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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간 드는 생각이었습니다만
아.... 이게 이거구나... 역시 이런것도 개인차이가 있구나... 싶었던 경험을 이야기 해보자면....
저는 사실 연습장에서 바닥을 탕탕치던, 소리를 치던 직접적으로 저를 위협하는 정도 요소 아닌이상
(볼이 날아온다던가... 물론 볼 날아오는 것도 고의는 아니고 지속적으로도 아니고 실수겠거니 해서 별이야기 안합니다.)
사실 그런게 있는지조차 신경이 잘 안쓰입니다.
(그런걸 신경쓰는 분들을 절대 푬하하는건 아닙니다. ^^)
가끔 연습 끝나고 짐챙겨서 나가다보면....
제가 송도에 골프킹 이동국 다니는데, 여기가 건물 6청 거의 통으로 빌려서
애들 미니축구장도 있고, 연습타석도 있고(물론 분리되어서) 그런구조거든요.
그러다보니.... 애기들도 일반 연습장 대비 많이 뛰어다니고... 뭐 어수선하긴 합니다.
그리고 짐챙기고 나가다보면 와... 여기가 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있었구나... 싶기도 합니다 ㅎㅎ;
이게... 뭐 제가 연습때 집중력이 높다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저도 래깅스이신분들이 보이면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ㅋㅋㅋ)
그냥 개개인이 다 다른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저는 더더욱 연습장 소음 민폐분들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좀 이해가 안되긴 했습니다.
그런데... 제 직업이 프로그래머입니다.
오늘 제가 사무실에 있는 개발자 둘에게(5개월만 일하고 나갈 친구들) 좀 큰소리를 쳤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좀 강압적으로(ㅠ.ㅜ)
내일부터 기계식 키보드 사용하지마세요.
한 3개월동안은 그럭저럭 참았는데, 도저히 신경쓰여서 아무것도 일이 안됩니다.
오늘 다들 집에 갖고 가세요.
라는.... 꼰대짓(?), 불합리(?) 뭐 암튼 이런 대사를 읊었습니다.
(저는 별도의 키보드 사용하지 않습니다. 노트북에 달린거 그냥 그대로...)
기계식 키보드가 뭐 더 효율이 좋다는 둥...
이거 노트북 키보드는 불편하다는 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일방적으로 그냥
저는 호스트, 님들은 게스트
님들이 하다가 못하고 나가는 일들 결국 내가 다 받아서함
그리고 내가 사용자이고, 님들은 근무태도와 관련해서 내 요청을 들어야 할 의무가 있음
좀 이런 갑질 같은 느낌으로다가 내리찍어서 내일부터 못갖고 나오게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게임방에서 많이 쓰이기도 하고,
저도 주변에 많이 봐서 취향의 영역이라고 인정은 해주고 있었는데요.
좁은 사무실이라 그런지, 아님 이친구들이 유독 시끄럽게 쳐대는건지
지난 3개월간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쯤 되고보니까
아... 만약 내가 골프장 민폐소음에 민감한 사람이었다면,
난 왠지 칼들고 달려갔을것 같은데?
하면서 반성을.... 해봤습니다 ㅠ.ㅜㅋ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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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Steady님의 댓글 SlowSt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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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음 쓰면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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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 애용자 입니다...;;; 시끄럽기는 합니다;; ㅎㅎㅎ 시끄러운 환경이 아니라면 상당히 거슬릴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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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축이면 당연히 시끄러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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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멋집니다 한수 배우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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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프로그래머가 직업인데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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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클릭스위치, 청축쓰면 개 민폐지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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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는 대표이사도 직원들 눈치 보고 쓸까말까 고민하는 제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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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도 저압으로 나온거나 업무용으로 좋지 청축 이런건 손가락에 무리갑니다. 프로그래머면 키보드 사용량이 많을텐데 효율적이지도 않죠. 일 한창 할때는 손이 너무 아파서 펜타그래프 쓴적도 있어요. 직원들이 기계식으로 업무효율 드립치면 전 키보드도 장비병 있는놈이라 모르는것도 아니고 뚝배기 깰지도 모르겠는데 직장이 문과라서 아직은 못만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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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프로그래머인데 청축은 진짜 민폐입니다. 저소음 적축이나 갈축정도면 괜찮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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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좋아하네 ㅋ 그녀석들 핑계 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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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계식 애호가이지만, 타협해서 NuPhy 키보드에 정착했습니다. 저는 제 사무실에서 제가 대빵이라 아무도 제게 말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맴브레인 쓰던 분들에게 기계식은 소리가 크니까요. 기계식 키보드의 "생산성" = 본인의 생산성만 강조하는 개발자라면 그 코드가 "본인만 알 수 있는 아키텍처나 로직"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물론 상황을 모르고 이런 말 하는 것도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꼰대 아니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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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멤브레인 방식을 어릴때부터 비선호해서.. 사무실에선 저소음 적축 씁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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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무리 갈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대꾸가 참 어설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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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해주시는 프로님이 헤드 떨어지는 느낌 알려면 탕탕 소리나도록 빈스윙 하라고 레슨해줬는데 이게 큰 민폐 였군요. 조심해야겠습니다 ㅡㅡ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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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연습장 괜찮나요? 5개월 69만원 쯔라시가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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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시설면에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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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이 혼자쓸때는 타감 이런걸로 괜찮은데 사무실에서는 민폐죠ㅋㅋㅋ 일반 키보드도 따각 소리 많이나는것도 신경쓰이는데 기계식 따각따각 소리는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당연히 안됩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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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댓글에 어안이 벙벙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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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그 키보드 자체 소리가 거슬린다기보다, 지금 몹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시거나 그 두분이 일을 못해 맘에 안들었나봅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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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음적축 너무좋던데여 사각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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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계속 신경 쓰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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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청축은 솔직히 본적없고 프리랜서분들중에서는 갈축 쓰는 사람들 은근 있는데 소음 장난 아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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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생각(레깅스)에 무릎을 탁치고 정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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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내기분 이게 가장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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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킨 쓰면 조용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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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킹 쓰면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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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실 말씀 하신거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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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킹 다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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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개인 견해 차이겠지만 "내일부터 기계식 키보드 사용하지마세요." 라기보다 소리가 시끄러우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을 말씀 드리고, 그 후에도 개선이 안된다면 사용 금지를 말씀 하시는 것이 어땠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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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곳엔 발생한 이벤트의 전후사정을 다 쓰기엔 너무 길어 생략하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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