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을 참다가 다시 레슨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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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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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0-07 13:30:51
조회: 1,812  /  추천: 5  /  반대: 0  /  댓글: [ 13 ]

머슬백 뽐이 온걸 겨우 버티다가 결국 알리익스프레스로 넘어가서 갑자기 한참전에 식었던 만년필 뽐이와서 만년필을 덜컥 사버렸지 뭡니까.
어마어마한 퀄리티에 4500원인건 비밀입니다.

입문 7개월째 스윙이 잡혀가다가 백스윙이 좀 가파르고 이상하다는 프로의 말에

백스윙을 손목코킹을 먼저 하는걸로 해서 플랫하게 뺐는데

그러면서 비거리가 10미터이상 늘어나면서 잠시 고전을 겪었습니다.

8개월째 정착이 되면서 정타와 쓸어친 경우 차이가 30미터이상 벌어지게 됩니다.

9개월째 아이언뽐을 주체하지 못하다가 방황하고

10월부터 다시 레슨 시작했습니다.

첫날 (지난월요일) 스윙을 보자마자 2가지 미세한 지적을 해주셔서 수정하고

공이 일정하게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화요일에 두번째 레슨에 다시 지적받은 사항을 고치고는

찍어쳐서 다운블로로 맞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심지어 정타확률도 대폭상승해서 거의 잘 맞음.

작은 인도어라 그물이 60미터쯤에 있는데 좌우편차 5미터이내에 거의 들어갑니다.

수요일은 쉬면서 혼자 연습해보니 역시 잘맞습니다.

목요일에 세번째레슨에서 다시 수정사항이 생기고

역시나 잘맞습니다.

대망의오늘.

예리한눈으로 보시더니

코킹을 일부러 하려고 하는것처럼 보인다.
지금 스윙에서는 코킹이 그냥 되니까 의식하지말고 백스윙을 팔로 하지말고 몸통으로 해봐라 하시더군요.

몸통으로 백스윙을 하면 오른쪽 어깨높이정도에서 저절로 코킹이 되면서 그대로 다운블로.

이게 .... 말로는 어려운데요.

지금까지 치기전에 생각해야할 것이 10가지였다면

이건 2가지정도로 단순화된 느낌...이랄까요.

공이 안맞으면 왜안맞지를 생각하며

머들개. 겨붙. 척추각. 백스윙. 스윙플레인. 템포. 체중이동. 상체꼬임. 헤드면위치. 백스윙탑에서 샤프트각도. 등등

수많은 요소를 조금씩 확인하던것과 달리

지금은

클럽헤드와 양어깨를 이루는 거대한 부채꼴모양의 피자를 뒤로 들어올렸다가 가슴이 공을볼때 임팩트.

두가지만 생각하니 단순해지고요

정타확률 거의 95퍼에 달하는 아이언샷을....ㄷㄷㄷ

한 20개치면 하나정도 조금 벗어나고 나머지는 굿샷이네요.

이제 이걸 내몸에 자연스레 익히는 과정이 남은것같습니다.

뭔가 껍질하나 깨고나온 느낌이네요.

사람마다 처방이 다른데 저한테 맞는 처방이라 딱 해결되니 속이 시원합니다.

잠시 아이언뽐은 뒤로하고 10월은 레슨의 달로 집중해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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