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
작성일: 2019-06-03 11:09:17
조회: 2,146 / 추천: 9 / 반대: 0 / 댓글: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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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우스케이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2시간 30분이나 떨어져 있어서, 왕복 5시간 걸렸습니다.(좀 피곤했습니다)
사우스케이프 홈페이지에서 처음 나오는 사진이 클럽하우스 바로 앞 사진이더군요.(솔직히 홈페이지 사진이랑 실물이랑 틀려서 좀 실망했습니다. 역시 사진의 힘이 크네요)
1. 비싼 그린피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클럽 하우스 내부에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락커룸에 들어가서 받은 첫느낌은 '돈 많이 썼겠네' 하는것이었습니다. 캐비넷 락커 수가 다른 골프장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제가 티업전이랑 경기 끝난후에 제가 받은 락커쪽에서 다른사람이랑 옷 갈아입는것이 겹치지 않아서 좋았구요.(아마도 프런트쪽에서 티업시간이랑 락커 번호를 배정한듯..) 경기후 사우나실 신고가는 슬리퍼가 각각 락커 번호가 붙은 채로 락커안에 들어가 있는것이, 작은것이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이사람 저사람이 신는 슬리퍼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니까, 괜히 좀더 청결해 보이더군요. 뭐 어차피, 여러사람이 돌려가는 슬리퍼인것은 다른 골프장이랑 똑같지만요)
어제 와이프도 같이 갔었는데, 여자 락커룸쪽은 직원이 배정된 락커까지 안내후에 락커 사용법을 설명을 해줬다고 하네요(남자 락커룸은 안해줌). 와이프가 티업전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각각의 화장실안에 변기, 세면대, 수건, 화장품 같은것들이 놓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직원이 화장실안에 상주하고 있어서, 수건을 사용하면 바로 와서 각각의 화장실 룸에 비치된 수건을 교환하는것같다고 하구요.
2시간 30분을 차를 타고 와서,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가장 싼 메뉴가 25,000원 이었구요. 대부분 메뉴가 35,000원 정도 였습니다. 저는 물회, 와이프는 우거지해장국 먹었는데, 맛은 그만그만 했습니다.
밥먹고 스타트하우스로 갈려고 내려가니까, 캐디가 바로 앞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티업시간보다 늦지 않았는데, 경기장 룰에 따라서 손님이 정해진 시간까지 오지 않으면, 레스토랑 계단 밑에서 대기 한다고 하네요.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것 같았습니다. 전반 끝나고 레스토랑에서 맥주랑 햄버거 먹었는데, 캐디가 데리러 온다고 약속한 시간 1분전에 레스토랑에서 저희에게 시간 되었다고 알려주었고, 갔더니 캐디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2. 경기장 상태는 좋았습니다. 특히, 데상트 코리아 KLPGA 가 이번주에 사우스케이프에서 열릴 예정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캐디 말에 의하면 그린 속도가 3.0-3.2 사이정도 될것이라고 하고, 대회때는 3.5정도로 맞출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경치는 중간중간 좋은홀이 여러군데가 있었고, 캐디가 알아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우리가 요청을 하면 그때마다 바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경기직전이라서 그런지, 러프를 길러 놓았는데, 러프에 들어가면 기본 1-2타는 무조건 까먹더군요. 골프방송 보면서, 드라이버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를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페어웨이 길이는 생각보다 길지는 않았습니다. 파4기준 대부분 320-350 미터 사이이구, 짧은것은 290미터 짜리도 있습니다.
경치가 워낙 좋아서, 샷이 잘 맞지는 않았는데도, 18홀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전후반 파3에서 각각 한번씩 홀인원 이벤트를 하는데, 전반에 돌았던 긴 파3에서는 상품으로 "대한항공 하와이 비지니스 왕복권 2장", 후반에는 상품으로 침대 상품권을 1천만원짜리를 주는데 웃기는것은 침대 매트리스만 1600만원정도 가서, 1천만원 상품권을 받아도 돈을 더 주고 침대를 사야한다고 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침대 이름이었는데, 사우스케이프 스위트룸인가에 그 침대가 들어가 있다고 했습니다.
캐디는 교육을 잘 받아서인지는 모르겟지만, 매우 친절했습니다.
3. 총평 : 그린피 33만원을 주고 다시 오고싶냐고 물어보면, "예" 라고 말할것같습니다. 대신 일년에 1-2회정도 라는 전제하에서요.(물론 자주오고 싶지만, 비싼 그린피가 부담이 가는것은 사실이니까요)
경치라는것이 다른골프장보다 훨씬 좋은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어제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은..."대우 받는다"라는 느낌.... '대우 받는다'라는 느낌을 들게 해주는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골프장의 소몰이에 익숙해져 있어서 더 그런것같기도 하네요)
Ps.. 바닷가를 끼고 있는 골프장으로 유명한 해남 파인비치도 가봤는데, 해남 파인비치보다는 넘사벽으로 사우스케이프가 좋았습니다. (경치, 캐디 친절도, 골프장 관리상태... 여러면에서 모두 사우스케이프가 훨씬 좋았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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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방문 예정인데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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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우스케이프 얘기만 들었는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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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아서 와이프랑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후기였네요. 경치 좋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큰 맘 먹고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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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꼭 가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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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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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회 직전이라 더 좋으셨겠네요. 부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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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비치는 5월달에 54홀을 돌았는데 캐디는 영 실망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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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케이프 러프는 정말 죽음이죠. 10 cm만 굴러들어가도 한 타는 무조건 더 칠 수밖에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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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꼭한번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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