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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가족 여행 및 원정 라운드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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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24 10:51:37 [베스트글]
조회: 8,220  /  추천: 19  /  반대: 0  /  댓글: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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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아침은 일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

먹고 놀아도 체력은 저질이군요. ㅠ


사춘기 딸이지만 아직 아빠의 스킨쉽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딸아... 아빠, 엄마가 골프는 잘 못치지만 열심히 살께 ㅋㅋㅋㅋ"

 



날씨가 갈 수록 더 좋아집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어질 정도로~~~~~~~~

 



이틀동안 헤리티지 코스가 닫혀 있었는데 주말이라 모든 코스가 다 열렸네요.

오늘은 안 가본 헤리티지, 가든 코스로 가기로 합니다. 

 



힘든데 자꾸 사진을 찍어 달랍니다.

도대체 이런 사진은 어디다 쓰려고 자꾸 찍어달라고 하십니까???라고 속으로 소리쳐 봅니다.

 



티박스, 페어웨이, 그린 최상~~~

날씨 최상

진짜 스코어 빼고 다 최상~~~~~~

코스 바로 옆에 비싸 보이는 집들이 보이네요.

저런 곳에 살면 좋을지 안 좋을지 모르겠지만~~~

 



바닷가 바로 옆입니다.

근데 잔디가 이럴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사방 팔방 다 둘러봐도 그림입니다. 

 

한국에서 처럼 마지막 두홀은 공이 찰떡 같이 맞더군요. 하~~~

딸래미가 기다리지 않았으면 카트 몰고 한 두홀 더 치고 싶었습니다. 

 

3일 54홀 최종 스코어는 300개 조금 안 됩니다.  ㅎㅎㅎ

뭐 즐기로 간거니까, 양잔디니까, 캐디가 없으니까, 핑계는 수만가지 입니다. ㅋㅋㅋ

 

점심식사는 지인이 아는 삼겹살집으로 가서 간만에 삼겹살, 김치찌개에 소맥 한잔 먹었습니다. 

이 나라는 이슬람국가라 돼지고기랑 술이 흔하지 않습니다. 

역시 현지인이 있으니 이슬람국가에서도 삼겹살이랑 술을 먹을 수 있네요. 

코타키나발루 인구의 30%정도가 화교라고 하네요. 

화교들이 돼지를 사육한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돼지고기와 소주가 한동안 품귀현상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식 후 현지 병원에 가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합니다. 

출국 시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근처 이슬람사원이랑 구경거리들을 몇군데 방문 후 썬셋 및 반디불을 보러 갑니다. 

 

선셋을 보러 왔더니 무지개도 보이고



 



사진을 위해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부탁해서 한 바퀴 돌고 사진을 찍었네요 ㅋ

여기는 다른 동남아와 다르게 오토바이가 별로 없더라구요.

한 가구당 차량 보유 대수가 2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차를 생산하는 국가이기도 하고 현지인들을 위한 복지 정책이 잘되어 있다고 합니다. 

단 외국인들은 세금을 많이 내구요

원주민들은 집살때는 거의 50년, 차 살때는 거의 20년 정도 무이자로 빌려준다고 하네요.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유튜브만 보던 딸래미를 발로 차서 날려도 보고



아빠를 장풍으로 날려 보내도 보고



아빠는 에어조던이 되어 보기도 하고



3박 5일동안 우리 가족을 위해 가이드를 해준 지인도 한 장 찍어드리고



그냥 카메라 갔다대면 무조건 그림입니다.

사진은 눈으로 보는거에 1프로도 안된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선셋보고 울컥할 줄 몰랐습니다. ㅋㅋㅋ

 

반디불은 사진찍어도 안 나온대서 그냥 눈에, 가슴에 담았습니다. 

배를 타고 강가를 유람하면서 반디불을 봤는데 진짜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줄 알았네요.

아주 작은 곤충인데 반짝반짝 불빛을 내며 날아다니는게~~~

와이프랑 딸은 너무 좋아하더군요. 

저는 첨엔 좀 신기했는데 나중엔 좀 지겨워서 ㅋㅋ

감성이 없나봅니다. ㅜㅜ

 

시내로 돌아와 마지막은 발마시지로 마무리 하고 공항 맥도날드에서 치킨버거로 저녁을 때우고

 

꿈같은 3박 5일의 여행을 마쳤습니다. 

코로나로 몇년동안 못했던 여행을 이번 여행 한 방으로 보상받은 것 같아 너무 좋았고 가족들 모두 행복해 했습니다. 

꼭 기회가 되신다면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첨엔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다녀오니 확실히 재충전이 되네요.

 

총 비용은

비행기 1인당 약 40만원 *3 = 120만원

골프 3일 (평일 1인 90달러, 주말 120달러) = 약 80만원

호텔 약 50만원

현지 식사 및 관광 약 120만원

기타 비용 약 30만원

오일마사지 2회, 발마사지 1회 *3명 은 지인 찬스로 free

 

토탈 약 400만원 정도 들었구요

 

아침 7시30분쯤에 도착해서 집근처 가서 국밥 한 그릇 먹고 보건소 가서 pcr검사 후 여행 종료~~~~~~~

 

 

 


추천 19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행복한 가족의 즐거운 여행임을 느낄 수 있네요.

    2 0
작성일

네. 열심히 벌어서 또 가야겠습니다. ㅎ

    0 0
작성일

3인가구 400이면 훌륭하네요.
나중에 가게되면 참고하겠습니다.

대리만족 엄청하고 갑니다 ㅎㅎ

    3 0
작성일

대리만족이 되셨다니 저도 흐뭇합니다.
추천합니다.ㅎ

    0 0
작성일

잘 다녀오셨군요! 멋집니다~^^

    1 0
작성일

너무 편하고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ㅎ
또 가고 싶습니다 ㅎ

    0 0
작성일

크으 정성스런 후기 잘 봤습니다!

    1 0
작성일

여행 정리도 할 겸 몇자 끄적여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후기 잘봤습니다.
저도 딸이 초들학생쯤 되면 한번 가봐야겠네요

    1 0
작성일

네.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경험을 하게 해 주는거라 생각합니다. 추천 ~~|

    0 0
작성일

1탄,2탄,3탄 덕분에 눈호강하고 기분좋은 글 솜씨에 무릎을 탁!! 하고 치고 갑니다~다음번 행복한 여행기도 기대 해 봅니다~^^

    1 0
작성일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지는 내년에 캐나다로 정했습니다.ㅋ

    0 0
작성일

완벽한 여행이네요.
저도 골프연습 열심히 하고 초딩 딸래미 좀 크면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1 0
작성일

네 추천합니다.
골프와 여행 둘다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0 0
작성일

멋지네요.  석양 죽이는 날이었네요.

    1 0
작성일

날씨 운이 정말 좋았다고 하더군요.
추천합니다.ㅎ

    0 0
작성일

코타키나발루 꼭 가보고 싶네요.
덕분에 미리 간듯 즐거웠습니다^^

    1 0
작성일

글재주가 없어 송구합니다.ㅎㅎ
추천드립니다.ㅎ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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