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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바이블"과 영문 번역체
일반 |
Re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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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1-11 13:09:23
조회: 751  /  추천: 3  /  반대: 0  /  댓글: 6 ]

본문

이 책이 좋다고 해서, 어렵게 구해서 책을 읽고 있는데요.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책 열장을 한번에 마저 못읽고 매번 딴짓을 하거나 잠들어 버렸는데요

오늘 다시보면서 이유를 알아내었습니다.

 

어설프게 번역된 문장으로 글이 눈에 안들어와서 "이거 누가 번역한거야?"하면서 

간지를 보니까... 역시나 OO대 교수라는 분이 번역했군요. 어떤 상황이었을지 짐작이 됩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저는 교수들이 번역한 책의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1)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번역한다. (거의 일대일 직역이 많음)

2) 필요없는 내용까지 (충실하게) 다 번역한다.

3) 챕터마다 문체가 바뀐다.

4) 용어가 오락가락한다. 

 

학술책이야 어차피 몇명 보지도 않거니와, 전공자들은 원서를 병행해서 보니까 문제가 안되는데,

이렇게 대중을 겨냥한 책을 발로 번역을 해놓으니... 이 좋은 내용이 알려지지 않네요.

 

 

아무 페이지 문장 하나를 옮겨 적어봅니다. 학부생 시켜 번역한 티가 역력하네요.

 

"대부분의 티칭 프로들은 그립이 골프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손과 팔의 힘을 빼는 것은 새로운 그립을 통해서 가능하며 그것은 우드나 아니언 같은 풀 스윙 클럽을 사용할 때와는 다르다"

 

의미를 살려서 다시 써보면 아마 이럴 거 같은데요

 

"티칭프로의 대부분은 골프에서 그립이 가장 기본이라고 가르친다. 나는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웨지를 잡을 때) 손,팔의 힘을 빼려면 우드, 아이언 같은 풀스윙 클럽의 그립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립을 새로 잡아야 한다"

 

이런 문장들로 근 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채워 놓았으니, 글이 눈에 안들어오는게 이해가 갑니다.

고통을 참으며 책을 읽어보니까, 내용이 참 좋은데요. 안타깝습니다.

 

번역자가 진짜로 그랬다는 건 아니고, 그냥 썰입니다. 썰.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학생들한테 10페이지씩 번역해오라고
과제내주고
대학원생들에게 교정하고 편집시키고
돈은 자기가 다벌고

    2 0
작성일

저도 학부 1학년 때 기억이 납니다. 전공원서 10페이지씩 번역하는게 숙제였는데요.
다행히 그 책이 번역되어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20년도 더 된 이야기네요. ㅎㅎ
유학갔다 온 교수들이어서 영어를 잘 할거라고 생각했는데...아니더군요.
이런게 적폐죠 적폐..에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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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번역 정말 자기가 하는 일이 가치있다 생각하고 정성들여야 하는 분야인데 저런 건 지적인 게으름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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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백번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이 책은 번역된 문장이 정말 처참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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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컴퓨터 관련 부분의 저런 번역이 더 심합니다.
예전에 그쪽일을 할때 책을 많이 봐야했는데 차라리 원서가 더 빨리 이해되더군요.

행사에가서 듣는 동시 통역은 분명 한국말인데 못 알아들었어요.

    0 0
작성일

번역 해 놓으신 것 보니 이해가 쏙 되네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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