 무렵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어느 곳이던 택시를 부탁하면 쉽게 불러 주더군요. 하지만 Vintagte Club는 미터 요금 외에 콜비 50바트 추가 됩니다. 이하 모든 택시 이동은 전부 미터기 요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5일: Northern Rangsit Golf Club
티오프: 13:10
그린피: 1000
카트: 600
캐디피: 300 (현금결재)
우버: 1209.37 (우버 블랙)
방콕 골프장은 주말에는 거의 조인을 해야만 하는 분위기 인 듯 합니다.
골프딕에서도 혼자 예약이 완성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골프딕에서 1명으로 예약을 하면 해당 시간에 조인 예약을 할 수 있게 표시되며 내 예약은 컨펌되었다고 나옵니다.
해서 무식하게 우버를 불러 이동 했습니다.
여기서 방콕의 우버를 보면 크게 우버 X 와 우버 블랙이 있는데 우버 X는 저렴하고 작은 차, 우버 블랙은 조금 크고 좋은 차가 오며 가격도 비쌉니다.
처음에 우버 X를 불렀더니 너무 멀어서(1시간 15분 거리) 갈 수가 없다고 우버 블랙을 부르라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우버 블랙을 불러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방문한 모든 골프장은 프로샵 내에 카운터(?)가 있어서 그 곳에서 예약 내용을 말하고 카트, 캐디피 지불 후 받은 스코어카드를 캐디에게 전달하고 옷 갈아입고 골프장으로 가면 카트와 함께 캐디가 대기 하고 있습니다.
3홀 쯤 진행 후 다른 2분과 조인을 요구하여 상대방 분들께 비기너인데 잘 부탁한다고 하고 마저 진행하였습니다.
프론트에서 골프 후 택시를 부탁하면 불러준다고 하여 아무 생각 없이 골프 후 갔더니 프론트는 이미 문을 닫았더군요. 난감해 있던 차에 조인하여 같이 쳤던 분이 같이 가자고 하여 샤워 후 근방 타이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계산하려 했으나 얻어먹었습니다) 기사 딸린 차로 방콕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2명과 함께 했는데 한명은 타이, 한명은 말레이시아 사람이었는데 인생 처음 제대로 된 조인이라 무척 긴장했는데도 꽤 재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쓰다보니 괜히 개인적인 일을 주저리 적는 것 같아 아래는 간단히 쓰겠습니다.
26일: Best Ocean Golf Club
티오프: 06:14
그린피: 1110
카트: 600 (현금결재)
캐디피:300 (현금결재)
택시: 팁 포함 450 정도(현금결재)
여긴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곳이네요. 노던 랑싯과 이 곳 모두 전장이 꽤 길어 고생했던 것 같아요.
27 일: The Vintage Club
티오프: 06:45
그린피: 900 바트(평일)
택시: 450 바트 정도(현금결재)
카트: 750 바트(의무 아님)
캐디피: 350 바트
28일: The Vintage Club
티오프: 09:05
그린피: 900 바트(평일)
택시: 600 바트(편도)
카트: 750 바트(의무 아님)
캐디피: 350 바트
28일: Thanacity Golf
티오프 15:12 Joiner
그린피: 1150 (Twilight price)
카트: 700 (의무: 현금결재)
캐디피: 350 (현금결재)
너저분하게 주절거려 정리를 해 보면
1. 초보 1인도 가서 재미 있게 골프 칠 수 있다.
2. 초보 1인 조인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3. 방콕 우버는 골프 이동에 별 도움이 안된다.
4. 택시 이동 시 기사가 길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 반드시 현지 심 데이터로 구글 맵 이용이 좋다.
5. 골프딕 어플 가격은 좋으나 티오프 시간 제한이 많다.
6. 평일은 혼자, 주말은 조인
주저리 쓴 글이 혹시라도 도움이 되고 질문이 있으시면 아는 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ps1. 얼마나 초보인데 혼자 가기 두렵나? => 7게임 평균 110개 정도 (이런 스코어로도 혼자서 골프 칠 수 있습니다)
ps2. 빈티지 클럽 셋째날, 마지막 홀 버디: 캐디가 마지막 홀이니 2볼 플레이 하라고 강요(?)하여 어쩔 수 없이 정규홀에서 혼자서 2볼 플레이 함, 1개는 버디, 1개는 보기 였네요. 덕분에 마지막 날은 95개 쳤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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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정보입니다. 이런 정보다 모여 골포가 양질의 포럼으로 거듭 날수 있지 않나 싶어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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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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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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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마워 하며 살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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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이지만 저도 태국세미나중에 뛰쳐나와서(?) 현지교민이신 사장님의 소개로 골프장에서 클럽대여해서 1 인 플레이 라운딩했는데,,,,총 12 만원정도 들었지만,,,,캐디를 잘 구워삶아서,,,,,2 볼 플레이로,,,,,아침부터 팔빠질때까지해서....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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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인데도 불구하고 앞 뒤로 사람이 거의 없어 캐디가 계속 여러번 치라고 했는데 초보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딱 한 번만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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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저도 얼마 전에 태국에 다녀 왔는데 담에 갈때는 르당님 글 참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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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프론트에 부탁하니 웹사이트를 찾아 기사에게 설명 후 택시를 불러 오더라고요. 그런데도 골프장 근처에서 길을 몰라 헤메고 해서 구글 네비로 알려주긴 했는데 언어설정 부분을 알지 못해서 불편했는데 정말 좋은 팁이네요. 다음엔 저도 기뮤찬님 팁을 알차게 이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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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좋은 정보네요 저도 언젠가는 이렇게 혼자 다녀올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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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주 간단한 영어밖에 하지 못 합니다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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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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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댓글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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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마분콩에서하는 리버데일나 서쪽 그랑프리, 동쪽의 로터스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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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 꼭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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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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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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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택시 소요시간 좀 알 수 있을까요? 5월초 연휴에 한번 가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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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퐁 기준 새벽 시간에는 50분 정도. 9시5분 타오프 타임인 경우 고속도로까지 많이 막혀 1시간 15분 정도 걸렸으며 노던 랑싯의 경우 토요일 오후 1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같이 게임한 일본인의 말로는 골프 치기에는 우돔쑥 역 정도가 가깝고 좋을거라고 하네요. 제 생각도 그렇고요. 즐겁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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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금액으로는 거리 예측이 안되서 여쭤봤습니다. 거의 한시간 내외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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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베이퍼는 진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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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글맵에서 경로 검색 해 보시면 차량 소요시간이 대략 나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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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골프 여행 관심 있던차에 정말 도움이 되는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정보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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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찾아보고 진행했는데 1인 골프 자유여행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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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상품으로 따라만 가본 저에게는 엄청난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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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와이프를 설득 해 본 적은 없는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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