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어제 처음으로 골프장 경험(머리 올리기)하고 왔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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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사제발그러다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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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28 09:20:47 [베스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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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GDR 아카데미에서 3개월 레슨을 받고 이후 지금껏 스크린만 몇번씩 치다가

어제 생일이기도 하고 곧 차남의 출산으로 한동안은 육아에 봉인될 예정이기에 

아내님의 윤허 하에 친구와 둘이 공주 골드리버CC에서 첫 골프장 경험(머리 올리기)를 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스크린을 열댓번 정도 치면서.. 골프 시작 초반 130대 스코어부터 현재 라베 86! 

평균 90-100대는 치고 있어 골린이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붙어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필드는 아예 다른 곳이었습니다!!!!

와 이렇게 안 맞을 줄이야!!! 풀 밭 위에서 공 치는게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다니!!!

스크린에서는 공이라도 잘 맞췄는데 필드에서는 방향은 고사하고 공 맞추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후반 가서는 적응이 되었는지 짧은 파4 원 온 할뻔한 경험(드라이버가 잘 맞긴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아직도 의아)도 해보고 같은 홀에서 파도 해보고 

4-5미터 퍼트도 넣어보았습니다.(뽀록)​ 땡그랑 소리가 기분 정말 좋더라구요.

비가 조금 오긴 했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비가 와 선선해 탁 트인 곳에 홀로 있으니

아 이래서 골프장 오는구나 생각도 들고 진행하는 동안 앞뒤팀이 아예 없다시피 해서 

편하게 천천히 치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공을 한더즌 잃어버린건 안비밀입니다. 장인어른께서 머리 올리러가니 좋은 공으로 치라고 주신 새공 협찬 감사합니다.ㅠㅠ 자연에 다 풀어주고 왔습니다.)

집에 가면서 내 구질을 알려면 인도어를 다녀야겠구나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고요.. 

실력을 얼른 더 늘려서 더 좋은 구장에 가서 운동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루가 가는게 아쉬워 저녁 마무리로 스크린가서 평소에는 세미투어모드에 프로난이도로 쳤는데 

이제 그러면 안되겠다 싶어 투어모드 G투어 난이도로 야간모드 다이아몬드CC 해봤는데.. 

그래도 엄청 어려울 것 같았는데(물론 어려웠지만) 생각보다 스코어가 완전 나쁘진 않아서

(100개, 제 기준 ㅠ_ㅜ) 앞으로도 투어모드 G투어로 해야겠다 또 생각했습니다.(생각만 많음)

 

그동안 골프포럼에서 선배님들 글 읽어보면서 스코어에 대한 감이 별로 없었는데 

한번 경험하고 나니 엄청 대단하신 분들이었다는걸 느꼈습니다.

항상  글들을 잘 읽고 있기도 하고 생에 한번 밖에 없는 머리 올린 기념으로 다가 글 한번 써봤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두서 없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골린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딜바다 골프포럼 선배님들 부상 없이 롱런하시고 항상 좋은 스코어만 기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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