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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커뮤니티 연습장에 갔습니다.
컨디션도 좋고 아이언도 잘 맞아 들어갑니다.
10분정도 연습했는데 옆자리에 어르신 한분이 오십니다(대략 50후반~60대로 추정).
"흠흠, 스읍, 음음"
저의 등 뒤에서 볼을 치면서 헛기침 및 소리를 내시는데...얼굴도 약간 붉게 상기되어 있고...
느낌과 냄새로 추정하건데 한잔 하셨나봅니다.
살짝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리듬, 벨런스가 틀어집니다. 멘탈 수준보소...ㅎ
제 앞쪽 자리에 스크린 타석 자리에 한분이 나가시고 어르신께서 그 자리로 옮기십니다.
조작을 하시는데 뭔가 잘 안되시는지 스크린을 켜지 않고 그냥 연습하시길래
도와드릴까...하다가 그냥 제 연습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공의 궤적이 깁니다. 어르신 타석 후방에 있는 퍼팅 연습구역(약 3미터 떨어짐)에서
스크린 타석을 바라보고 어프로치 연습을 하십니다.
굴리는 어프로치도 아니고 거의 스크린(비거리 6~7미터)을 직격. ㅠㅠ
어르신과 저의 타석 사이에 빈 공간이 있어 3~4미터쯤 떨어진 옆타석이지만...그래도 좀 걱정됩니다.
행여나 생크가 나면 주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잘못 맞으면 스크린 장비들과 주변 기물들이 ㅎㄷㄷ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치고 몇번 더 연습 후 다시 타석으로 돌아가십니다.
잠시후
퍽! 퍽! 퍽!
스윙을 하는데 스크린을 무언가가 강타합니다.
'헤드를 뿌려라, 채를 1시 방향으로 던져라'를 몸소 실천하십니다.
스윙을 하면서 아이언을 스크린에 던집니다 ^^;
문닫을 시간도 거의 다 되었고 더이상 같이 있기 힘들어서 나왔습니다.
평상심, 부동심으로 연습을 하기가 어려워 드라이버만 냅다 후렸는데
볼스피드가 5 m/s 증가하는 깨달음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술마시고 커뮤니티 오는 분들...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방법 있으시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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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파트 연습장에 가면 자주 계시는 아버님들 계신데 스윙은 제각각 이지만 임팩트 후덜덜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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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연습장 등록하고 일주일만에 바로 해지햇네요 ㅋㅋㅋㅋ 동네 노인정이 따로없엇습니다 저희는... 간섭도 간섭이고,,, 시끄럽고,,,, 떠드느라 바쁘고 타석만 차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