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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드 백돌이(90~105) 입니다.
Viq(이거 계속 쓸걸...) -> T200(이거 계속 쓸걸...) -> T100(난이도 실패) -> TB-5(샤프트 실패) -> P790
제 아이언 변천사 입니다.
P790을 새걸로 사고서 실사용 라운딩 4번, 스크린 4번 (약 2주 사용)
당연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공 특유의 딱딱 타감과 뻥거리(저한테는 크게 의미없는)의 단점을
제외하고는 제 실력에 완전한 클럽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역시 구형 P790 보다 진화되어서 더욱 완벽해졌습니다.
[EX TI S200 (131g) 샤프트가 조금은 버거울 수 있었지만 괜찮았습니다.]
아래는 사진입니다.
완벽한 P790 판매를 위해 찍은 사진들 중 2 장입니다. (?!)
그것은 말이죠. 지인과 스크린을 치던 중이었습니다.
지인의 미우라 TC-201 (KBS Tour S-Taper)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쁩니다. 예뻐요. 일단 미우라잖아요. 그래서 한번 또 맛을 보고 싶고 싶은게 사람이죠.
7번 들고 어드레스 섰습니다.
헤드가.... 없습니다! 없어요! 아니 있는데 없어요...
페이스 넓이랑 공 지름이랑 큰 차이가 없어보이게 느껴지는? 또 어찌나 얇게 느껴지는지...
'이걸 칠 수 있을까?'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윙 샷!!!!.......?
분명 쳤는데...? 공 친 걸 거의 못 느꼈습니다.
첫 샷에 너무 잘 맞아버린겁니다...
P790의 그 딱딱한 타감이 아닌 공이 헤드에 안겼다가 헤드가 공을 던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너무 부드러운겁니다...거리도 계속 같은 곳에 딱딱 떨어지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나도 칠 수 있구나!!'
내무부장관에게 저도 칠 수 있다는 이 사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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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이 클럽이 어려운건데...쳐보니깐 진짜 잘 맞고...타감도...우아..."
"근데...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디자인으로 끝판왕으로 생각하는 클럽이 있는데...이것도 어렵데..."
"근데 마침 골마켓에 아주 아주 괜찮은 매물이 올라왔더라고..."
"P790으로 보상판매도 가능하시데...너무 나를 위한 상황인 것 같지?"
"내가 해외만 아니면 직접 다 하는데...놓치기 참 아까운 상황인 것 같은데...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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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흘러...1주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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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WITB 입니다.
네...맞습니다...
Titleist 620 MB (다골 S200 129g) 입니다. (4번은 누군가의 차안에...)
비록 해외에 있어 시타도 못해보지만!
휴가 때까지 상상만 해야하지만!
휴가 때 공을 몇 더즌을 잃을 수도 있지만!
라운딩조차 못 갈 수도 있지만!
이토록 완벽한 디자인의 아이언을
'나도 칠 수 있구나!' 그 때의 느낌 하나로 질렀습니다.
왜 이럴까요. 왜 어렵게 살려고 할까요.
왜 돈을 이중 삼중 사중 오중 지출할까요.
스스로가 이해되지 않는 백돌이입니다.
But!!
결론 : 행복합니다. 아이언 디자인만 봐도...+_+ (골포분들 고민은 배송만 늦춥니다.)
ps.
사는 과정도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아이가 있어 나갈 수 없는 내무부장관님-
-거래는 집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거리-
친구도 아닌 친구 동생(물론 같이 친합니다.)이 저희 집으로 가서 P790을 가지고
40분거리 차량을 타고 가서 620MB와 보상판매 후 다시 저희 집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동생이 장난친다고 4번만 지 차에 빼놓고 살 때 없었다고 장난치는 바람에
판매자분께 결례도 범하고...내무부장관님께 재차 확인을 요청하며 번거롭게 했죠.
(후우...가서 보자...5장이다...너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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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를 줄이는 것이 골프의 목적이 아니라면 저런게 다 멋이고 재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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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스코어를 줄이는 목표도 갖고 있다는 점이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는 점입니다..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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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이네요. 열심히 연습하셔서 정복하시길바래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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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TC-201 때처럼 '나도 칠 수 있구나!'를 620MB에서 느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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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정말 반전의 반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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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뒤에는 공에게 명복을 빌거나...등산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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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는 포기하고 바람 쏘이는것에 목표를 두면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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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00에서 이미 한번 다녀왔는데...이러네요...그 때도 디자인 때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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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0 사진보고 정말 멋지게생겼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더 간지나는 채가 밑에 나오네요 축하드립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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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결국 또 휴가 때 공 몇번 쳐보고 후회할 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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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고 읽었다가 너무 재밌어서 두번 읽음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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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으셨다니 제가 열씸히 적은게 너무 보람찹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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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이 아름다운 글에 비추가 붙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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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어떤분께는 불편한 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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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골포인 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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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골포인이라면! 선배송 후후회죠!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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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재밌게 잘 쓰시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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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변에서 말재미없게 한다고 혼나는데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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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의 옛 예언이 드디어 실현되었군요.. 포스의 균형을 맞출 골포 신동의 등장..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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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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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이거죠..ㅎㅎ 잘 맞습니까? 잘 맞으면야 100번을 바꿔도 잘한거구요. 남의 채 효과라면 다음부터는 냉정하게 생각해봐야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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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물 구경도 못했습니다..ㅠㅜ 어서 휴가가서 만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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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아 미우라 tc-201 구매하셨구나 하다 깜놀했습니다!!!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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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201 남의 채 효과로 자신감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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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반전이 무앗일지 기대됩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