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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징 교체하는데 본드를 바르는게 일반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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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5-05 18:16:36
조회: 2,959  /  추천: 14  /  반대: 0  /  댓글: 23 ]

본문

황당하기도 하고, 약오르기도 하고 해서 글 올려봅니다.

 

XX골프장에 라운딩을 갔다가 클럽하우스에 있는 수선방에서 골프징을 교체했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왔는데 아직 하고 있길래 보고 있었는데요.

 

본드를 바르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살짝 바르는건 문제없다고 하더군요. 뭐 그런갑다 했습니다.

 

그런데 9홀을 돌고 나서 바닥에 징이 하나 떨어져있길래, 주워서 밑창을 확인하니...

 

2개만 남아있더군요.

 

1개를 제가 끼워보니 체결이 정확히 안됩니다. 분명 종류는 맞아보이는데 전체적으로 헐겁습니다. 체결하고 나서도 살짝만 돌리면 툭 떨어집니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구매한 골프징으로 교체 여러번 한 적이 있어서 체결이 정확히 되었을때 감이 있습니다.

 

수선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장님이 없더군요. 카운터에 가보니 퇴근했답니다. 음...

 

일단 전화번호 남겨놓고 수선방으로 가서 쓰레기통을 뒤집니다. 축축한 와중에 예전 징이 있습니다. 잡아서 손으로 끼워도 경쾌하게 맞물려 들어갑니다. 후반홀 끝날때까지 손으로 끼운 예전 징은 하나도 빠지지 않습니다.

 

전화가 옵니다. 상황을 얘기하니, 신발을 맡겨주고 가랍니다. 그럼 깔끔하게 해서 택배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맡겼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택배가 왔습니다.

 

홈이 정확히 맞는 새로운 징을 붙여 보냈을 줄 알았는데 같은 징을 붙여놨습니다.

 

손으로 돌려봅니다. 툭 빠집니다. 어. 어떤건 안 빠집니다. 징교체 도구 이용해서 심하게 돌려봅니다. 빡 하면서 본드가 떨어집니다. 징구멍에 본드가 말라 있습니다. 다른건 도구를 이용해도 절대 안 빠집니다. 본드를 실하게 붙이신 모양입니다.

 

골프장에 전화 다시 합니다. 사장님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카운터에 남깁니다. 

 

전화가 옵니다.

 

사장님 표현으로.. 

홈이 정확히 맞지 않으면 본드를 붙입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고 합니다. 

홈이 안 맞으면 그 징을 쓰면 안되지 않냐고 묻습니다. 

아니랍니다. 원래 이렇게 한답니다. 저를 진상취급하는 목소리입니다. 귀찮다는 듯이 3만원 환불해준다고 합니다. 더 약오릅니다. 그거 받으려고 전화한거 아니니까 일단 놔두라고 했습니다. 생각 좀 해보겠다구요.

 

신발을 다시 봤습니다. 일부 징은 그냥 떨어졌고. 일부 징은 구멍에 본드마른게 남아있고. 일부 징은 아예 분리가 안됩니다.

 

선배님들. 이거 일반적인 상황 맞는지요? 제 상식이 흔들리는 느낌이라. 제가 진상인가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상취급하는 목소리가 더 약오릅니다.

 

여담:

 

오전에 전화를 하고 약오르긴 한데, 다른 일하다보니 잊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받습니다.

 

'아니~ 아저씨. 구두를 줘야 할거 아니에요. 구두 어딨어요?

 

모르는 사람이 저에게 소리를 칩니다.

 

뭘까. 이건 또 무슨 상황. 제가 묻습니다. 무슨 말 하는건지. 구두를 내 놓으랍니다.

 

가만 듣다가 아차 싶어서 물어봅니다. XX골프장이냐고? 맞답니다. 

 

제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니까 카운터에서 주더랍니다. 카운터에서 수선방 전화번호 대신 제 번호를 줬네요.

 

저는 수선방 사장이 아니라고 하니, 그 분도 당황합니다.

 

전화를 끊고.

 

수선방 사장님은 나만 괴롭히는게 아니구나. 난 골프징 뿐이지만, 누군가는 집에 가야 하는데 구두가 없구나..그 분은 슬리퍼를 신고 집에 가겠구나... 

 

여담을 마치고. 선배님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천 14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황당 하네요....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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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말 당황 하셨겠어요. 신발 메이커마다 스파이크가 다 다른데 어찌 본드를 붙일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 이야기는 어이가 없어서 그만 웃음이 나와 버렸네요.

    0 0
작성일

아 내가 빡치네요 이상한거 홈이 안맞으니 본드로 임시조치? 해놓은거 같은데 진상취급? 아 짱나네  골프화 못쓰겟는데요 저라면 골프화 비용 받을거같아요 아 진짜 골프장은 뭐 그런사람 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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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사리 생기겠네요.
대체 거기가 어딥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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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일단 제가보기에는 골프화 징을 한 종류만 벌크로 갖다놓고
얻어걸리면 좋은거고 아니다 싶으면 본드로 붙여버렸네요
골프장 클럽하우스라는게 어차피 뜨내기 장사라서
대충해서 보내는거죠 어차피 그거 환불받겠다고
안오겠거니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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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골프장 갈때마다 항상 의문 이었는데
메이커마다 스파이크 모델이 다 다른데 그 많은 종류를 어떻게 보유 하고 있을까?
나이 많으신 아저씨들이 어떻게 다 알고 교체를 하는걸까?
결국 본문과 같은 문제가........위추 드립니다

    0 0
작성일

글만 봐도 화가 날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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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일단 징 장착비용 환불은 기본이고 골프화 망쳤으니 배상받아야할꺼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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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러다 부러지는거 아냐? 할 정도로 힘을 줘 돌려야 풀리는게 스파이크인데 본드칠이라뇨!! 중국산 짝퉁 사용했거나 모양만 비슷한 국산 저가 스파이크도 있는데 그런 제품은 좀 헐겁긴 합니다. 그래도 사용해보고 헐거우면 버려야지 그걸 본드칠해서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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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골프화마다 맞는 징이 다 다른데..그걸 본드로 붙히다니요! 저도 얼마전에 플랫캣 반대로 장착해서 따졌더니 그냥쓰시라고 어쩔수 없다는 답변을 들어서 그런지 저도 공감이 아주 많이 갑니다. 본인들이 잘못해놓고선 저희보고 진상이라고 취급하다니 너무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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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골프장 자체가 기본이 안되어있네요
클럽하우스 골프샵도 그렇고 카운터의 대응도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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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가 오늘 처음으로 스스로 스파이크 18개를 다 교체했는데... 본드 이게 말이되는 소리인가요?  처음이라 이것저것 찾아보니 메이져 회사는 2개 소프트스파이크 & 챔프 그리고 스파이크 종류만 해도 크게 4~5개 더라구요.  스파이크 타입이 틀리면 절대 고정안되는데.. 그걸 본드로 붙일 생각을 어떻게 하는거죠?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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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짜증이 솟구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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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클럽이 어딘가요? 알고나 가지맙시다. ㅎㅎ 가더라도 맡기질 않아야할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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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다들 감사합니다. 위로가 됩니다. 진상취급하는 목소리에 멘탈 나갈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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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내가 다 빡이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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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에휴.... ㅠㅠ
다음부턴 셀프 장착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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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골프장에서 교체가능한 골프화 징은 옛날 골프화처럼 굵은 나사로 박는 방식만 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 풋조이, 아디다스의 트라이락같은 시스템의 징은 교체 못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갖춰놓지고 않았을거라…
못하면 못한다고 얘기하지고 않고 본드로 붙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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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핀스락 슬림락(구형 트라이락과 호환가능) 이 두가지고
몇년전까지 나오던 스몰메탈(메탈 나사형) 스파이크와 큐락(삼각형) 스파이크가 있습니다
요즘은 위의 두가지인 핀스락(일명 아디다스 스파이크)과 슬림락 형태만 사용합니다
본드를 쓸일은 없고 구형 트라이락에 슬림락이 체결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그런경우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본드로 하는경우는 없구요 교체해야하는
스파이크인데 마지막으로 한번쓰고 버릴거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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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위추 드립니다. 그런식의 대응을 하는 업주를 둔 골프장도 책임이 있는거 같네요. 업주 대응을 안하면 골프장에도 유무선으로 항의 하시는게 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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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ㅋㅋㅋㅋ 이거 참 대박입니다.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도 참 많습니다. 잘 대응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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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직 고민중입니다.

골프장 고객게시판에 글 올리려고 보니 험한 글들이 올라와 있어서, 이거 나도 지저분해지는 느낌입니다.

골프장에 전화해서 따지려니 말이 길고.

그 사장은 애초에 당당하고.

3만원 받고 진상취급 받고 끝내는건 말이 안되죠.

목하 고민중입니다.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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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골프가 오래된 시장이다보니 개판인 업주가 너무 많아요.  이럴게 아닌데..  하는 경우가 너무 많이 보입니다. 신규업종들은 이리 답답한 경우는 없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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