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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천룡CC를 방문하였습니다. 지난 주 스카이72에서 친구한테 다음주 3일 연휴 중에 시간 되는게 언제냐고 물어봤는데 2일이 된다고 해서 급하게 잡아서 간 골프장입니다.
저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꼭 가보고 싶었던 구장이었는데, 운 좋게 취소티가 나와서 라운드 할 수 있었습니다.
천룡CC는 진천에 있는 27홀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백돌이 시절 세일CC나 크리스탈카운티(요즘은 골프존 카운티로 바뀌었지요)에 가봤던 기억이 있어서진천이 엄청나게 멀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가까워서 좀 놀랐습니다.
전 tv도 잘 안보고 유튜브도 잘 안보는데, 천룡cc가 벤제프 대회(?)에 나오는 구장이라 유명하다고 동반자들이 얘기를 해줘서 tv에 나오는 구장인데 상태가 좋겠지 하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서 즐겁게 라운드 할 수 있었습니다.
클럽하우스 외관은 웅장합니다.
들어가서 체크인을 하는데 흠.. 오래된 골프장 냄새가 물씬 나는군요.
락커룸은 2층에 있습니다. 아마도 3층은 레스토랑인듯 싶고요.
락카에는 신사용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듯한... 샤워실도 좀 올드합니다. ㅎㅎ
락카 키를 줍니다. 락카키보다 메모리키가 더 편한데 말이죠.
스타팅 광장으로 나옵니다. 오늘은 흑룡-황룡 코스로 플레이합니다.
(플레이 하지 않은 남은 9홀은 청룡코스입니다.)
개인적으로 개성있는 티마커를 선호합니다. 베어크리크의 곰 모양의 티마커, 파인비치의 물개 모양의 티마커처럼 말이죠. 천룡cc의 티마커는 용 모양입니다. ㅎㅎㅎ
흑룡코스 1번홀입니다. 새벽에 운전하고 와서 그런지 몸이 안풀려서 왼쪽으로 심하게 당깁니다. 다행이 죽진 않아서 세컨을 치는데 그린 옆에 있는 물에 퐁당 ㅠ 어프로치로 붙이고 2펏해서 더블로 산뜻하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ㅠ
두번째홀 파4입니다. 오른쪽을 심하게 보고 (법면이 있으니까요) 쳤는데 여전히 훅이 납니다. 다행이 살았어요.
그린까지 대충 120미터 남았습니다. 피칭웨지로 후렸더니 핀 옆에 붙네요. 버디찬스 파로 훈훈하게 마무리합니다.
흑룡 3번홀입니다. 파5이구요. 드라이버 이번엔 기가 막히게 맞아 나갑니다. 핀까지 대충 170미터가 남습니다. 5번 아이언으로 후렸는데 아뿔싸 대가리를 까네요.
다행에 써드가 온그린 되어서 파로 마무리.
4번홀 파3입니다. 대략 110미터 정도 되는데 친다고 쳤는데 심하게 짧아서 오른쪽 벙커로 들어갑니다. 아름다운 벙커샷을 쳤으나 2펏으로 보기.
흑룡 5번홀입니다. 드라이버가 기가막히게 맞아서 대충 90미터정도 남습니다. 56 들고 쳤는데 대가리를 깝니다. ㅠㅠ 앞핀이었는데 그린 오버되서 벙커로 ㅠㅠㅠ 3학년 3반으로 더블ㅠ
7번홀입니다. 티박스에서의 사진은 없지만 암튼 티샷 잘 가서 한 70미터 남습니다. 컨트롤샷이 너무 어렵습니다. 올리긴 헀는데 3펏해서 보기 ㅠ
이런 내리막이니 컨트롤샷이 어려웠습니다(라고 제맘대로 생각합니다.)
8번홀 파3입니다. 무난하게 그린에 올려서 무난하게 파.
마지막홀은 파9인데 무난하게 파로 마무리합니다.
전반 6개. 처음 방문한 구장이니 그런 거라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ㅠ
그늘집에서 막걸리 1병을 2명이 나눠 마시고 후반에 들어섭니다.
황룡코스 1번홀은 내리막이 무척 심한 파4홀입니다. 내리막 감안해서 잘 맞으면 1온도 가능합니다.
드라이버가 잘 맞아서 1온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왼쪽으로 심하게 말려서 옆홀로 갑니다. ㅠㅠ
전반엔 오비가 엄청 많아서 좀 불만이었는데 이번엔 가서 치면 된다고 하네요 ㅋㅋ
짧은 홀인 만큼 정규온 성공하여 파로 마무리
두번째 홀은 짧은 파3입니다. 무난하게 그린 가운데 올리고 2펏 파
황룡 3번홀 파5입니다. 티샷 잘 가고 세컨 잘 끊어 갔는데 써드가 미스샷이 나서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갑니다. 벙커 턱이 높아서 온그린 실패하고 어프로치를 했는데 심하게 멀리 가네요. 자포자기 심정으로 퍼팅했는데 그게 쏙 들어가서 보기로 마무리합니다.
4번홀은 짧은 파4인데 좀 좁아 보여서 아이언 티샷을 했는데 그게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갑니다.ㅠ 페벙이라 부담없이 세컨을 쳤는데 라이를 감안을 안해서 뜨기만 하고 그린에 올리는데 실패. 어프로치 후 2펏으로 2홀 연속 보기를 합니다.
황룡 7번홀 파4입니다. 좀 긴편인 파4인데 심한 훅과 함께 벙커로 들어갑니다. 160미터가 넘게 남아 6번으로 강하게 스윙했는데 심한 슬라이스로 그린 왼편 둔덕으로 갑니다. 어프로치 후 8미터 퍼트가 쏙 들어가서 행운의 파로 마무리.
8번홀입니다. 좀 좁은 느낌이라 법면으로 드라이버를 쳤는데 내려오질 않네요. 그래도 많이 남지 않아서 2온 2펏으로 파.
황룡 9번홀입니다. 파5인데 드라이버가 아주 잘 맞았습니다. 대략 180미터가 남아서 4번 아이언을 쳤는데 라이가 안좋아서 약간 드로우가 걸립니다. 그린을 살짝 오바했는데 심한 내리막이길래 퍼트로 공략합니다. 아쉽게 빗나가서 2펏으로 2온2펏으로 버디. 막홀 버디는 참 즐겁죠. 또 오세요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전반 6개 후반 1개로 아슬아슬 7자로 마무리합니다. 처음 방문한 구장에서 7자 보면 참 즐겁습니다.
천룡cc 처음 와봤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페어웨이도 적당히 넒으면서 약간의 긴장감을 주는 레이아웃이 아주 좋았고요. 그린도 보일듯 말듯한 브레이크가 참 쉽지 않은 그린이었습니다.
이번 겨울 오기 전에 한번 더 와야겠다 생각하게 만드는 구장이었습니다.
그럼 이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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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구장리뷰 잘봤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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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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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코스 구성이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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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별로 개성있고 재미있는 코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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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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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봤는데 너무 좋아서 진짜 돈있으면 회원권 사고싶었습니다. 회원 부킹도 잘 된다고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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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처음 가봤는데 관리 상태는 우정힐스보다 나은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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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두 군데 모두 다 좋은 구장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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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저도 그 날 거기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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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같은날 같은 구장에 계셨군요. ㅎㅎㅎ 처음와서 잘치면 아무래도 좋은 인상이 ^^;; 다음에 라운드 기회를 다시 만들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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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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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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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구장의 멋스러움이 느껴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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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코어 점수가 있으니까요. 사진보고 야디지 보고 하면 대충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홀마다 기록은 따로 하고 있어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