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cc 후기(자제력이 필요한 매력적인 골프장)
골프장 |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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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18 14:16:09
조회: 5,763  /  추천: 7  /  반대: 0  /  댓글: [ 19 ]

sidthekid님 요청으로 재주는 없지만 360도cc 후기를 적어 봅니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360도cc 는 악평과 칭찬이 교차하는 곳으로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작은 부지안에 우겨 넣은 퍼블릭 치고는 특가도 별로 없고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여름인 지금은 기본 그린피 8~9만원에 회원가입하면 홀수 방문때마다

1만원씩 할인해 주어서 가격적인 매력도 있습니다.  

 

1. 클럽하우스나 코스관리

 

샤워실은 넓지 않았지만 클럽하우스는 깔끔하고 좋았으며,

코스관리는 왠만한 회원제보다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매트에서 티샷하는 홀이 하나도 없었으며,

오후 1시 넘어 티업 했음에도 티샷 하는곳도 깔끔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양잔디라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디봇 얇게 파내는 기쁨도 있습니다.  

 

2. 코스

 

그날 그날 티샷위치를 변경해서 총거리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11번홀 파3에서 우리는 170m 였지만, 다른 후기를 보니 200m 일때도 있더군요.

또 모든 그린이 2단,3단 그린입니다.

따라서 티샷위치와 핀이 꼽혀 있는 위치에 따라 난이도가 꽤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블라인드홀이 많지만 도그렉홀은 적어 똑바로 치는 홀이 많습니다.

벙커가 요소요소에 많은데 딱딱한 모래라서 보통의 어프로치하듯 치면 된다고 합니다.

 

화이트티에서 칠 경우 그리 긴 편도 아니고 페어웨이가 좁은 편은 아니나

티샷 떨어지는 지점에 벙커나 해저드가 있어서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 됩니다.

 

드라이버 티샷을 안 하는 것이 좋은 홀들도 꽤 됩니다. 

 

3. 기타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코스 7번홀과 8번홀은 1타 칠때마다 뒷팀에 신호 주고 치게 한 후

다시 치는등 총 5시간 30분 플레이 했습니다. 늘 밀린다더군요.

 

4. 총평

 

중간중간 아이스크림통이 있어서 공짜로 가져다 먹는 재미도 있고,

코스 상태가 너무 좋아 땟장 떠내는 느낌도 너무 좋고,

코스 레이아웃이 매홀 달라져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임페리얼 싫어하고, 센테리움이나 비에이비스타 같은 곳 좋아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곳 캐디의 말로는 처음에 싫어하던 분들도

3번쯤 오고 난 후엔 다들 매우 만족하는 골프장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내기 크게 하시는 분들이 종종 찾는다고 합니다.

13번 홀까지 승부가 어찌 되었든 나머지 몇홀로도 쇼부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이나믹한 코스라서 라고 하더군요.

 

이곳은 개인적으로는 자제력이 무척 필요한 골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티샷을 드라이버로만 하지 않아도 몇타는 벌 수 있는...

또한 2단 그린에 대한 대비만 하셔도 몇타는 줄겠네요.

 

미천한 후기지만

이렇게 딜바다 골포에 쌓이다 보면 나중엔 좋은 자료가 되겠지요.

다들 라베하세요~~

 

p.s.

1. 현재는 sg골프에만 360도cc 가 있는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도움이 되더군요.

2. 스코어카드는 비공개 합니다. 9홀 끝나고 쉬는 시간에 누가 퍼터 커버를 주워? 훔쳐? 가서

   후반 몇홀을 망쳤더니 점수가 산으로 갔습니다. 진짜입니다. 변명 아닙니다ㅋㅋ

    아~! 참, 그러고 보니 전반도 퍼터커버만 8만원인데, 누가 가져갈것 같아서 불안해서 못친것도 같습니다^^ 

 

    캐디도 9홀 끝난 후 클럽하우스 앞에 정차할때 퍼터 커버 있는 거 기억하는데

    후반홀 출발하려고 보니 퍼터커버가 없더군요. 뒷팀도 모른다고 하고, 전체 카트에 공지 띄우고 

    14번홀쯤 치고 있을때 3번홀에서 찾았다는 무전을 받았는데 전혀 말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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