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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드와 스크린의 스코어가 차이날 수 있는것들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에이밍 - 누구나 다 인정하는 부분이죠.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스크린은 맵핵을 키고 하는것입니다. 내가 어디로 보내야 할지 명확히 보이고 그 비슷한곳으로만 치면 공이 살 확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필드는 아는 코스라도 몇미터 지점이 빠지는지 어디로 쳐야할지 어디로 칠지 정하더라도 에이밍을 제대로 했는지 변수가 많습니다.
2. 연습시간 - 스크린은 적당한 연습시간을 가지고 몸을 풀고 칩니다. 짧은 연습시간이라도 내 공이 어디로 가는지 명확히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필드는.. 대부분 아마추어들이 몸풀시간도 제대로 없이 바로 티샷을 해야 합니다.
3. 템포 - 스크린은 샷간격이 짧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템포로 18홀을 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드는 샷하고 한참 있다가 다음샷하고 샷감을 유지하기가 스크린에 비해 많이 어렵고 템포 역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4. 언듈레이션 - 두말하면 잔소리죠.. 스윙플레이트가 있다곤 하나 필드와는 차이가 큽니다. 평평잔 자리라고 하더라도 필드는 잔디가 역결이냐 순결이냐에 따라 달라지고 평지 페어웨이도 중간중간 움푹 파진곳이 있고 잔잔한 변수들이 존재 합니다.
5. 잔디의 길이 - 스크린은 그냥 매트입니다. 뒷땅쳐도 밀고 갑니다. 러프는 실제 페어웨이 잔디보다 더 좋다고 봐도 될정도로 치기 편합니다.
6. 퍼팅 - 어느정도 공식과 경험치가 쌓이면 스크린 퍼팅은 많이 쉽습니다. 하지만 필드는.. 그때그때 그린스피드 다르고 홀마다 다른경우도 있고 아주 잘 다져진 그린 아니면 잔잔한 라이도 많습니다. 그린역시 순결이냐 역결이냐에 따라 스피드가 다릅니다.
7. 거리계산 - 스크린은 오르막 내리막 바람이 수치로 다 나옵니다. 하지만 필드는 거리 측정기마다 계산방식이 달라서 메이커별로 거리 오차가 있으며 내리막 오르막은 생각보다 차이가 심합니다. 그리고 바람은 경험치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서 있는 자리의 바람과 하늘의 바람이 다르고 그린주변 바람과 내가 셋업한 위치의 바람도 다릅니다.
8. 벙커샷 - 아무래도 스크린 벙커가 필드 벙커보다 훨 쉽습니다.
대충 적어도 이정도네요.. 주변이 막혀 있는 안정감 등등 다른 요소들도 많지만 그런것은 무시합시다.
위에 나열한 8개의 요소 하나당 2타씩 더 친다고 하면 스크린과 필드의 스코어차이는 +16이 되겠네요.
사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위에 나열한 요소들 때문에 스크린과 필드의 스코어 차이가 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스크린 언더가 필드 백돌이 일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필드 경험이 적을수록 위에 나열한 요소들이 더 크게 작용하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필드 언듈레이션만 해도 스크린에서는 평지만 치니까 거리 계산만 해서 치면됩니다만 필드는 치는 방법이 다릅니다. 이것은 필드 경험이 없어서 필드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이지 스크린이 게임이니까 잘쳐지는것이 아닙니다. ㅎㅎ 결국 경험 부족입니다.
스크린많이 쳐서 볼스트라이킹이 좋아졌다면 오르막 내리막 치는 방법만 조금 레슨 받아도 금방 극복 가능합니다.
이것은 트랙맨이나 인도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랙맨, 인도어에서 언듈레이션 연습은 안됩니다.
스크린은 게임이 맞습니다만 분명 골프 연습에 도움이 되고 필드와 적절히 병행하다 보면 좋은 연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인도어나 연습장을 가지 않고도 스크린골프를 통해서 연습을 하여 필드에서 로우핸디를 치는 아마추어들이 꽤 있습니다. 프로대 아마에 나오시는 분들만 해도 거의 스크린으로 연습하시는 분들입니다.
많이 알고 계시는 한백님, 매사끼님, kcm님, 공치는명훈이 등.. 다들 스크린 엄청 치시는 분들입니다.
경험으로 따져보면 지핸디 -7 이하로 치시는 분들은 실제 필드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이신거 같습니다.
물론 스크린만 많이 쳐서 지핸디만 낮으신분도 계시긴 합니다. 그런분들은 필드 경험이 적은것이지 결코 샷이 안좋은것이 아닙니다. 샷 좋으신분들이 스크린 자주 안치면 스크린 핸디 높은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전 직장동료 몇분과 술한잔하고 와서 말이 길어졌네요.
난 스크린은 잘 치는데 왜 필드만 가면 안될까 하시는 분들은 위에 나열한 요소들이 필드에서 나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 고민해보시고 그에 맞춰서 연습을 하시면 도움이 되실거 같고..
스크린은 게임일 뿐이다 연습에 도움이 안된다 하시는 분들은 생각을 조금 달리 하셨으면 좋겠네요..
곧 파릇파릇한 잔디가 올라오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골포분들 시즌 잘 준비하시고 올해 좋은 성과 내시길 바랍니다..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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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님은 학생 시절 프로 선수 교육 받다가 그만 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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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님 스크린 초창기 필드 90개 넘게 쳤었습니다 (유튭영상있음). 당시 역시 스크린은 스크린일 뿐이지라는 말도많았고요. 한백님과 같이 레슨하는 정욱님이 프로준비하신걸로 알고 있고 한백님은 따로 아카데미는 다니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백님 말고도 프로대 아마 나오시는분들 대부분 스크린쟁이면서 필드 로우핸디 치시는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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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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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스크린이 스코어가 한참 잘 나올수 밖에 없는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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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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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언더는 사실 샷감이 조금만 받쳐 주면 금방 도달이 가능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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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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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크린의 장점은 혼자 혹은 여럿이서 재밋게 연습할수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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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타 차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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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경험이 적을수록 많이 차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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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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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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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5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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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딱 그정도 차이나는거 같아요. 간혹 비슷해지기도 하고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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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은 골프클럽으로 하는 비디오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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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싱글은 쉽습니다. 하지만 5언더 아래로 내려갈려면 어느정도 샷감이 받쳐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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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평균퍼트 1.2 가끔 나오고 하면... 그냥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여 ㅋㅋㅋㅋㅋㅋ 이게 가능한 수치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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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은 공식과 매트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죠. 저는 필드에서도 베스트 퍼팅은 23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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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기본 세팅, 특히 숏게임 세팅이 어마어마하게 쉬워서 그렇지~ 어렵게 세팅하면 일반적인 수준처럼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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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처럼 매트줄 없애고 캐디 없애고 라이는 색상으로만 구분해야 하면 언더치기가 쉽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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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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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수리 실버 -4~-2 사이인데 필드에서도 85~95 점이니 대략 맞는거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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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비추를 눌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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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필드 안가고 스크린 정말 자주 가시는 분은 필드 90개 이상 쳐도 스크린 핸디 -10가까이 가긴 하시더라구요.. 그런분들은 필드 라운딩을 늘리면 금방 필드 스코어도 줄겠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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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 저는 더 어렵던데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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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3,4,5,8번이 가장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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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은 자주가셔야 핸디가 팍팍 줄어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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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너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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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필드는 경험도 경험이지만.. 자주가지 않으면 온갖 심리적 압박들이 엄청난 무게로 다가와서 평소 스크린에서 안하던 실수도 나오고 그러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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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스크린 독실 독골 왔다갔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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