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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첫 글이 유쾌한 내용이 아니라서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다른 커뮤니티 카페에도 문의한 내용입니다)
어제(10월5일) 티박에서 있다가 옆 홀에서 날아온 드라이버 타구에 정면으로 팔과 복부를 맞았습니다.
순간 뜨거운 열기가 온몸에 퍼지는 통증과 함께 아찔한 느낌에 주저앉아 움츠리게 되더군요.
몇 초가 지난 후 제가 타구에 맞았다는 걸 알았고
다행히 안면이나 머리를 맞지 않은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더군요.
아내를 포함 동반자분들의 걱정으로 그만 치자 했지만
팔꿈치 통증은 있었지만 안면을 맞지 않은 사실만으로 괜찮다고
라운딩을 진행했습니다.
가해자분도 오셔서 사과하고 골프장 측도 와서 파스와 찜질팩을 가져왔더군요.
가해자분의 연락처를 받아 두라는 캐디분의 말에 라운드
끝나고 프런트에 연락처를 남겨두라고 한 후 경기를 마쳤습니다.
휘닉스cc 마운틴 9번홀에 올라가 보니 내리막 홀에 훅이 나는 경우 1번홀 티박스로
날아가기 딱 좋아 보이더군요. (상당히 위험해 보였어요.)
플레이가 끝나고 이곳 책임자라는 ㅇ책임자 분이 말하기를
두 분이 합의를 보는 거라고 합니다.
제가 좀 이상해서 여쭤 봤습니다.
이게 티샷한 플레이어만의 잘 못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개인을 상대로 연락을 해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하는데
이렇게 진행하는 게 맞냐고 다시 몇 번을 물어봐도
그렇게 하는거라고 합니다.
월요일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예정인데요.
가해자 개인에게 전화해서 처리하려고 생각하니 많이 껄끄럽네요.
(여기 골프장은 미스샷 쳐서 인명사고 나면 거덜 날 수도 있겠구나....)
여기서부터는 타구 사고가 아닌 다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어제 그린피 29만원 휘닉스cc 관리 상황입니다.
레이크 홀은 거의 모든 홀이 바닥 그물망이 깔려 있고 빽빽한 잔디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그물망에 볼이 떨어지면 그냥 미끄러져서 볼이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첫 홀 부터 관리가 너무 안되어 있어서 실망감과 이런 상태를 공지하지 않은 골프장에 짜증이 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타구사고 이전에 이미 저는 골프장에 실망한 상태였고 위 사진을 ㅇ책임자라는 분에게 보여 줬습니다.
이런 관리 상태의 골프장을 공지도 하지 않고 정가 모두 받으려고 하는게 정상이냐? 라고 물으니
저에게 오히려 반문 합니다.
"고객님 같으면 이런 상태를 공지하면 예약 하시겠어요?"
이 말을 듣는 순간 할 말을 잃고 그냥 내가 호구인정하는 수 밖에 없더군요.
제가 따지자 이런 말도 하더군요.
"그렇게 불만이었다면 첫홀 치시고 홀아웃해서 홀 정산을 받으면 되지 않았느냐?"
이 말을 듣고 순간 제가 너무 황당해서 그 분을 빤히 쳐봤습니다. 여기는 진짜 막장이구나.
4인을 대표해서 예약한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사과하는게 아니라
동반자들은 무시하고 홀아웃하라니...
내 샷이 안 맞고 플레이가 즐겁지 않아도 동반자를 위해 티내지 않는게 골퍼의 메너인데.
내가 실망했다고 홀아웃을 하라니...하~~~
그 책임자분은 분명 골프를 모르거나 저를 개 호구 취급했습니다.
저 말 듣고 바로 결제하고 나왔네요.
전반적으로 코스는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3도 내리막 심한 110미터와 아일랜드 그린 160미터등 코스는 재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휘닉스cc를 관리 잘되는 명문 골프장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더군요.
물론 양잔디 관리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전날 라운딩한 용평cc의 페어웨이 잔디 관리는 매우 준수한 상태였습니다.
그린 에어레이션 작업만 해도 공지를 하고 일부 페어웨이 보수 작업을 해도 골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골프장이 있는가 하면
이따위 상태에서 영업에 손해보는 내용은 공지 안 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골프장도 있습니다.
골프를 사랑하지만 골프장 호구는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혹시 타구 사고시 개인간 합의를 보신 분이 계신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좀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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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응원과 분노의 글을 보셨는지 골프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후속 글 링크입니다.
https://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forum_golf&wr_id=1191703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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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는 너무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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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같으면 저말은 선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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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을 듣고 저도 열받아서 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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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쓰레기 마인드 직원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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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낌은 ㅇ책임자라는 사람은 골프를 모르는 분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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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같으면 이런 상태를 공지하면 예약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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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불만이었다면 첫홀 치시고 홀아웃해서 홀 정산을 받으면 되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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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사고는 안타깝습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 캐디가 포어라고 잘 외쳤는지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책임자가 미쳤군요. 좀 더 윗선으로 통화해서 강하게 크레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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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라는 사람의 말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네요. 저런 말을 쉽게 할 수 있다니.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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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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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간 합의는 캐디나 골프장 로컬규정등을 어기고 플레이했을경우 해당되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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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골프장 보험은 없느냐 물어보니 있긴 하지만 우선 둘이 합의를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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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립니다. 골프장은 체육시설배상책임보험이라는 의무보험에 가입하도록 되어 있으며 배상책임보험은 피해자가 보험사에 대한 직접 청구권이 행사가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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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족이 비슷한일 있어서 알아봤는데 골프장 보험가입돼있습다. 의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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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의 발언은 선을 넘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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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낀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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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60704623님의 댓글 루시퍼6070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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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골프장 행태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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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면 안되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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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럼 뜨거운 햇빛에 양잔디 관리가 어렵다는 건 골퍼들 대부분이 알 고 있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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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잔디 구장이라고 다 저렇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심한 폭염이 길게 이어졌어도 물 자주 뿌리고 관리 잘해준 구장은 절대 저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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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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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를 넘네요. 위추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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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플레이중 타구 사고이므로 골프장 보험으로 해결될것 같은데 딤당자가 귀찮아서 떠 넘기는것 같습니다. 개인간 말하기도 껄끄러운데 골프장 보험으로 처리해달라 강하게 나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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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저렇게 고객 응대하는 직원이 고객에게 비상식적인, 무례한 대응을 하는 경우는 해당 직원 개인의 인성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그 회사나 조직으로부터 형편없는 대접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회사 복지가 잘 되어있는 곳은 직원들도 손님한테 친절합니다 결국 오너가 직원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직원이 고객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그냥 추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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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너의 경영 마인드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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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그린피 3만원 정도면 적당한 골프장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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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하자를 미리 알리면 구매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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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황당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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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에 보험도 다 포함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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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돌84485255님의 댓글 검은돌844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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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다닙니다. 이 경우 로컬 룰을 어겨서 플레이한 것이 아니라면, 가해자는 면책이고, 보험 회사가 모든 손해를 보상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익년도 보험료는 손해율 증가로 인해 골프장의 보험 요율이 인상되죠. 개인 끼리 직접 손배처리 하라는 건, 둘다 아주 개호구로 보고 조용히 무사고로 넘기기 위함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강하게 나가시고 이시간 이후부터 모든 의사소통은 녹취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