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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싱글랭스(원랭스) 아이언 만들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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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8-20 16:59:03 [베스트글]
조회: 5,637  /  추천: 16  /  반대: 0  /  댓글: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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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골프 칠 시간은 없고... 짬짬히 골프채나 조립하면서 취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1. 싱글랭스 아이언에 대해 알아보고 검색하던 중, 이베이에서 핑 G2라는 유물을 가지고 싱글랭스 아이언을 만든 매물을 발견. 핑 아이언이 라이나 로프트 조절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좋은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에 들어감.

 

2. 이쁘게 생긴 G25 4번 아이언을 이베이에서 구입. 그린닷이나 화이트닷을 검색해서 그린닷을 구함. 라이각 +2.25도해서 62.25도. 보유중인 Orlimar 싱글랭스 아이언 라이각이 63도이니 적절함.

 

3. 로프트가 21도일거라 (G30과) 착각을 했음. G25 4번은 23도임. Orlimar 5번이 23.5도. -_-; 

 

4. 헤드와 샤프트를 분리. 진짜 이렇게 안빠지는 아이언 처음 봤음. 에폭시를 뭘 쓴건지... 히팅건을 아무리 아무리 쏴대도 안빠져서 토치로 엄청 구워서 겨우 빼냄.

 

5. 헤드 무게 242g. 싱글랭스 헤드 무게 273g. 31g 정도가 추가돼야 함.

 

6. 페이스를 토치로 10초정도 달궈준 뒤, 백 웨이트를 조심스럽게 분리함.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스틸로 보였던 웨이트가 엄청 약한 플라스틱(?) 재질임. 핸드폰 젤리 케이스 같은 재질. 투명한 플라스틱 뒤로 스틸 색상의 시트지같은게 붙어서 스틸 느낌을 내주고, 안쪽은 폼(foam)으로 차있음. 숏아이언은 더 무겁게 채워져있을 듯.

 

7. 웨이트 분리 과정에서 안쪽 은색 시트지(?)가 떨어져나가 웨이트 색깔이 볼성 사납게 바뀌고, 모양에도 손상이 감. -_-;

 

8. 웨이트를 분리한 빈 공간에 납 무게추와 납 테잎을 구겨넣고 에폭시로 고정.

 

9. 웨이트에 붙은 폼을 긁어내고 웨이트에 마찬가지로 납 고정. 이 때 헤드 무게를 계속 측정해가면서 30g 정도가 추가되게 작업.

 

10. 완성된 웨이트를 피규어용 무광 블랙 락카를 이용해서 도색.

 

11. 헤드에 3M 양면테잎을 이용해서 결합. 에폭시로 고정할 생각도 해보았으나, 차후 조정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서 양면테잎 이용.

 

12. 샤프트 결합. 매트릭스 쿠조 wedge flex를 4단계 소프트 스테핑하여 사용. 

 

매트릭스 쿠조 wedge flex가 그라파이트 샤프트 치고 굉장히 싼 가격에 풀려있습니다. 아마 재고 처리 차원인 듯 싶은데... 웨지용으로 커팅된 게 아니라 일반 아이언 커팅 전 길이의 샤프트이기 때문에 팁 커팅을 안하거나 조금만 하면 아이언용으로 훌륭합니다. 이베이에서 한 개당 10달러 미만이었습니다. 전 한 10개 사놨습니다.

 

소프트 스테핑은... 아이언 샤프트는 팁 커팅을 통해 각 번호별 강도를 조절하는데 이걸 덜 커팅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7번 아이언은 원래 2인치 팁커팅을 해야하고, 5번은 1인치 커팅을 해야하는데... 1인치만 커팅해서 7번에다가 꼽게 되면 2단계 소프트 스테핑을 한 게 됩니다. 1단계 당 한 flex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S -> R 이렇게요.

제가 4단계, 즉 커팅을 안 한 것은 wedge flex였기 때문에 가장 약한 flex로 조정한다고 생각하고 시도해 본 것입니다.

 

만일을 위해서 버트 커팅할 때 일반적인 7번 아이언 길이보다 0.5인치를 길게 잡아놨습니다. 6번 길이.

너무 약하다 싶으면 뽑아서 팁 0.5인치 컷하면 다시 7번 길이 되도록...

 

조만간 한번 쳐보고 5번과 거리 차이가 안나면 피팅샵 가서 로프트각을 23도에서 20도정도로 내려볼 생각입니다.

일단 잡고 흔들어보면 느낌은 괜찮은데요? ㅎㅎ

느낌 좋으면 Orlimar 풀 셋을 전부 매트릭스 샤프트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Apollo acculite95 R인데, 이게 ns pro950 r보다 좀 무겁습니다. 한번 쳐보고 작업들어가겠습니다.

 

2탄은 싱글랭스 하이브리드와 드라이빙 아이언 제작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ㅎㅎ

 

 

관전 포인트.

핑 G25 4번 / 로프트 23도 / 라이각 62.25 / 총 무게 402.8g / 37.5인치 / Matrix Kujoe Wedge flex

과연 비거리는?

 















 

 

 

 


추천 16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헛... 장인이십니다....

    1 0
작성일

장인이 아니라... 야매....나까....
아 안좋은 일본말 밖에 안떠오르네요.. -_-;

    0 0
작성일

대단하십니다.

그나저나 작업 어디서하시나요?

집에서 저 작업 할생각하니 와이프의 한심하다는 듯한 구박이 제일먼저 상상되는건 왜일까요.

    1 0
작성일

와이프는 모릅니다. ㅇ_ㅇ;
직업 상 개인 작업실이 있어서... 일하다가 쉴 때 짬짬히 만들어봤습니다.

    0 0
작성일

대단하십니다. ~~~~

    1 0
작성일

예전에 샤프트 커팅할 때는 왕벌님의 글을 많이 참고하고 배웠습니다. ㅎㅎ

    0 0
작성일

이건 정성이네요 ㅎ 결과를 떠나 추천입니다ㅎ 그래도 결과는 궁금하네요 ㅎ

    1 0
작성일

짬잠히 작업해서 만들고 나니 아직 쳐보지도 않았는데 굉장히 애착이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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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왕 추천드려요~

    1 0
작성일

금... 금손이시네요

    1 0
작성일

아... 언제 한번 작업실에 가서 직접 배워보고 싶습니다 ㅡㅈㅡ
집에 놀고 있는 캘러웨이 X-12가 있습니다!!!
샤프트가 출시당시 카본인데... 거의 플라스틱 느낌이라 이놈 한번 샤프트 그립 싹 갈아야하는데...
아직 겁나서 토치며 뭐며 하나도 구매를 안했습니다...  부디 가르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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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놀러오세요~ ㅎㅎ 정신없이 바쁠 때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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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진정한 금손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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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7~8년전인가 5번 아이언 헤드를 비슷한 방식으로 7번 길이에 맞추어 했었는데, 결론은 역시 짤순이에겐... ㅜ.ㅜ.
히레꼬골프의 Pinhawk 싱글랭스 하이브리드 헤드도 성능은 괜찮았었습니다. 다만 디자인이 좀... 안 예쁘죠 ^^
재밌는 취미 생기신 것 축하드려요~

    1 0
작성일

pinhawk 하이브리드 헤드는 진짜 너무 구시대적 디자인이라... 정말 도저히 못사겠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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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나만의 골프채.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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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퍄노님은 원래부터 장인이셨습니다...ㅋ

    1 0
작성일

전 아직 사위가 없.... 쿨럭

    1 0
작성일

아...아재아재~~~ 바라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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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쿠조 웨지플랙스로 만들었습니다.

반갑네요^^

    1 0
작성일

저렴히 풀려서 그렇지 꽤 좋은 샤프트같습니다.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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