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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은 시니어 티가 아니라 화이트에서 치셨는데 드라이버가 안정적으로 190은 나갔습니다. 좀 안 맞으면 180, 사모님은 드러이버가 130-40은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 두분이 비거리만 저희 부부에게 밀릴뿐 세컨 서드 그리고 퍼팅까지 기가 막혔습니다.
남편분은 전반에 네개, 후반에 1개 치셔서 77타를 찍으셨고, 아내분은 8미터 이내 퍼터를 정말 대부분 다 넣으셔서 84타 치시더라구요
시니어 티에서 쳐도 될 연세인데 화이트에서 이렇게 잘 치는 어르신은 처음이었습니다. 화려한건 없는 것 같은데 조용히 잘 치시더라구요
골프 오래치신것 같다고 하니 “좀 오래 치긴 했죠” 라고 하시는데 채를 보니 닳고 닳았더라구요. 드라이버 부터 웨지까지 정말 오래된 것 같은데 그린에 떨어지면 얼마 구르지 않고 딱 세우시더라구요
놀라웠습니다
오늘 젊은 놈하고 치셔서 말리지 않을까 했는데 본인 스윙만 하시고…사모님은 제 아내 스윙 따라한다고 한번 힘줘서 치더니 실수나니 앞으로는 양해를 구하고 먼저 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말린다고 ㅋㅋ
왠지 에이지 슈트를 하셨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저희와 다시 만나서 같이 치고 싶다고 하시면서
“우드와 아이언 웨지를 잘 하면 달인이라고 하지만, 퍼터를 잘 하면 퍼터의 신이라고 한다. 달인 보다는 신이 좋은거 아니냐”
이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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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문장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퍼신" 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히 쓰지만... 우신, 유신, 아신 이런단어는 없는거보니 어르신 말씀이 맞는것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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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퍼터의 신이긴 합니다. 앞에 “병”이 붙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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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동호회 하나 만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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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뵌분 일수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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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마추어끼리 치면 긴장을 안하는데 오늘 이러다 지겠다 싶었습니다. 다행히 한타차로 이기긴 했는데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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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난번 푸른솔포천에서 싱글어르신과 함께한적이 있었는데 기계적으로 치시더라고요. 우리야 간만에 나왔으니 함 질러볼까? 이러지만 연륜에서 느껴지듯이 안돼 난 못쳐 하시고는 본인의 게임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버디는 없으셨지만 보기도 찾기힘든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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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질러야 제맛이죠. 가끔 치는 우리들이야 한두번 잘 맞으면 그게 마약 아니겠습니까. 그 맛에 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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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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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의 퍼팅실력이 제게 있다면…. 아 정말 멋진 사모님이 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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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타차로 이기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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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잘 치는 분들과 조인하니 배울게 너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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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전에 조인에서 만난 분도 73세 어르신 이신데 화이트티에서 드라이버 200 위아래 따박따박 보내시고 우드에 아이언 모두 정확하게 온그린 시키는데다 무엇보다도 퍼팅이 정말 예술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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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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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타차이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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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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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코어 통계에 보면 가장 공을 잘 치는 나이대가 70대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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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70대 쉽게 보면 절대 안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