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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의 라운드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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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앤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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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9-19 10:30:50 [베스트글]
조회: 2,517  /  추천: 21  /  반대: 0  /  댓글: 25 ]

본문

라운드넥에 대해서 글이 올라와서 한번 저도 아는 한도 내에서 써봅니다.

원래 서양의 옷 개념은 라운드넥을 입으면  속옷 개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와이셔츠도 자켓 안에 입는 속옷개념이라니 말 다한거죠.

그래서 테니스나 골프같은 고리타분한 신사들의 스포츠에서는 불문율로 카라티를 입어야한다고 하죠.

라코스테가 면티에 카라만 붙여서 경기하고 폴로티라는 이름으로 히트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워낙 옷이 다양하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미쉘위가 파인 원피스로 라운딩 후 debate가 상당히 있었죠.

LPGA선수들이 SNS에 중세 코르셋 옷을 입고 항의성 글을 올리기도 했었구요.)

 

여차저차 남자의 골프티는 대부분 카라티를 입는 것이 매너라고 배웠습니다.

제가 골프를 처음 배우던 때가 2005년이었는데 그 때도 클럽하우스에서는  마이를 걸쳐라하는게

불문율이었고, 반바지 라운딩이 한창 꼰대들 입에 오르내리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골프의 신 타이거우즈가 몇년 전부터 라운드 넥을 입고 라운딩을 합니다. 띠용~~

원래 이 라운드 넥의 이름은 Bomber neck 이라고 하여 항공 점퍼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 라운드넥과는 기원이 달라여. 겉옷이 기원인 것이죠.

 



항공점퍼의 카라.

 

밑의 사진이 TW 나이키 폴로티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이런 넥의 골프티를 색깔별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 조인하는 분들과 만나면 오해를 사지 않을까해서 저변을 넓혀보고 싶어서요.

저는 목이 짧아서 일반 카라티를 입으면 폼도 나지 않을뿐더러 백스윙, 팔로우할때 카라는 

구겨져서 진창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넥, 봄버넥, 보머넥, 바머넥은 목이 짧으신 분들께 거의 구세주와 같은 손길입니다.

거기에 브룩스켑카나 타이거우즈와 같은 프로페셔널한 룩을 주거든요. 느낌 산다는 거죠.

 

나이키에서도 이 모양의 폴로티를 출시할 때 고민이 많았다고 읽었습니다.

실제로 Traditional 골퍼들의 벽에 부딪힐 지, 편하다고 잘팔릴지 가늠이 안되었다고하죠. 

나이키 골프섹션에 가면 카라티가 훨씬 많습니다. 저는 이런 형태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ㅎ

 

(참고로 저런 작은 카라 모양도 달리지 않고 목밑의 단추만 열리도록 되어있는 옷은 Farmer neck이라고 합니다.)

 

제가 애정하는 옷 모양이 게시판에 올라서 아는체 뿜뿜해봅니다.

혹시 패션계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답글에 지적질, 정보도 주세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21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너무 잘 읽었습니다!
!!!!수정완료

    1 0
작성일

아니, 이렇게 박제를. ㅋㅋㅋ 고쳤습니다

    0 0
작성일

타이거우즈 콜렉션이 편하고 이쁩니다...
가격은 왜 다른 나이키 골프 옷들보다 비싼지 ㅠㅠ

    1 0
작성일

TW 계열이 소재가 훨씬 얇고 땀 배출, 증발이 훨씬 잘됩니다.
bomber neck으로 여러 개가 있는데
여름엔 정말  TW만 입고 싶어집니다.

    0 0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옷의 경우에는 완전한 라운드넥 아닌지요?

    0 0
작성일

저런 옷은 터틀넥이라고 해서 목부분이 약간 올라와 있습니다.
라운드넥을 금지하는 골프장에서도 터틀넥은 허용하는 경우를 보면
깃의 모양 보다는 별도의 깃이 셔츠에 달려있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중요한 것 같기도 하네요.

    1 0
작성일

아아 맞습니다. 라운드넥이 아니라 터틀넥이죠. ㅎㅎ 저는 아예 칼라만 달린 옷만 허용하는 게 일종의 드레스코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1 0
작성일

ㅎㅎ 저도 색상별로  3개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근데 목 뒤에 썬크림은 정성껏 발라야 되는거는 함정입니다^^

    1 0
작성일

ㅋㅋㅋ 맞습니다. 뒷목 잘 발라야져.
목 단추도 다 채우면 더 멋집니다.

    0 0
작성일

편한 티에 반바지 입고
골프를 맘편하게 즐길수있는
그날이 오길 기다리며
추천 날라갑니다^^♡

골프의 대중화에 이런것도 큰 걸림목 인것같네요 ㅜㅜ

    1 0
작성일

미국 골프장은 정말 편하게 치던데 ...
여기는 카트에서 돈 왔다갔다 하면서 신사 어쩌고... 겉과 속이 너무 달라요

    0 0
작성일

일종의 드레스코드로 인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옷 쇼핑하는 재미가 있어서
그리 거부감이 있진 않습니다.
편하게 라운딩하고 격식 따지지 않고 골프가 일의 연장이 되지 않는 문화는
얼른 자리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조인 가능한 퍼블릭도 많이 늘어나고, 그린피도 내려가고 카트비등으로
소비자 등치지 않는 문화도요.

    0 0
작성일

한사람한사람 이어가면 골프도 트렌드에 맞게 변형이 되겠죠... ^^
저도 추천하고 실행해볼게요~

    1 0
작성일

네, 다나와 잘 다니고 있습니다. 큽.
룰도 바뀌는데 모든 건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0 0
작성일

그런 히스토리가 있군요.. ^^  잘 읽었습니다.. ^^

    1 0
작성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좋은 글이네요..

전 목이 긴편이라 카라티 입어도 목이 탑니다..ㅜㅜ

    1 0
작성일

목 긴분들 보면 부러워요. 백스윙 때도 턱이 안걸려서 쉬워보이고
옷 맵시도 나구요.ㅎㅎ

    0 0
작성일

오~그렇군요. 저도 하나 구입하고 싶네요^^

    1 0
작성일

저런 형태가 확실히 목부분이 편해서 골프의류가 아닌데도 가끔 입고 필드 나갑니다. 단 흐린날 한정이에요.ㅎㅎ

    1 0
작성일

오 잘 배웟습니다
목이 길어 늘 깃을 세우고 칩니다
여성들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는데 어짜피 결혼해서 신경 안습니다 ㅋㅋ

    1 0
작성일

저도 올해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우승 이후로 몇 벌 사서 요즘 라운딩 갈 때 이 티셔츠만 입어요.
저는 목은 긴 편이지만 카라가 목에 닿는걸 안좋아해서 이걸 입는데 넘 좋네요.

    1 0
작성일

좋은 정보네요..
덕분에 하나 배워갑니다...

    1 0
작성일

이쁘네요. 이런티셔츠.입으면 카라있는 일반 폴로티 보다 머리가 더 커보이려나요?
대두는 웁니다. 간지고 좀 나고 좋아보여요.
* 빨간터틀넥입은 우즈는 정말 간지나네요.

    0 0
작성일

참고로 어깨 좁고 목이 긴 타입은 저거 입으면 그렇게 없어 보일수 없습니다.  으흑

목길고 어깨 좁다 - 안어울림
목길고 어깨 넓다 - 망고나시도 용서됨
목이 짧고 어깨 넓다 - 단추 하나 두개 정도 풀어 놓으면 목이 길어 보이는 효과
목 짭고 어깨 좁다. - 같이 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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