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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오래 치진 않았지만..
다들 밟아오듯이.. 백돌이를 거쳐서 로우 싱글이라고 할만한 스코어까지 와봤는데요.
진짜 아는 만큼보이는것 같습니다.
제가 백돌이일때는 주변사람들이 대부분 백돌이였고 같이 쳐도 백돌이들과 주로 치고..
조인가서 80대 중반 치시는분들 보고 우와우와 하며 찐고수다 이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 대부분 분들처럼.. 우리나라 골퍼 대부분 찐 스코어로 하면 대부분 백돌이다 라고 생각했었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80대 중반을 치게 되었을때 그때 부터는 백돌이와 치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고..
주로 치는 사람들이 70대 후반에서 90대까지 기복이 심한 플레이어들과 자주 치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만 해도 아마추어중에 70대 초반 치는사람은 극히 드물것이다 라고 생각을 했었죠..
실제로 본적도 없고요..
그러다가 서클에도 활동을 한번씩 하고 학교 모임에도 가면서 클럽챔피언도 만나게 되고..
조금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화이트 기준 언더 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죠..
이제는 7초는 좀 흔해지고.. 언더 치면 꽤 치는구나 하는 상황까지 왔네요.. 저역시도 아주 가끔 언더도 보고
보통 7자는 기본으로 치고 진짜 안되는날에는 80대초반정도 치게 되네요.
이쯤 되니까 늦게 시작하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저한테 배울려고 하는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지인의 지인도 한번씩 물어보기도 하고요.. 저는 유튜브를 보면서 엄청 연구하고 따라해보고 선수들이 뭘 중요시 하는지.. 선수들도 미묘하게 스윙차이가 있는데 공통점은 뭔지 이런거에 대해서 많이 보고 따라하다보니..
처음 시작하는사람들 레슨하기가 너무 쉽습니다. 레슨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중요포인트 몇개만 알려주면 큰미스없이 금방 따라오더군요..
이런 사람들을 한번씩 레슨아닌 레슨을 해주면서 간혹 진짜 재능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두번만에 91타 이런분들 충분히 있을수 있다 라는것에 동의하게 됩니다.
제가 같이 친 아마추어중에 진짜 재능러는 엄청난 비거리의 소유자입니다. 입문 6개월만에 300미터를 때리는..
손목힘으로 툭 치는데 300미터를 갑니다. 사회인 야구를 했다고 하는데.. 레슨 한번 받지 않고 스크린만 세번정도 친구따라 쳐봤다고 하고.. 그래도 집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클럽사러 가는데 따라가달라고 해서 간적이 있는데
트랙맨에서 헤드스피드 120마일 조금 안되게 나오더군요.. 그때가 진짜 스크린 3회 이후 바로 클럽 사러 간것이였습니다. ㅋ (저 몰래 더 갔을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입문한지 1~2주도 되지 않은 ㅎㅎ)
그때 아이언은 T150에 드라이버는 TSR2에 키네틱스 7X인가로 주문한걸로 기억합니다.
비슷한 분으로 유명한?인플루언서라고 해야 하나 류발란스 라는 인스타 닉 쓰시는 모델분.. 그분이 입문하자마자 엄청난 장타를 보여서 장타대회 까지 나가신걸 본적이 있습니다. 그분도 시작하자마자 거의 볼스피드 80은 그냥 넘기신거 같더라구요.
암튼 엄청난 재능을 보게되고 필드 5회만에 90대 초반 쳤다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거리는 나지만 드라이버가 그만큼 많이 터져서 좀 늦게 90대 초반을 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입문때 스윙자체가 이미 보기플레이어는 되어보이는 스윙이였거든요. 지금은 잘 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본 재능러중에 가장 재능러는 이사람이고 이사람 외에도 입문하자마자 깨백을 금방 하는 사람들은 많이 봤습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만해도 깨백은 두번재 란딩 깨구는 다섯번째 란딩에 했습니다.
물론 그뒤로 100개넘게 계속 쳤지만요 ㅎㅎ 깨구는 진짜 재수가 많이 따라줬었습니다. 흔히 운빨에 그분이 오신거죠.
암튼.. 지금까지 골프를 5년조금넘게 쳐오면서 느끼는건 보이는만큼 보인다는것입니다.
골포 눈팅하면서 많이 보는글들중 하나가 대부분 골퍼들이 멀리건, 컨시드, 드랍, 일파만파를 남발한다는 식으로 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은 그런분들하고 자주 쳐서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최소한 제주위나 조인을 가거나 하면서 멀리건 일파만파 컨시드 드랍 남발하는 사람들은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아.. 여성플레이들은 스코어 조작을 하는 분들을 꽤 보긴 했습니다.. 너무 많이 쳐서 안타깝기도 했고요..
캐디분들이 알아서 조절을 해주는 ㅎㅎ
반면 남자분들은 디봇이나 진흙 이런데서는 드랍해도 되죠? 라고 하며 드랍하는건 많이 봤지만.. 일파만파 해주세요.. 멀리건 주세요 스코어 낮춰 적어주세요 이런 분들은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저역시 아는만큼만 보이는거라 제 주변인들만 그렇게 하는걸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그런분들이 많이 없다 라는 쪽에 한표를 던집니다..
91타 치신분 쓸때 없이 저격당하고 계신데 너무 신경쓰지마셨음 좋겠고..
저격하시는 분들이나 의심하시는 분들도.. 본인들이 아는것이 다가 아닌.. 나하고는 다른 부류의 사람도 있을수 있다 라는 생각을 좀 가졌으면 좋겠습닏.
그리고 마지막으로.. 골프는 본인공만 잘치면됩니다. 남이 어떻게 하든.. 결국 내공이 안되니 남이 저렇게 하니 이렇게 하니 신경쓰는겁니다. 내공이 잘되면요? 그런거 신경안써집니다. ㅎㅎ
그럼 더위 조심하시고 즐골 하시길..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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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플레이를 즐기면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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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골프는 진짜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그게 가장 큰매력인거 같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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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많은 공감이 되네요 지난주 청주떼제베 동/북 코스갔었는데 저랑라운딩을 같이자주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도 그날 이븐을 치더라구요.. 그친구도 필드구력 4년차입니다. 또 본인에게 엄격해서 디봇에서도 그냥 치는 친구에요.. 그친구를 보고있자니 제가 아는 골프상식선에서는 모든게 말도 안되는일이 되더라구요 ㅋㅋ 심지어 그친구는 공도 볼빅 플라이온 [3피스 아이오노머]만씁니다. 드라이버도 우리가 아는 유명브랜드의 최신형모델이 아니라 그냥 SIM2인가 몇년째치고 있구요.. 그친구 보고 저도 우레탄공 다 킵해두기로 했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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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에도 2피스만 쓰시는분이 계십니다. ㅎㅎ 왜냐 물어보니.. 우레탄볼 스핀컨트롤이 어려워서 싫다 라고.. 아마추어가 가는 우리나라 골프장 대부분이 그린스피드 2.5이하라 그런가보다 싶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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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거죠. 저도 대학시절 시험전날 새벽 5시까지 당구치고 시험보기 1시간전 대충 만화책보듯 책보고 A+ 받는 친구보고 자취하며 같이 살기 전까지는 몰래 공부 열심히 하고 쇼한다 생각했습니다. 아.. ㅅㅂ 나는 숙제 리포트 다 해도 따라가기 버거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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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공감 합니다. ㅎㅎ 실제 사례도 많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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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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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기너 분들께 강조하는것은 별거 없습니다. 솔직히 인터넷에 그 좋은 드릴들 스윙들 가르쳐봐야 단기간에 될리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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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내린 답이 그냥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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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다른글에 제 댓글을 저격하신 글로 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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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렇고 대부분 자기 기준에서 말하는거니 틀리거나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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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내공이 느껴지네요. 찬찬히 읽어보면 본인에게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성품이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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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엄격한 하게 하려고 하는편이고 그외 분들은 알아서 하게 냅두는 스타일입니다. ㅎㅎ 멀리건은 아니지만 연습구 많이 치라고 하는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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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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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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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재능러들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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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양한 분야의 재능러가 있고 골프에도 마찬가지로 있죠.. 보통 사람하고는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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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골프 칠만큼 치는데 말야 그래서 내가 좀 더 많이 알아...이런 말씀 같으신데요. 골프를 대하는 혹은 즐기는 관점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고 다양합니다. 한명의 개인이 어느 정도 경험했다고 하기엔 골프란 운동의 다양성은 무궁무진해요. 한 사람도 이런 무리에서는 이렇고 저런 무리에서는 저렇고, 한 사람이 나타내는 성향 조차 매우 다양합니다. 이건 실력과 무관한 문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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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그렇게 해석하신다면.. 제가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러려니 해주시면 좋겠네요. 말씀하신대로 골프란운동의 다양성이 무궁무진하고 저 역시 여러모임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치면서 단계별로 밟아왔습니다. 골프라는것이 실력과 무관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으로 잘치는 사람들은 비기너와 치려 하지 않고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기 안하는 사람과 치려 하지 않죠. 많은 아마추어 대회를 나가고 조인을 나가고 하면서 그동안 제가 착각했던것과 우물안의 개구리라는것을 알고 말씀하신대로 골프라는 세계가 무궁무진하다는것을 알게되어 골프 치면서 절때 자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는데 너희들 단계에서는 몰라 이런의미는 아니니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저보다 잘치는사람 정말많고 마음만 먹으면 프로를 딸수 있는 아마추어들도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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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단 뼈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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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국은 화풀이 대상을 다른데서 찾는 느낌이랄까요.. 골프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는것은 누구나 알지만 쉽지 않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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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대한 내용이 여기에 있는거 보고 좀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대변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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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진짜 남다른 재능일수도 있고 운빨일수도 있고.. 91개 칠수 있었던건 좀 더 두고봐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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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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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글을 적을까말까 하다가 지웟는데 제가 쓰고싶엇던 내용이있네요... 정말 저도아직 80대만 겨우 안착한 실력이지만... 저와같은 이러한 노력하신분들의 노력을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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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같은 이야기하게되는데, 걍 제대로 카운팅해서.. 우리나라 골퍼 90%는 백돌이인건 팩트에요.. .. 그게 너가 아무리 노력해도 너도 백돌이 나도 백돌이라고 들리신다면 너무 맘이 꼬이신게 아닌가 싶네요.. . 우린나라에 필드 한번만이라도 나가본사람이 작게는 300만명에서 많게는 500만명까지 봅니다. 90% 백돌이라고 해도 30만명은 보기플레이어위라는 소리고, 결국 자기 모이는 노는 그 언저리에서는 확실히 다른 게임들을 하는게 맞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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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본질을 이해 못하시나 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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