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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골프클럽 오픈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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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01 17:28:14 [베스트글]
조회: 62,955  /  추천: 16  /  반대: 0  /  댓글: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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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토요일에 123 골프클럽 방문했습니다.

 

아. 123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퍼블릭이라고 하구요, 파5가 1개, 파3가 2개, 파4가 3개라 123 골프클럽이고,,,

나머지는... 블로그 찾아보시죠... 설명하기 힘드네요 ㅎㅎㅎ

 

아무튼 여기는 예약 제도가 없습니다. 그냥 가서 줄서서 오는 순서대로 티업시간을 선점하는 구조인데요, 

5시에 후론트가 오픈하기 때문에(정말로 후론트라고 적혀 있음) 새벽부터 오픈런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저는 집에서부터 거리가 좀 있어서, 거의 첫티 플레이하고 빠르게 귀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항상 새벽부터 줄을 서는데,

새벽부터 웨이팅 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2년 전 즈음 골프를 막 배우고 미쳐있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연습하기 좋아 자주 방문했습니다.

2년만에 다시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2년 전에는 새벽 2시에 도착하면 간신히 10등 안에 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8등, 다른 날은 9등 이런 식으로요.

이번에도 10등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새벽 1시에 씻지도 않고 바로 달립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1시 50분쯤 도착했습니다. 줄을 서보니 2등이더라구요... 띠용?

아 내가 평소보다 10분 일찍 와서인가보다.. 하고 기다리는데

2시 반쯤 1명 더 오시고, 3시까지 대기자는 저 포함 총 4명...

3시에 와도 될 걸 그랬습니다. 잠 더 잘걸 ㅠㅠ

3시 반쯤 되니 10명 정도 오셨고, 4시 이후로는 무더기로 도착합니다. 순식간에 30명이 차더군요.

 

결국 2번째 티타임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플레이하고 귀가했습니다.

 

대부분 포대그린이고, 그린이 작고, 파4가 200~230m로 짧은 단점은 있지만,

페어웨이 상태가 좋아 연습하기 만족스러운 것은 여전합니다.

 

라운드는, 오랜만에 아침 이슬 촉촉한 잔디 밟아서 너무나 좋았구요, 

2년 전에는 원온 하겠다고 파4에서 무조건 드라이버 잡아 슬라이스를 냈는데,

이번에는 유틸로 짧게 치고 어프로치-퍼팅으로 설거지 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예전보다 발전한 저를 발견하고, 뿌듯한 마음에 귀가합니다.

(집에 갈 때 너무 졸려서 사고날 뻔...)

 

오픈런 결론

오픈런 하려면 3시 혹은 3시 30분까지 도착해도 충분하다.

(다만, 날씨가 좋아지고 사람 더 몰리면 장담할 수 없습니다...)

 

몇 가지 추가로 팁 드리면,

줄 설 때 작은 의자 필수입니다. 캠핑의자, 낚시의자 다 좋습니다. 의자 꼭 챙겨가세요.

줄 설 때 반바지 입으면 모기 물립니다. 벌레 많습니다. 긴바지 입으시던지 아니면 모기 기피제 꼭 뿌리셔요.

(저도 두방 물림 ㅠ)

새벽에 오면 아침식사 할 곳이 없어요. 근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맥모닝 포장 추천합니다.

연습장 1Box 11,000원도 몸풀기 좋습니다.

파4는 원온 노리지 마세요.... 포대그린이라 공이 튕겨 나갑니다. 굳이 원온 노리겠다면 그린 10m 전 러프에 캐리하는걸 목표로 하세요.

두바퀴(6홀 X 2번) 추천이요. 한바퀴는 아쉽고 세바퀴는 지겹습니다.


추천 16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기만 했는데
후기 자세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시 메모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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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 토요일 기준입니다. 평일은 사람 많이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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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언젠가 한번 가봤던게 생각납니다
시간대가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갔을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던거 같아요 한 20분? 30분?

번호표 받고 어디갔다 오면 안되는 시스템 인가요?
예전에 지역주민 말씀으로는 골프백을 세워두고 집에 가서 쉬다온다는 이야기를 들은거 같아서요

인도어 구조가 좀 독특하기도 하고
코스는
연습하기에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

    1 0
작성일

보통 의자나 가방(또는 캐디백)을 세워두는게 줄을 섰다는 표시로 활용됩니다.
의자만 놔두고 차에서 쉬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신 분들도 계셔요. 제 앞에 분이 아마 집에 다녀오신듯... 근데 저는 뭔가 비양심적인 생각이 들어서 계속 자리를 지켰네요.

번호표를 나눠주는건 아니고 5시에 후론트 오픈하면 줄 선 차례대로 라운드권을 구매하구요, 라운드권을 경기과(?) 언니에게 가져다 주면서 원하는 티업시간을 말해주는 구조에요.

    1 0
작성일

설명 감사합니다
그래도 너무 장시간을 밖에서 계셨다니 ㅠ 다음에는 맥도날드가서 드시고 오셔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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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렇게 치면 토요일하루가 힘드실듯...

왜 아식도 인터넷예매 시스템도입안하는지 신기합니다...

    2 0
작성일

고양에 위치한 123골프클럽은 1969년에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런 느낌 아닐까요? ㅎㅎ
올드 그린(이런 색은 없지만 진짜 옛날에 쓰던 초록색...) 팻말에 '후론트'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1 0
작성일

이용하고 싶은 구장중에 하나인데 선착순이라 팀 꾸리기가 애매한데요~
궁금한게 몇명 왔다는게 팀인가요? 그냥 사람수 인가요?
다들 조인느낌으로 오시는건지 궁금하네요

    1 0
작성일

저는 4명 구성해서 갔는데요(제가 막내라 오픈런 ㅠ)
1명, 2명, 3명 가셔도 경기과(?) 누나가 현장에서 조인시켜 줍니다.
조인으로 오신 분들이 대다수인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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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와 새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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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코스,싱태,캐디태도,, 노카트 등 따지면 이게 메리트가 있는 가격인가 싶더군요.
메약없이 바로 가는게 장점이면서 크리티컬한 단점이라
두번 가고는 안가면서 못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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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침부터 그럴 용기는 없네요 오후 가면 요즘은 더워서 바로바로 칠수있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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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저는 땀많은 파워 J라... 어쩔수 없이....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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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새벽 1시 2시에 가시면 몇시 티업하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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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픈런 성공해서 10등 안에 들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골프장에 라이트가 없어서 해뜨고 피아식별이 되면 첫 티업이 시작되는데, 제가 방문한 날의 첫 티업은 5시 40분쯤이었고, 저는 5시 50분 정도에 티업했어요.
플레이 시간은 한바퀴 1시간 20분 정도고 두바퀴는 쉬는 시간 포함 3시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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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홀치는데 새벽2시에가서 3시간이상 대기는 너무 희생이 큰데요... 몇년전 평일오전에 한번 갔었는데 그땐 거의 대기없이 쳤던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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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그 새벽부터 ㄷㄷㄷ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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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잠도 안주무시고 대단하십니다. 동네 근방이라 토요일 아침에 한번 갔다가 2인 조인 대기해도 자리가 없다고 해서 그냥 돌아온 기억이 있네요. 평일 이른 새벽을 한번 노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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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년 겨울즘에는 대기없이 오전에 가서 그냥 쳤었는데...
새벽 한두시부터 의자 웨이팅..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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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근처 살아서 종종 갑니다~ 시즌에는 글쓴이분이 말한것처럼 새벽에 줄서야 하지요.. 평일에 갑자기 시간이 비거나 할때는 오히려 혼자가서 조인하긴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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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우와 서울은 정말 모든 것이 치열하네요. 새벽 2시면 정말 엄청난 열정 아니면 힘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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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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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엄청난 열정입니다. 새벽부터 대기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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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최초의 퍼블릭이라... 모 돈까스 맛집 같이 가게 앞에 텐트 치고 밤새는 느낌일까요.
파3를 위해 새벽 1시부터 줄을 선다는 것이 약간의 문화 충격이긴 한데,
그만큼 열심히 치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드니 숙연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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