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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마지막 까지 V 그루브를 외면하고 U 그루브의 비공인 09 빨간 톱니 보키를 사용해 왔습니다만, 이제 이베이에서 신품을 구할 수도 없고, 구하더라도 지나치게 비싸기도 해서 결국 포기하고...
이제 V 그루브의 웨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웨지의 로프트는 48, 52, 56도 입니다.
48도는 90~100미터의 3/4 스윙이며 사실상 풀샷입니다(저는 아이언과 웨지의 풀샷이 3/4 스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CG(Center of Gravity)가 힐 쪽에 있는 그런 스타일로 사용하기 보다는 그냥 숏아이언 처럼 CG가 페이스 중앙에 있는 게 미스샷을 줄이는데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보통 일반적인 48도 머슬백 웨지들이 첫 번째 사진에 CG가 있다면 캐비티백 웨지들이 두 번째 사진에 CG가 위치합니다.
그래서 48도는 편안하게 캐비티백 커다란 대가리의 웨지를 사용합니다. 훨씬 쉽습니다. 좀 더 공을 힐쪽으로 쳐야한다는 부담감도 없고요. 왜냐면 제 사용 용도가 거의 숏아이언이니까요.
다만 확실히 일관성은 떨어집니다. 절대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게는 마음의 평화와 그에 따른 자신감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입니다.
(클블 CBX, 마골스 일관성 테스트 전체 뒤에서 1위)
52도의 경우(0~80미터) 아직은 빨간색 09 보키의 그루브가 살아 있어서 더 쓸 수 있지만, 만약 저 그루브가 닳게 되어 러프나 공이 젖었을 때 스핀을 크게 잃게 된다면 바꿔야 할 텐데, 그 때 캐비티 백을 써야할 지 아니면 머슬백을 써야할 지 굉장히 고민할 거 같기는 합니다.
다만 머슬백을 고르더라도 그나마 넥이 짧고, 캐비티백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CG가 토쪽으로 가 있는 쉬운 웨지를 고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56도는 사실 거의 벙커에서만 쓰기 때문에 솔직히 아무거나... 써도 상관 없습니다만, 우리나라처럼 딱딱한 벙커가 많은 곳에서 너무 하이바운스를 쓰면 튕...겨서 대참사가 나오기 때문에 56-11 정도가 적당하고,
아주 명문 구장의 고운 모래에서는 56-14로 바꿔서 가져가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결론
1. 48도를 '거의' 90미터-100미터 풀샷에 쓰는 경우가 많다. - 캐비티 백(CG 때문에)
2. 52도는 범용이라 머슬백이 좋지만, 그나마 쉬운 웨지는 넥이 짧은 웨지다.
3. 벙커용 웨지는 구장의 모래가 딱딱한가 부드러운가에 따라 바운스가 결정된다.
추가
아 그리고 젖었을 때 유난히 스핀량이 떨어지는 웨지들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체크해보지는 못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웹사이트들의 실험을 믿을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공이 젖었을 때 스핀이 떨어지면 그건 그냥... 우레탄 볼이 설린 볼로 바뀌는 거라 특히 웨지샷은 망하라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골스에서 퍼온 젖었을 때 스핀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웨지들과, 크게 떨어지는 웨지들입니다.
(공이 젖었을 때 스핀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웨지들, 심지어 핑 글라이드 포지드 프로는 증가!!! 했음...)
(공이 젖었을 때 스핀이 크게 떨어지는 웨지들)
코브라 킹 스네이트바이트
뉴레벨 트라이-웨이트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니처
윌슨 스태프 모델
서브70 286
에델 SMS
캘러웨이 죠스 MD5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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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추천드리며...넥이 짧은웨지가 쉬운이유는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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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이 짧을 수록 스윗 스팟이 힐보다는 토 쪽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중심도 낮아지고요. 사실 아이언도 그렇습니다. 머슬백 어려운 고전 아이언일 수록 넥이 길고 중심이 높고 힐 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다만 그럴 수록(넥이 길 수록, 스윗스팟이 힐 쪽에 있을 수록) 정확한 샷을 한다는 전제 아래 일관성과 샷 메이킹(드로우, 페이드)이 더 좋은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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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좋은답변까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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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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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공부가 되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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