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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재작년즈음에 제 신체에 노화 변곡점이었는지...
나름 그래도 지금까지 병원신세 한번 안지고 건강하게 살아왔었습니다.
근데 작년부터 아무런 징후도 없이...
자다 일어났더니 목이 찌릿... 한동안 고개를 돌리기도 힘들었...
앉아있다 일어났는데 허리 찌릿... 한동안 제대로 서기도 힘들었네요 ㅠ.ㅜ;
그래도 이런 때마다 물리치료가서 충격파 맞고 한 2-3주 지나서 원래대로 돌아오긴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운동을... 열심히 하려고 "노오력" 하는 40대 후반 아재인디,
근력운동은 정말 하다말다 하고...
그나마 뜀박질 좀 합니다.(좀이 잘한다가 아니라 그나마 좀 뛴다...)
암튼 올1월에 역시나 갑자기 오른팔을 귀로 붙일 정도의 높이
기지개 펴는 듯한 동작을 하니까 관절이 찌릿찌릿 했습니다.
아 또 이러나 싶어서 지금까지처럼 충격파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9회?를 받아 두달이 되어가도 그대로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지인의 친구가 제 살던 곳에 병원에 있다 해서
병원을 그리로 옮기고 그곳의 정형외과 의사샘한테 진료를 받았습니다.
- 어깨쪽에 염증이 있다
- 주사치료 OR 재활치료
해서 재활치료를 또 선택했습니다.
항생제주사?도 두달에 한번씩 맞기도 했습니다.
MRI도 찍었는데... 뭐 무슨 생약주사? 뭐 이런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런데 충격파에 도수치료까지 추가했는데...
관절가동범위는 점점 더 줄어들고, 통증은 더 커져갔습니다 ㅠ.ㅜ
그러다 친한 동생이 수술하는 병원의 정형외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이전에 찍은 MRI갖고 가기도 했는데...
같은 MRI사진 갖고 판독이 다르더라고요.
여기서는 관절와순이 찢어졌다고 합니다.
후에 안 이야기이지만, 조형제(?)를 넣지 않고 찍어서
염증인지, 찢어진건지 판단이 모호하다 라고 되어있었다더군요.
암튼...
집근처 병원1에서는 주사 혹은 재활치료해도 된다.
집먼 병원2에서는 아직 조금 찢어진거긴 하지만, 수술권유(여긴 수술전문병원)
일단 수술할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때가 6월 즈음이었기에.... 올시즌은 골프 치고,
연말에 수술하고, 겨우내 재활해서 내년봄에 다시 시즌 시작해야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2에서 일하는 그 의사동생놈의... 속삼임에 넘어가 ㅋㅋㅋㅋ
(그냥 수술하고 한달 재활하고 가을에 골프치러가면 돼 형 이라는... ㅋㅋㅋ)
7월말에 수술을 잡았습니다.
아참 참고로 이 통증이 계속 심해지는 와중에도 저는 골프연습을 계속했었는데요.
저는 원래도 골프 연습량으로 커버하자는 주의였고...
그나마 체력은 괜찮은 편이라 연습량은 많았습니다.
그런데 병원1, 병원2 그 이전병원에서도 골프가, 과도한 연습이 원인이라고는 하지 않았고...
다들 오십견 어쩌구 이렇게만 진단을 내렸습니다.
명확하게 어떻다 보다는... 최종적으로는 결국 노화...ㅠ.ㅜ
그도 그럴게 저도 좀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다친과정이...
수술 전까지도 골프스윙때는 통증부위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물론 치료중(충격파 및 도수) 골프에 대해서는 의사마다 의견이 다르긴 했었습니다.
(어떤이는 안아프면 괜찮다, 어떤이는 안아파도 괜찮지 않다)
뭐 아무튼.... 이래저래 해서 제 인생에서 가장 대규모의 수술을 7월말 받았습니다.
수술부위 절개했을 때 사진을 그 동생이 보여주던데,
와순이 찢어진건 맞더군요.
(근데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관절와순 파열은 상부관절와순만 대부분이 나오고,
부연설명으로 원래 야구선수 투수들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요즘 운동붐으로 30-40 젊은 세대들에서도 나타난다... 정도였는데,
저는 하부관절와순 파열이었습니다;; 이건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오데요...)
암튼 수술은 아주 잘되었고, 수술 후에 뭐... 입원기간 동안에 무통주사 지불한게 아까울정도로
통증이 없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인터넷에 가끔 찾아본 수술후기 보면...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 뭐 이런 후기도 많던데...
저는 수술하고 깨어나서부터 무통주사는 일단 잠가놨었고요.
(퇴원할때 간호사님이 너무 안쓰셔서 아깝다고... ㅋㅋㅋ)
퇴원 후 한달간 팔 고정장치(?) 같은거 하고 다니라고 했는데...
이때도 통증없이 잘 지냈습니다.
한달치 지어온 소염진통제는 하나도 먹지 않고...
제가 잘때 좌우로 옆으로 누워 세우잠을 자는데,(좌우 자주 뒤척거림)
이게 좀 불편했지... 그 외에는 불편한거 없었거든요.
한달 정도가 지나서 어깨 고정장치는 풀고,
재활운동 좀 알려주셔서 그거 하고... 지금도 재활하고... 있습니다.
7월말 수술해서 지금이니까 근 2개월이 되었는데요.
지금은.... 엄청아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뭐지? 싶을정도로....
자다 깨지는 않는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잠자는 중에도 통증이 인지가 되더라고요.
저는 자다 깬다는게, 자다가 깨어나서 아 아파 죽을거 같아 이런걸 말하는건가 했는데...
잠을 잘 자다가 중간에 아프다 아파 이런 느낌 들다가 아침에 깨어있고 그런 정도?이고...
통증의 범위는 엄청 넓어졌습니다...
수술 전에는 딱 어깨 관절(?) 부분만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통증 +
도수치료받으면서는 그 어깨 앞쪽 근육부분도 좀 아프고 했는데...
지금은 어깨 관절은 뭐 그만큼 가동을 못하니, 아픈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아프겠죠?
근데 근육들이... 푹푹 송곳으로 찌르듯이 여기저기 아픕니다...
아픈 범위가... 우측 가슴근육부터해서 어떤때는 이두/전완 지나서 손목까지 아파요....
이만큼 아프니까 진짜... 내가 뭘 잘못했지???? 막 이런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웠나?(의사선생님이 염증에 담배는 안된다고는 하셨는데... ㅠ.ㅜ)
이번기회에 금연해야 하나?
한달 지났다고 술을 마셔서 그런가?
팔까지 아픈거보면 혹시 술마셔서 염증이 팔까지 더 커진건가?
진짜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요즘입니다....
지금 가동범위도 수술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어서
팔을 앞으로 나란히 정도로 올리지도 못하고요...
제가 IT개발자인데, 다행히 밥벌이하는 키보드/마우스질 + 운전 이 두개정도는 크게 제한이 없어서...
다행다행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진짜 어깨가 심각하다면 심각한거지만 사실 죽을 병은 아니잖아요.
불편함을 야기하는 질환인건데....
지금까지 이렇게 신체가 불편해본적이 없었어서 너무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고...
답답합니다 ㅠ.ㅜ;
좀 길게봐서 올 겨울 지나서까지 재활하면서 운동도 병행해서... 잘 나으려고 생각합니다...
내년 봄에는 화려하게 부활.... 아니다 화려까지도 아니고 걍 골프만 치게끔 ㅠ.ㅜ;
이상 재활중 이야기였습니다.
이것도 정보라면 정보가 될만한 내용일거 같아서 써봤습니다...
PS : 요즘 덕분에 와우 내부전쟁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성기사 만렙 6캐릭 달성 ♡♥
골프가.... 하고 싶어요 /엉엉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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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회복 하시길... 저랑 비슷한 부위 수술하셨네요. 전 10년 전에 상부 관절와순 파열로...그때 한창 사회인야구 투수로 날릴때 혹사로 인해... 다시 공 던지기 까지 1년 6개월 전문 재활센터에서 재활 받았습니다. 일반적인 재활만 열심히 해서 가동 범위만 확보되면 일상생활하는 데 큰 문제 없습니다. 재활 이후에 골프로 전향해서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는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재활 잘 마치시고 골프라이프 다시 즐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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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감사합니다. 첨엔 관절와순이라해서... 아니 뭐 내가 류현진도 아닌데 뭔 와순? 싶었네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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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찜질과 스트레칭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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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많이 지났는데, 이제는 온찜질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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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무하는 병원과 가까운 곳이 계신다면 치료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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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안그래도 지금까지는 재활을 나름 혼자만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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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제가 근무하는 병원과 반대방향이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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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300야드님이 고생중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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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애변곡점인지... 정말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면서(과격한거 말고) 건강관리 이제는 해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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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추 드립니다. 글 읽다보니 고통이 같이 느껴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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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감사합니다. 늘 건강이 최우선, 안아프게 100살까지 골프치는걸 목표로...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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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빨리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글 읽으니 환자가 된 아픔이 함께 느껴지네요. 재활 성공하셔서 부활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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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배드민턴 치다가 와순관절 다쳤었는데요. 옆으로 잠자기 어렵고 아파서 팔을 어깨높이 이상 들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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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하다가 우측어깨와순 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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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회복하시길 응원드립니다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