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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은 꾸준히 받았는데.. 아주 초보일 때부터 미스샷은 거의 100프로 풀(7아이언 기준 왼쪽으로 10~15미터 쭉 직진 당기는 샷)이었고 슬라이스 내는 게 소원이었을 정돕니다.
제 몸이 이상한 건지 특히 그립과 스윙의 관계에서...
저는 어떤 그립을 잡아도 백스윙에서 왼손목은 커핑 현상을 거부(?)하고 약간의 보잉 또는 완전 평평한 형태를 이루고 이게 너무 편한데요. 이 상태일 때가 항상 채가 몸앞에 있는 느낌에다가 바이킹처럼 부드럽게 휘둘러졌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왼손을 핑거 위주, 스트롱하게 잡아도 헤드페이스가 하늘을 봐버리는 거죠. 그러면 공은 더 낮게 왼쪽으로 깔리더라고요. 거기다 손가락이 좀 개입해서 잡으면 스윙이 갈피를 못 잡고 어깨 땡기고 온몸이 아픈 느낌..
어쨌든 이런 몸뚱이 느낌에다가 손까지 작아서(장갑 21호, 코스트코장갑 xs..) 그립법에서 정말 많이 헤맨 거 같아요.
지금은 왼손 손가락을 완전 배제하는 느낌으로 손바닥 위주, 롱썸을 잡는 형태로 2년 가까이 정착해 있습니다. 오른 엄지 위치는 그래도 그립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이고요. 이러면 손목이 고정되고 위크한 느낌이 짙은데요. 왼팔 전완근 회전에 손의 움직임이 거의 일치돼 있는 느낌입니다. 임팩트 시 손등으로 치는 느낌이 제일 강한 거 같고요.
이런 식으로 저는 왼쪽으로 고꾸라지는 공은 거의 배제하고 약간의 오픈스탠스와 함께 풀페이드를 주로 치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캐리로 7아이언 140m, 드라이버 210~220정도고요.
쓸데없이 글이 길었는데...
아무튼 왼손 팜그립에 롱썸, 다소 위크한 그립으로 재미를 보시는 분들(특히 손 작거나 보잉이 더 편했다 하시는..)이 있는지 궁금합니다...ㅎㅎ
맨날 주위에서 그립이 좀 위크한 거 아니냐 잔소리를 들어서..ㅋㅋ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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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공만 잘 가면 되죠. 남이 머라하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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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최경주프로 레슨보고. 롱썸으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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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증상이 완전히 같으시네요. 입문때부터 풀이나 풀훅만 쳤습니다. 장갑도 21호 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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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궤도가 그리 나쯘 것도 아닌데 풀구질이 너무 나니까 정말 힘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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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숏섬잡을때 왼손엄지통증이 심했는데 롱썸으로바꾸고 해결됬습니다.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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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작고 손가락이 짧은 경우에 이렇게 될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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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편안하게 느끼는 데는 나름 근거가 있는 것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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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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