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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타구사고 관련 글을 보고 맥락은 다소 상이하지만
뭔가 글쓴이님의 마음이 공감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을 때 대처를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지 여러모로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봅니다.
저도 어제 수원CC에서 뒷팀 티샷이 저희 팀 선상(파4 레이디 서드)에 런으로 굴러온 것을 보았고, 해당 사실을 바로 캐디 분께 공유 드렸는데 인지를 못하고 계시더군요;; 어쨌든 제가 멀리서 봤기에 잘못 본 것일 수도 있고 (착시), 조인으로 구성된 팀이라 구태여 피곤하게 문제 제기하여 일을 키울 필요는 없겠다 공이나 재밌게 치자 속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문제상황은 올드 17번홀 (전반IN) 파5에서 발생했습니다.
우그린 사용중이었고, 제 티샷이 왼쪽으로 갔으며, 저는 쓰리온 공략이라 앞팀이 그린플레이 진행 중임을 확인하고, 샷을 마쳤습니다. 동시에 동일선상 페어웨이 한가운데서 레이디 동반자가 써드를 쳐야되는 상황이었구요.
준비중인 동반자를 확인하고 저는 오르막이 제법 있는 홀이라 해당 선상 (카트도로는 페어웨이 우측에 위치)에 있는 카트로 복귀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뒤에서 깡~하는 티샷소리를 들었고, 제 바로 옆으로 공이 떨어집니다. 캐리로요. 허허
동일선상 페어웨이 한복판서 샷 준비중인 인원도 있는데 이게 상식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옆에 있던 캐디분께 컴플레인을 했고 뒤를 한참 째려봤습니다.
캐디분께서 무전으로 뒷팀 캐디분께 화를 내며 말씀 드린 것도 확인했습니다.
추정컨데 캐디분이 쳐도 좋다고 말을 안하셨을텐데 아무 생각없이 뒷팀 플레이어가 쳤겠지 싶었습니다. 주의를 뒷팀 캐디분이 해당 무개념 플레이어에게 주셨겠죠 분명.
여기까지가 문제상황이고 저는 태블릿 무전이라던지, 전후반 사이 대기시간이라던지 직접 찾아오든 뭐가 되었든 최소한 사과 한마디 할 줄 알았습니다. .
문제는 그게 없었다는 거죠, 제가 피해자 입장인데 제가 먼저 가서 따지고 싶지도 않았구요.
이후 파3나 대기 있는 홀에서 찾아올 기회는 많았을텐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듯 해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식밖의 골퍼가 많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는 이왕 시간 내는거, 기분 좋게 매너 좋은 조인 동반자, 친절한 캐디 및 우수한 코스 컨디션에서 공 치려고 좋은 골프장 위주로 가려고 하는데 여러모로 불쾌한 경험을 겪게된듯하여 토로해보았습니다.. 수원cc 명문구장이고 첫 방문이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겪으신 골포 분들이 혹시 계신지, 충분히 불쾌함을 뒷팀에 표현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 이상으로 의사를 전달했어야 했는지 궁금하네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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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매너를 숙지하고 있다면 응당 와서 사과했어야 하는데, 사회에서 만났어도 이미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일 듯하네요... 안 맞으신 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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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불상사를 그 누구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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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노 이스트에서 이런일이 있었죠 전반전 내내 뒤에서 캐리 20미터 전에 공이 자꾸 떨어지길래 동반자들이랑 뒷팀을 째려보면 캐디는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고 공친 사람은 개의치 않게 카트 타러 가더군요 검은색 맨투맨 입고 있던 사람 ... 경기과에도 얘기했는데 전반 마지막홀 소노 이스트 서비스 파5홀이라 다들 투온 대기중이였는데도 또 치더라구요 캐디가 뭐라던 그냥 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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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ㅠ 괜히 불쾌하셨던 경험을 제가 상기시켜드린듯 해서 마음이 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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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가 말해도 안맞았는데 뭐 이런식의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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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 아닌 인간들이 어딜 가나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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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뒤로 뒷 팀이 친 공이 굴러 온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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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과하는게 상식인데 그 상식 밖의 분들이 계시긴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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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계속 째려보는 것도 별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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