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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아이언 구질 분리하기가 동계 훈련 목표인데
진짜 가능한 건지 의문이네요.. 드라이버에서 항상 좌절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인아웃 드로우
아이언은 아웃인 페이드
5번 유틸 까지 아웃인 페이드
3번 우드는 인아웃으로 칠때도 있고 아웃인으로 칠때도 있는데 아직 못 정했네요.. 거리 때문이라도 인아웃으로 보내고 픈데 인아웃 스윙이 맞는 포인트가 적어서 뒤땅 날까 두렵네요.
그나마 정타율이 높은 아웃인 찍어치기면 괜찮은데 비거리도 한 20~30m 나 적고 게다가 많이 휠때는 OB 날 정도로 슬라이스 나고요..
드라이버는 인아웃으로 치려고 노력하고 손을 오른쪽으로 던져보려고 합니다.
근데 라운딩을 돌며 아이언&웨지들을 치면 칠수록 드라이버도 계속 왼쪽으로 들어오네요..
후반홀 가면 드라이버가 결국은 슬라이스 구질로 바뀌더라고요..
드라이버 볼스는 68 전후입니다..
스트나 드로로 잘 맞으면 230 (캐리) + 30 (런),
슬라이스 성으로 맞으면 210 + 10.
그냥 무난히 맞으면(스매시 팩터 1.4) 200 + 15
아이언들은 그냥 대놓고 아웃인 칩니다. 조금 깎여 맞도록.
에이밍도 목표지점 왼쪽으로 잡고요.
멀리 보내려고 하면 할수록 오른쪽 어깨가 빨리 들어오는지 슬라이스가 더 많이 생기더라고요..
아이언은 125 (9번) > 135 > .... > 180 (4번)
5번 유틸도 180 이네요. 4번이랑 똑같은 거리.
이렇게 다른 구질로 치니까 본능적으로 몸이 헷갈려 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드라이버는 계속 깎여 맞고,
탈골스윙 프로님의 다운블로우에 감동 (이 아니라 위기감이라고 할까요,, 다운블로우 없이는 평생 90대 못 깬다..는 낚시성 글에 낚여서.) 받아서 다운블로우 연습 열심히 하다가
맨날 뒤땅만 내고 좌절했습니다.
다운블로우 치는 거 그냥 포기하고
차라리 다운블로우 보다는 체중이동만 잘하고 정타만 맞춰보자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양잔디 필드에서 정타+왕돈까스를 만들고 있는 제 자신에 살짝 놀랄 때도 있네요.
아웃인과 다운블로는 확실히 같은편인가 봅니다.
굳이 다운블로우 앞땅을 치겠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는 것보다
그냥 아웃인 찍어치기에 공만 정확히 맞춘다면 돈까스는 그냥 덤으로 오는 거더라고요.
요즘은 아이언은 백스윙도 짧지만 돈까스 때문인지 피니시도 무릎 근처에서 멈출때가 많네요..
손목 부상 안 당하려면 피니시때도 끝까지 채를 꽉잡고 있지 말아야 한다는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자아분리성 멘트네요 -_-;)
드라이버 아이언 궤적이 다르니 항상 고민인게 그냥 멍때리고 있으면 한쪽이 한쪽을 따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드라이버 오잘공 서너개 나오는 날에는 스코어가 망입니다. 아이언들이 모두 드로우 성으로 날아가서 목표지점 왼쪽으로 다 치우치네요..
아이언들 쭉쭉 잘 날아가는 날에는 드라이버가 다 슬라이스 납니다...
드라이버는 오른손으로 치자 (좀 스쿠핑 나게), 아이언은 왼손으로 치자 (왼손을 좀더 진행방향 역방향으로 눌러보자) 라는 생각으로 "드라이버 오른손이지, 아이언은 왼손이지" 이라고 계속 자기 주문 걸어보고요..
드라이버 거리 대비 아이언들이 5~15m 정도 짧은 편이지만 크게 걱정 안합니다.
드라이버는 다다익선 거리가 일단 1차 목표,
아이언은 목표 지점까지의 거리 편차와 방향이 1차 목표..
7번으로 꾸준히 142m 정도 치려고 해봅니다.
아이언이야 스크린이든 필드든 게임을 하면 갈수록 보정이 되는 것 같고
드라이버 연습은 진짜 꾸준히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잠깐 딴 생각하면 드라이버도 아이언샷에 이끌려서 대마왕 슬라이스 나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는 진짜,,....
오른쪽으로 치려고 할수록 왼쪽으로 (푸시성 구질을 만회하고자 오른손을 감으면서 왕훅 걸리는.)
왼쪽으로 치려고 할수록 오른쪽으로 (본능적으로 왼쪽으로 당기면서 아웃인 궤적)
청개구리 같습니다.
약간 제가 제자신을 진심으로 속여야 잘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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