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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안맞네요.(허탈한 심정을 토로할데가 없어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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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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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0-06 23:50:49 [베스트글]
조회: 2,762  /  추천: 19  /  반대: 0  /  댓글: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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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필핀 전훈에서 돌아온 후

갠적인 사정상 차가 없어서, 휴식도 좀 취하고 회사 일 집중도 좀 하고

생각하면서 연습을 한번도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들과 조각 좀 맞추고 라운딩 갈생각만 하다가

다 취소되고... 오늘 집근처 90야드짜리 인도어에 연습하러 갔습니다.

 

어프로치 연습위주로 하다가 드라이버를 잡았는데...

잘 안맞네요.

아이언을 잡았는데...

안맞네요.

 

드라이버는... 좁아서 구질 파악이 안되지만, 처음엔 좀 맞는거 같았습니다.

아이언은... 원래 제가 아이언이 쥐약이었지만,

이번에 전훈 마지막날 필받은게 좀 있어서

이제 7번으로 120미터는 날리려나? 생각했지요(사실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일관성있게라도

110 나갔으면 감사합니다 하는 상태였죠)

근데 이건 거리측정이 불가하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80%가 대가리까고, 20%가 뒷땅...

 

몸이 덜풀렸나 싶어서 80분 더 추가

연습은 계속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어프로치 -> 드라이버 -> 피칭 -> 드라이버 -> 9번 -> 드라이버

이런식으로 각 10개정도씩 치고 4번 아이언까지...

(이게 뭐 이번에 가서 저를 티칭해주신 형님이 말씀한 연습 방법이었습니다.)

 

몸이 이제는 조금 풀렸는지...

슬슬 드라이버가 맞기 시작합니다.

페이스가 아니라 페이스 하단 모서리, 페이스 상단 모서리...

아이언은 역시나 전혀 안맞습니다.

피칭부터 4번까지들고 90야드 짜리 인도어에서 그물 끝까지 가본적이 없네요;

 

그나마 4, 5, 6번까지는 공은 뜨는데

7번부터 피칭까지는 대가리 까거나 아니면 어드레스 기준 공이 직각으로 갑니다;;

인도어 다들 아실테지만, 그 제가 어드레스 했을때...

제 정면에 거울잇고 살짝 보호철판? 같은거 있잖아요.

아이언 치면서 거기만 몇번을 맞췄는지 모르겠네요...

뭐 좀 찌그러지기도 하고;;

 

이렇게 160분을 보내고...

 

사실 그냥 거리가 안나가거나 그런정도였으면 그러려니 했겠는데,

이건... 제 짧은 1년의 구력이지만,

제 골프 인생에서 가장 최악으로 안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근처 GDR 들러서 다시 80분...

그래도 침착하게 다시 어프로치부터 10-20-30-40미터 어프로치

그나마 어프로치는... 전훈때 대비 8-90%는 되는것 같네요;

GDR에서는 거리가 일단 수치로 나오니간 감이 되돌아옵니다.

제가 생각한 거리에서 근접하게 나와주니 기분도 아주 살짝 좋아지는거 같고...

 

그리고 다시 드라이버...

필핀 전훈에서도 진짜 컨디션 안좋을때 나타나던 구질이던 훅방향 직진 구질이 나오네요;;

(훅은 아니고 훅 방향으로 스트레이트, 즉 당겨친다는거지요.)

아이언은... 역시나 여전히 대가리만 까고요...

이렇게 말도 안되는 80분이 또 흘렀고...

 

다시 80분 충전...

어프로치부터 시작하고 이번엔 아이언을 하나하나 잡아봅니다.

역시나 숏아이언은 절대 맞을 생각을 안하고

6번부터 공이 살짝 뜨기 시작합니다.

뜨기만 하지 거리는... 측정불가;

제 기억이 맞다면 오늘 아이언은 인도어/GDR 합쳐서 90야드 넘어간거 없는거 같네요.

 

그리고 다시 드라이버...를 한 10분 정도 치다가 30분 남겨놓고 그냥 짐싸고 나왔습니다.

드라이버 칠때 샤프트로 공을 계속 때리길레...

샤프트로 치다가 토우 끝으로 치다가 이건 뭐;;

더시아 치다가는 드라이버 부러지겠다 싶어서 그냥 왔네요;;

 

그리고 전훈 내내 견고했던 제 인터라킹 그립이 하나도 안되고 있다는 것을 또 깨닳았지요.

지금까지 아무런 간섭도 받고 있지 않던

오른쪽 넷째 손가락 끝마디의 정중앙 살점이 뜯겨져 나가서 그립에 피가 묻었네요;;

 

후... 

제가 살면서 이렇게 허탈한 순간이 있었나... 곰곰히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그러면서 맥주 한캔...

 

이러면서 라운딩 갈 생각을 했다니;; 제가 참 한없이 작아지는 하루네요...

 

이런것 마저도 이겨내야겠지요? ㅠ.ㅜ;;


추천 19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하.....
이것만 말씀드릴께요
좋은 날, 반드시 옵니다

    1 0
작성일

감사합니다. 위로가되네요 ㅜㅡㅜ

    0 0
작성일

안맞는 날은 안치는게 나아요
안맞는 폼이 몸에 베이거든요..전 안맞으면 바로 그채는 안칩니다.

    3 0
작성일

네..제가 이렇게 근성, 악다구니가 있는 성격이 아닌데 골프는 이상하게 이러네요;

    0 0
작성일

요즘 느끼는게.. 몸 컨디션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또 어떤 종류의 채가 잘 맞는날도 있는것 같구요.
저는 그래서 안 맞기 시작하거나 몸이 힘들어지면 연습 그만 둡니다 ㅎㅎ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기분 푸시고 다음 번에 가시면 또 잘 맞으실거에요!

    1 0
작성일

네 긍정적인 마인드!!

    0 0
작성일


필드에서 클럽  한세트는 부러뜨려야 스코어가 안정권에
든다고  배웠습니다...
ㅜㅜ

    3 0
작성일

하하 완전 공감되네요!!
하지만 현실은... ㅜ

    0 0
작성일

저는 안 맞을때 이렇게 합니다

어드레스는 최대한 불편하게 허리 쫙피고 어께세우고
백스윙은 반만
팔로우는 없이 공을 헤드에만 맞추기

그리고 임팩시 왼발뒷꿈치 살짝 들었다 밟기

    2 0
작성일

안맞을때만의 루틴도 생각해봐야겠네요.

    0 0
작성일

힘내세요. 곧 괜찮아지실겁니다!

    1 0
작성일

네 곧!!!!

    0 0
작성일

그럴땐 한숨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처럼 잘 맞습니다. 전 공 안맞으면 걍 가방싸고 집에갑니다. 일희일비하지마시고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은가보다 하세요. 내실력이 하루만에 어디가겠습니까?

    1 0
작성일

일단 일어나서 다시 인도어와서 대기중...
편도가 부었네요 ㅡㅈㅡ

    0 0
작성일

안맞을땐 안쳐야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시작하면서 레슨받으며 9개월 열심히했고, 레슨프로 바뀌게되고 굳히기 하려고 3개월치 끊었고 온갖드릴 실험하듯 일관성없는 레슨으로 쌩크가 오더니 겉잡을수없이 망가졌습니다. 레슨받으면서 언성도 여러번 높혔구요. 너무화가났지만 예전 잘 치던때생각하고 혼자하면 될꺼다 오기로 매일 3시간씩 쌩크나는상태로 2달더 연습했는데 아예 몸에 익어버렸습니다. 간혹 잡히는날도 있었지만 다시쌩크..일년반정도 채를 거의 놨다가 한 두세달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고..최근엔 희망이보여서 유투브영상보며 이래저래 열심히하면서 쌩크는 어느정도 잡았고 스윙 다시잡는중인데..암튼 오기로 안맞는 상태에서 하는건 독약같습니다.

    1 0
작성일

네 안맞을땐 안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어제는... 잘됐던 불과 1주일전이 마치 신기루 같아서...ㅜ

    0 0
작성일

저도 초보라 감히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백스윙이 플랫해지셨나봅니다.
저의 목표중 하나가 초보에겐 무리긴 하겠지만, 모든 클럽을 잘치자 입니다.
클럽이 바뀔떄 제일 중요한게 백스윙 각도 인것 같습니다.
숏으로 갈수록 코킹이 빨라집니다.
이거 신경안쓰고 모든 클럽 똑같이 스윙하면 이거 맞을 때 저게 안맞고..저게 맞을떄 이게 안맞는 악순환이 반복될것 같습니다.
롱으로 갈수록 체중이동도 확실히 되어야 하는데, 롱이 그나마 정타가 맞으신다는건 체중이동이 잘되시는데
숏이 탑볼나는건.. 체중이동시에 머리 위치는 공 바로위나 살작 오른쪽까지는 남아야 할것 같은데요...
아마도 체중이동시 머리가 임팩전에 뒤에 안남는 것도 이유중 하나 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적인것으로 알게모르게 백스윙 상체턴이 작아지는 경우도 신경써야합니다. 긴장되고 급해지면 백스윙시 상체턴이 제대로 안되는지는 항상 체크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안맞을땐 돌아버릴것 같아서..혹시나 이것 저것 해보실때 힌트가 될까 하여 남겨봅니다.
^^;;

    3 0
작성일

구체적 기술적 언급을 하셔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처음 시작부터 하나 달랐던게 있긴하네요.

전훈시작부터 제가 지적받은거 중 하나가 백스윙탑에서 왼팔은 쭉 펴지는데 오른팔이 굽혀지긴 하지만,  오른팔 겨드랑이가 너무 딱 붙어있다고 그걸 좀더 들어주라는게 있었는데...
이게 전훈 끝날때까지 붙었다 떼졌다 했습니다.

그게 생각나서 어제는 의식적으로 이걸 좀 많이 떼고 치긴 했었네요...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이런 이유가 있겠죠 ㅜ

    0 0
작성일

저는 안 맞을때, 프로야구 투수들 생각합니다.
밥만 먹고 야구만 하는 김광현, 양현종도
제구가 안되서 고생하는 날이 있더군요.

하물며,
생업이 따로 있는 우리들은...
말 할 것도 없지요.

그날 그날 컨디션이 다르고,
그걸  인정하고 받아 들이면서도..
꾸준히 연습하시죠.
그러면 어느날,
달라진 나를 보실 겁니다.

상처 다 아물때까지 치료 잘하세요.

    1 0
작성일

네 아주 적절한 비유이네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이유겠네요 ㅜㅡㅜ

    0 0
작성일

연습량이 너무 많으시면 지처서 몸에 힘이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쉬엄쉬엄 부상 조심하세요..
안맞을 때 긴 채로 30미터 50미터 100미터 어프로치 하듯이 스윙 하는데 나무 사이로 들어간 공 안띄우고 빼낼 때 유용합니다..

    1 0
작성일

네 그래서 어제 어프로치 연습은 일부러 놓지 않았습니다.

    0 0
작성일

We'll find a way, we always have.
언제나 그랬듯 또 길을 찾을거야.

    2 0
작성일

이게 무슨 광고문구였죠?  캘러웨이였나...

    0 0
작성일

인터스텔라요 ㅋㅋ

    1 0
작성일

이런!!  ㅋㅋ

    0 0
작성일

잘 안 맞을 때는 L to  L이 최곱니다.

그건 그렇고, 너무 몸을 혹사 시키시는 건 아닌 지.... 앨보 조심하세요.

    1 0
작성일

감사합니다. 다행히 엘보는 아직 없네요.
근데 l to l이 ...뭔가요?

    1 0
작성일

L to L...
하프 스윙입니다.
중요한 드릴입니다.

    1 0
작성일

저도 가벼운 하프스윙이나, 빈스윙을 가볍고 천천히 하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풀스윙하면 몸에 무리도 많이 가고, 스윙폼이 바뀔수 있습니다.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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