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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빅의 안바야코브CC를 다녀왔습니다.
오늘 아침 6시에 귀국하여 시차적응(1시간) 문제로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방금 일어났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고..
골프를 즐기는 처남과 게스트들은 저와 골프를 즐기고
아이들을 포함한 골프를 안치는 가족들은 근처 엑티비티를 즐기고...
필리핀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회원제 골프장이라
양복까지는 아니지만 골프장 출입 시 복장에 대한 가벼운 제한이 있더군요 (라운드티, 슬리퍼 금지)
오히려 좋았습니다.
슬리퍼, 반바지 민소매 등등 한국에서는 그러지 않으실텐데..
동남아 골프장이라고 편하게 다니시는 분들을 봤을 때 불편했거든요...
딱 봐도 날씨 끝내주겠죠? 네, 좋았습니다.
바닷가 근처라 자외선은 약간 강하긴 했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고..
바람은 도는 바람이었습니다. 티박스에서는 뒷바람, 그린에서는 맞바람..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아주 좋은 날씨가 여행 마지막날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후반홀은 바닷가를 끼고 플레이를 하는데... 정말 코스관리도 훌륭하고 경치도 좋으니...
스코어보다는 힐링이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골프장의 규모가 27홀, 36홀 정도되는 부지에 18홀은 만든 것처럼 막히는 부분 없이 탁트이고 광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홀간 이동거리도 긴편)
동남아 특유의 아열대 나무들을 보며 해디캡 1번홀에서 자신있게 휘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젝시오엑스 드라이버에 샤프트를 벤투스와 투어에이디를 가져갔습니다.
이왕이면 잘 쳐보려고 기존 벤투스를 빼고 제 비장의 무기였던 투어에이디 XC를 꼈습니다.
(6S지만 이상하게 나와 잘 맞는 궁합...이론상 말이 안되는걸 아는데 이상하게 잘 맞는...)
그러다 코스중간에 벤투스로 갈아끼니 처남이 한마디 합니다.
"이 양반 요즘도 이러고 있네"
남들이 볼 때는 조금 한심해 보이더라도 어쩝니까...바꿔서 쳐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집중이 안되는걸...
장비병인지 교체병인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두번의 라운드를 했습니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골프장과 서비스를 느끼고 한국에 돌아오니 뭔가 시원 섭섭합니다.
항상 일만 아니면 다음에는 좀 더 오래 머물다가 오고 싶은 곳...
그것이 동남아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회원분들 중에는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오신 분들도 있고 못가신 분들도 있겠지만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여유만 된다면 꼭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무리해서라도 가성비 골프장 보다는 좋은 곳을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국내에서 한번 덜 가면 메꿔지는 수준 같습니다.
서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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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읽었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열심히 돈모아서 내년에는 꼭 가보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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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꼭 좋은 골프장 좋은 조건에 잘 잡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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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안바야!! 좋네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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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이 필리핀을 한달에 한두번 꼭 놀러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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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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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갈로그가 아닌 영어로는 가능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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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무식 사장님 계시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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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프로 다녀왔습니다 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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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하셨습니다. 한번에 많이 따려고 하면 안돼요. 매일 조금씩 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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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가지고 되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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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가는 사람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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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행복한 라운딩하신 걸 느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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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가 이해만 해주면 계속 바꿔봅니다 바람따라 체력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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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야코브 좋죠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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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곳인지 몰랐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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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간이셨겠습니다. 마지막 멘트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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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좋죠~ ^^ 페어웨이 진입 가능하면 36홀도 가능하더랍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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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CC는 기대보다 별로였는데 여기는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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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한번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